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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에서 우러나는 것이 참다운 봉사죠”
지동바르게살기위원회, 미나리광경로당서 점심봉사
2018-09-11 16:03:40최종 업데이트 : 2018-09-14 14:34:52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지동바르게살기위원회 회원들이 준비한 점심을 이현희 동장과 이정오 자치회장이 함께 들고 있다

지동바르게살기위원회 회원들이 준비한 점심을 이현희 동장과 이정오 자치회장이 함께 들고 있다

팔달구 지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한 달에 한 번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봉사를 한다. 바르게살기위원회 회원 18명이 어렵게 모은 기금으로 지동에 소재한 6곳의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맛있는 점심을 어르신들께 대접하는 것이다. 이렇게 봉사를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지난 4년동안 아직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다.

수원은 각 행정복지센터마다 어르신들을 극진히 모시기로 유명하다. 각종 반찬이며 음식, 점심봉사 등 단체들이 하는 봉사는 다양하다. 그 중 가장 활발하게 봉사를 하는 곳이 바로 팔달구 지동이다. 지동은 각 주민단체들이 돌아가면서 봉사를 하기 때문에 실적면에서도 가장 앞선다.

"저희 지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한 달에 한 번 어르신들을 모시고 점심대접을 합니다. 회원은 18명인데 보통 10여명이 봉사에 참여하고 있어요. 바르게살기위원회 회원 중 남자회원들은 봉사에 동참하기 어렵기 때문에 늘 봉사를 하시는 분들은 정해져 있어요."

기자는 11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 264번길 22에 소재한 미나리광 경로당을 찾았다. 바르게살기협의회 김은숙 회장과 회원들이 이른 시간부터 음식준비를 하고 있다가 반갑게 맞이한다. 언제나 봉사를 하면서도 싫은 내색없이 진심을 다해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 "끊임없이 이어져야 참다운 봉사"라는 회원들은 그동안 한 차례도 쉰 적이 없다고 한다. 
음식준비를 하고 있는 지동바르게살기위원들

음식준비를 하고 있는 지동바르게살기위원들


전을 부치기 위해 해물 등도 준비하고 있다

전을 부치기 위해 각종 해물 등을 준비했다

음식준비 하면서도 계절별 영양 챙겨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유모차를 끌고 경로당으로 들어가시는 어르신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오늘 마을 바르게살기위원회에서 점심을 차린다고 해서 왔어요. 이렇게 주민들이 마을 노인공경을 잘 하는 곳은 우리 지동이 최고지. 딴 곳에서는 이렇게 자주 대접받지 못한데." 유모차에 의지하고 경로당을 찾아온 어르신이 자랑한다.

시간이 가까워지는데 음식이 끓지 않자 봉사를 하는 사람들의 속이 타는 듯하다. 찜통 가득 끓이고 있는 육수국물을 떠낸다. 빨리 끓어야 제 시간에 맞춰 어르신들께 점심대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에서는 과일을 씻고 있다. 항상 어르신들을 대접할 때는 이렇게 제철 과일도 준비한단다.

"오늘은 닭개장하고 파전, 김치겉절이, 떡, 과일, 나물 몇 가지와 음료, 그리고 술을 준비했어요. 가을철이 되었으니 여름동안 허약해진 몸을 보신할 수 있도록 말이죠. 어르신들은 잘 드셔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으니까요."

점심봉사에는 제철 과일도 빠트리지 않는다

점심봉사에는 제철 과일도 빠트리지 않는다


닭게장 국물이 많아 끓지 않자 국물을 떠내고 있다

닭개장 국물이 많아 잘 끓지 않자 국물을 퍼내고 있다

정성담은 점심상, 한 그릇씩 다 비워

한 달에 한 번이라고 하지만 준비를 하는 손길이 늘 바쁘다.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는 점심봉사이기 때문에 내 부모를 모시듯 정성을 다한다고 한다. 하기에 지동바르게살기위원회 회원들이 봉사를 하는 곳을 찾아가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진다. 최선을 다해 음식을 장만하고 상을 차려내기 때문이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지동행정복지센터 이현희 동장과 지동주민자치회 이정오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어르신들과 함께 점심을 들면서 부족한 것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긴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는데 어르신들께서 건강하신 모습을 보니까 좋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내셨으니 가을도 건강하게 잘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지동바르게살기위원회 김은숙 회장님과 회원들이 정성을 다해 어르신들께 점심대접을 해드리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현희 지동장은 인사말을 통해 무더위가 지나고 건강한 모습으로 어르신들을 만나게 되어 반갑다고 한다. 지역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하는 팔달구 지동. 정성을 다한 봉사로 준비한 점심상이 한결 푸짐하게 느껴진다. 어르신들을 섬기는 마을 지동이기 때문이다.

지동, 바르게살기위원회, 점심봉사, 닭게장, 과일, 제철음식, 이현희 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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