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궁금해요, 고등학생인 우리 아이 학교생활이...
6월 3일 고1 신입생, 교복 입고 첫 등교
2020-06-05 09:25:39최종 업데이트 : 2020-06-05 09:25:33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거리두기를 위해 학교 정문부터 바닥에 표시를 했다. 지도 선생님들이 아침맞이를 하면서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다. 신입생들은 처음 등교로 어리둥절했지만, 오랜만에 등교라 표정은 밝았다. 교정은 다시 활기가 넘쳤다.

거리두기를 위해 학교 정문부터 바닥에 표시를 했다. 지도 선생님들이 아침맞이를 하면서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온 개학이 6월 3일 고등학교 1학년생이 등교하면서 고등학교는 마무리됐다. 이날 학생들은 등굣길에 만난 친구와 반갑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정문에 들어섰다. 교문에서는 선생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침맞이를 하면서 거리두기를 지시했다.

 교실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은 친구들과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1학년 신입생은 교복을 입고, 처음 와 보는 학교가 궁금해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도 했다. 입학식 없이 시작한 1학년들은 담임선생님과 대면 조회로 시작했다. 조회도 학교 시설과 시험 일정 등에 대해 간단히 안내하고 대부분 시간은 방역수칙 설명으로 채웠다. 담임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학생들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앉아 있었고,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학교별로 자체 예산을 확보해 열화상 카메라와 손 세정제등을 구입하고 일시적 관찰실을 따로 마련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 등교 개학에 대비해 왔다. 아울러 이날은 수시로 교내 방송으로 안내가 있었다. 쉬는 시간에도 학생들끼리 접촉을 최소화하고, 화장실 이용에 대한 유의 사항도 반복해서 들렸다. 선생님들도 복도 등에서 학생들이 거리를 두고 생활하도록 지도했다.

점심 식사는 수원 대평고등학교는 식당이 1층과 4층에 있어 비교적 여유 있게 이용했다. 다른 학교도 식당에 칸막이를 하고 안전을 지켰다. 하지만 거리두기로 인해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불편이 있었다.

1학년은 첫날이었지만 전반적으로 교칙을 잘 지키고, 아픈 학생들도 없어서 무사히 하루를 마쳤다. 천천고 2학년 문학 담당 선생님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아이들이 자기 역할을 잘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안타까운 것은 코로나19로 지금 강의식 수업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 사태가 빨리 끝나 아이들끼리 협력하는 수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대평고 3학년 담임선생님은 "고2,고1도 마찬가지겠지만, 고3은 1학기 학생부 기재에 어려움이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선생님들과 협의를 해서 좋은 방안을 찾고 있다"고 하며, "코로나19가 빨리 안정이 되어 편안하게 공부하고, 학생들이 자기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실제로 현재 고3과 학부모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고, 온라인 수업 등으로 막연하게 불안해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은 초등학교 3, 4학년이 등교했다. 5, 6학년은 6월 8일(월)에 등교한다. 주로 저학년이 등교한 탓인지 학부모들이 많이 왔다.

이날은 초등학교 3, 4학년이 등교했다. 5, 6학년은 6월 8일(월)에 등교한다. 주로 저학년이 등교한 탓인지 학부모들이 많이 왔다.

 학사 일정도 많은 변화가 있다. 학생들이 집합하는 행사는 취소됐다. 천천고등학교는 체육대회, 수학여행, 소풍 등 다중집합이 필요한 행사는 일간 2학기로 연기했다. 도서관도 신입생을 위한 학교 도서관 미리 보기 안내만 하고, 직접 이용하는 것은 중단한 상태다.

재학생들은 당장 1차 지필평가(중간고사)를 본다. 천천고는 6월 10일~12일, 대평고는 6월 9일~12일에 평가가 이루어진다. 이때도 등교하는 인원이 최대 3분의 2를 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2, 3학년은 오전에, 1학년은 오후에 등교해서 시험을 본다.

겨우 1주일 등교하고 시험을 보는 꼴이다. 하지만 시험 범위는 원격수업분도 포함하고, 1학년은 교육과정 과목이 적고,  1차 평가에서는 안 보는 과목이 제법 있어 마음의 부담은 덜하다. 특히 천천고는 이번 평가에서는 문학 과목의 경우 수행평가 비율이 20%로 줄었다. 과거에는 보통 40%였으니 많이 줄어 평가 구성도 달라졌다. 다른 교과도 비슷한 추세다.

수원 시내 대부분 학교는 2차 지필고사(기말고사)는 7월 30일 무렵에 보고, 8월 14일 전후로 하계방학에 들어간다. 9월 1일부터는 2학기에 돌입한다. 3학년은 학생부 작성 마감 등으로 2학기 학사 일정도 바쁘다. 교육 당국이 정한 2021학년도 수능과 학생부 기준·마감일이 9월 16일이다. 12월 3일 수능시험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

  천천고 2학년 담임교사 김 아무개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방역 등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 이제부터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사회도 안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밝혔다.

  대평고 3학년 담임교사 김 아무개도 "학생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등교하게 되어 반갑고,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어 교육 활동은 물론 편안한 일상도 회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에 학교장 허가 교외체험학습으로 가정학습이 새로 만들어져 은근히 걱정했는데, 아이들이 건강하게 등교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 안심된다."라고 했다.

  학교에서는 다수 학생이 모이는 행사가 어려워, 동아리 신입회원 등을 온라인으로 모집하고 있다. 기타 학사 운영에서도 과거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선생님들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무사히 등교해 기쁘다고 한다. 특히 안전한 등교 개학을 위해 모든 교직원이 함께 노력해온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하루빨리 안정되어 순환 등교도 끝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학교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학부모를 비롯한 외부인의 방문을 금지하고 있다.

학교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학부모를 비롯한 외부인의 방문을 금지하고 있다.

  수원시는 5월 18일 고등학교 3학년 등교에 맞춰 학생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공동대응 하기로 했다. 수원교육지원청, 수원소방서, 수원남부소방서 등과 함께 '학교 등교수업 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공동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기관은 감염병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공동대응을 한다. 그리고 상황 발생 때 시는 학교 주변 다중이용시설의 생활방역 지도점검을, 수원교육지원청은 학교 구성원들의 방역수칙 준수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학교에서 의심환자 등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 지역 내 소방서들은 신속한 이송 및 필요 조치를 지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모든 인터뷰는 전화로 진행됐습니다.
윤재열님의 네임카드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