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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깔 展’ 그림책으로 나를 발견하는 전시
북아트 배우는 열두명 어린이들이 함께 전시한 작품…북아트 수업 장점 무궁무진해
2018-11-05 16:44:10최종 업데이트 : 2018-11-07 10:50:4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수원 행궁동의 예술공간 봄에서는 그림책을 나의 예술로 표현한 전시 '빛깔·색깔·재깔재깔 展' 이 열리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손성희 블루밍북 대표는 일곱빛깔이 모여 아름다운 무지개가 되듯 한 권의 그림책으로 다양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한다. 더픽쳐북 교육연구소 회원 및 북아트를 배우는 열두명의 어린이들이 함께 전시한 작품이다. 
대안공간 눈 카페에서 차를 마시면서

대안공간 눈 카페에서 차를 마시다.

블루밍북 교육연구소는 스토리텔링 북아트 과정을 연구하는 전문기관이다. 그림책을 매개로 유아부터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손성희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그림책으로 만들어내는 스토리는 무궁무진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림책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한 예술작품들

그림책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한 예술작품들

더픽처북 6명의 연구원들은 각자 1점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모두 그림책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강유정 작가의 '가족이란 Family is' 는 손뜨개로 가족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알록달록 색실이 모여 모자이크를 이루며 전체가 조화로운 그림이 만들어졌다. 가족이란 다름이 모여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조각보와 같다는 뜻일까. 김명선 작가의 '바램'은 러시아인형 마트료시카에 색칠을 하여 아이들과 함께 만든 작품을 만들었다. 김은숙 작가는 '고녀석 맛있겠다' 라는 그림책으로 반짝이는 조명전구를 넣은 독특한 작품을 만들었다. 현재 그림책 놀이, 놀이영어, 블랙라이트 인형극을 수업으로 하고 있다.
대안공간 눈과 예술공간 봄은 골목예술관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행궁동 명소 대안공간 눈, 예술공간 봄

양은경 작가는 '나의 작은 기적' 이라는 작품을 만들었는데 인디언텐트를 모티브로 내면의 욕구를 표현해냈다. 이선자 작가는 딸 이현지 양과 함께 '사랑, 愛'라는 그림을 그렸다. 마지막으로 최정은 작가는 '나의 빨간나무'라는 작품을 통해 자신이 창문을 열고 걸어나가는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최 작가는 그림책 테라피 수업을 하고 있으며 '비주얼씽킹스토리로말하라' 책의 공저자이기도 하다. 손성희 작가는 '꽃들에게 희망을'을 읽고 애벌레가 나비로 탄생하는 과정을 북아트로 표현해냈다. 모두 각자의 개성으로 그림책을 읽고 예술로 승화한 작품이 흥미롭다.
깔깔깔 전시를 보면서

깔깔깔 전시는 북아트를 매개로 한 전시

그림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창작물로 표현해내는 융합적, 창조적인 사고는 책이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활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5년 함께 만나 더픽처북이라는 이름으로 그림책 모임을 지속해오고, 꿈을 꾸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 분들이 생애 처음 작품 전시를 하였다는 점이 의미있다. 그림책으로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을 응원하는 결과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이 신기한 듯 아이도 열심히 보고 있다

작품이 신기한 듯 아이도 열심히 보고 있다

전시 오픈일에 맞추어 전시를 보러 왔다는 조남주 씨는 시흥에서 아기와 함께 나들이를 했다. "이번 전시를 보면서 저도 꼭 아이가 크면 북아트를 배우도록 하고 싶어요. 전시 공간도 재미있고 멋지고, 전시도 정말 알차고 저의 감성에도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이렇게 전시 소감을 말했다.
'빨간나무'그림책을 상상하며 만든 작품

최정은 작가의 '나의 빨간나무'

이와 함께 블루밍북 교육연구소에서 배우고 있는 소화초, 매원초, 매화초, 매탄초, 원천초, 곡반초, 정천초 등에 다니고 있는 12명의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그림책북아트는 단순한 북아트 작품을 만들기에 치중하지 않는다. 읽고 생각하고 쓰고, 결국 자신의 작품에 스토리로 녹아낸 결과를 만들어내는 수업이다.

책을 읽은 것에서 끝나지 않고 북아트라는 기법을 배워 좀더 창의적으로 책을 내 것으로 만들어낸다. 아이들의 글을 읽다 보면 전시 작품 하나하나 정말 소중하게 느껴진다. 재미있는 글과 상상력 가득한 표현은 아이들이 얼마나 책을 재미있게 읽었는지 알게 된다. 북아트 수업이 지닌 강점은 책과 그림, 조형 등이 모두 연결되어 융합적인 예술 수업이 된다는 점이다.

블루밍북 손성희 대표는 "아이들이 전시를 준비하면서 정말 더 열심히 작업했습니다. 6개월 이상 수업했던 아이들은 정말 표현력도 늘어나고, 글이나 그림 솜씨가 몰라보게 향상되었어요. 단순한 미술수업이 아닌 북아트 수업이 지닌 장점은 무궁무진합니다. 독서논술 수업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라고 말하였다.
깔깔깔 전시에서 아이들의 북아트 작품도 돋보인다

깔깔깔 전시에서 아이들의 북아트 작품도 돋보여

이번 전시는 행궁동에 위치한 예술공간 봄에서 오는 13일 화요일까지 이어진다. 골목에 위치한 대안공간눈&예술공간봄은 그 자체로 마을의 예술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대안공간 눈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다양하고 재밌는 예술 작품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늦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면 좋겠다. 마음이 풍요롭고 행복해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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