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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행복해지기 위해 노래할래요"
수원우먼스콰이어 휴 합창단, 창단식 이후 본격적 연습 돌입
2018-11-03 11:49:53최종 업데이트 : 2018-11-03 11:45:5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2일 권선동 여성문화공간 휴 2층 한울마당에서는 화음을 맞추는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 퍼졌다.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단원은 진지한 눈빛으로 악보를 향했고 귀는 나와 다른 목소리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연습 중간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지만 합창연습을 하는 시간은 한 소절 한 소절을 정성을 다해 불렀다.

지난 7월에 여성문화공간 휴에서 공간을 빌려 연습을 시작한 수원우먼스콰이어 휴 합창단은 지금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에 정기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합창단을 이끄는 진옥순 단장은 지난 25년 동안 수원여성합창단원이었고 8년 동안 단장을 역임했다. 이후 2년 정도 휴식시간을 가졌지만 노래를 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는 걸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순천시립합창단 지휘를 맡고 있는 노기환 지휘자와 함께 수원우먼스콰이어 휴 합창단을 창단했다. 
26일 수원우먼스콰이어 휴 합창단이 창단식을 가졌다

지난달 26일 수원우먼스콰이어 휴 합창단이 창단식을 가졌다

10월 26일에는 공식적인 창단식을 가지기도 했다. 이전부터 연습을 해왔지만 창단식 이후 공식적인 연습은 처음이다. 본격적인 새 출발을 한 수원우먼스콰이어 휴 합창단을 만나러 여성문화공간 휴로 향했다.

단원들은 연습에 앞서 다함께 일어나 체조로 몸을 풀었다. 한 줄로 서서 어깨를 주물러주기도 하고 두 팔을 크게 벌려 몸을 풀었다. 앉거나 서 있는 상태로 연습하기 때문에 몸을 푸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고 한다. 또 커피, 쌍화차 등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목을 부드럽게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노기환 지휘자가 무대에 서서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하자 연습단원들은 '도레미파솔라시도' 계이름에 맞춰 "루~"하고 부르며 화음을 맞추기 시작했다.

"연습 전에 몸을 푸는 과정은 필수죠!"

단원들이 연습하고 있는 곡은 낮달, fly to the sky, 행복한 산책 등 3곡이다. 연습곡들은 여성들이 낼 수 있는 특유의 부드러움이 드러나는 곡이다. 특히 낮달을 연습할 때 지휘자는 가사 한마디 한마디가 강하게 끊어지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지도했다. 한 목소리에 멋을 내기 보다는 소리를 모으는데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합창은 여러 단원이 내는 작은 목소리가 한데 모여 큰 울림을 주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오산시에 살지만 합창단 연습을 위해 매주 여성문화공간 휴를 찾고 있습니다. 합창은 처음 해보지만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합창단 매력에 빠지고 있어요. 요즘 감정에 절제되지 않는 발산만 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합창은 정서적으로 풍부해지고 감정을 절제하면서 내면화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신정숙 단원은 말했다. 
매주 금요일 오전 여성문화공간 휴에서 수원우먼스콰이어 휴 합창단이 연습을 한다

매주 금요일 오전 여성문화공간 휴에서 수원우먼스콰이어 휴 합창단이 연습을 한다

합창단은 오는 7일 여성문화공간 휴에서 열리는 수원여성 동아리 활성화 프로그램 '휴 동아리 festival'에서 합창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창단 연주회이자 제1회 정기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진옥순 단장은 '보통 아마추어 합창단도 대회나 콩쿠르 위주로 연습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원우먼스콰이어 휴는 그보다는 합창 자체를 즐기기 위해 연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수원우먼스콰이어 휴는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대외적으로도 많이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사실 처음이다 보니 지금은 장소지원 정도로 운영되고 있지만 연습을 통해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려고 합니다. 그리고 신입단원을 모집하고 있어요. 20세 이상 경기도에 거주하는 합창을 좋아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환영입니다"라고 합창단 총무를 맡은 유금난 씨는 말했다.

수원우먼스콰이어 휴 합창단원이 전하는 아름다운 화음을 듣고 싶다면 다음 주 수요일 여성문화공간 휴를 찾으면 된다. 다양한 동아리가 활성화되어 있는 휴센터지만 합창단은 처음이라 동아리 festival이 더욱 새롭게 느껴질 듯하다. 마음이 행복해지기 위해 노래하겠다는 합창단이 부르는 합창이 귓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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