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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콜택시' 이용자 늘면서 대기시간 길어져
택시비, 버스요금과 동일…휠체어 타지 않은 장애인까지 이용
2018-12-19 09:37:50최종 업데이트 : 2018-12-19 11:05:17 작성자 : 시민기자   김미희
한아름콜택시

한아름콜택시 이용요금이 버스요금 수준으로 낮춰지자 수요증가로 특수차량이 꼭 필요한 장애인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수원시에는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교통수단인 한아름콜택시가 있다. 한아름콜택시는 수원도시공사 한아름콜센터에서 수원시 세금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차량관리, 고객관리 등 교통약자를 위해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2018년 12월 기준으로 한아름콜택시는 일반택시와 전동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수차량을 운행 한다. 장애인 특수차량이란 전동스쿠터나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를 말한다. 그리고 장애인 특수차량은 현재 수원에서 하루에 88대가 24시간 풀가동 되고 있다. 그런데 작년부터 특수차량을 이용할 때 드는 요금이 수원시 어디를 가든 버스요금과 동일해졌다. 그러면서 휠체어를 타지 않는 장애인(시각, 청각, 지적 장애인 등)까지 특수차를 이용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한아름콜택시는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들에게 다리가 되어 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하지만 최근 한아름콜택시를 이용하는데 불편을 제기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대기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하루에 88대가 운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가 필요해서 전화를 하면 보통 대기시간이 30분을 넘지 않았는데 지금은 짧으면 30분 길면 50여분까지 걸리게 되었다.

그 이유는 이용요금이 버스요금과 비슷하게 대폭 줄어들면서 휠체어를 타지 않는 장애인들도 특수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또 수원시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에 사는 이용자들이 수원에서 타 지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이용자들이 많아져 정작 수원시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은 대기시간이 길어지게 됐다. 기자도 평소에 급하게 병원을 가야 하거나 날씨가 좋지 않는 날 비를 맞고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겪은 적이 있다.
 
최근에 휠체어를 타지 않은 장애인들이 차가 늦어지면 일반택시를 타는 경우도 보았고 버스를 타고 가는 경우가 있었다. 그들에게 특수차량이 필요할 수는 있지만 대체할만한 교통수단도 존재한다. 그래서 수원시청 교통약자지원센터 담당자에게 특수차량만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만 이용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정해면 좋겠다고 건의한 바 있다.

불과 2년 전 이용차량 요금이 일반택시 요금의 40%감면 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이용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2년 전 장애인협회에서 차비를 버스요금과 동일하게 해달라는 건의를 해왔고 이를 받아들여 수원시와 교통약자센터의 회의를 거쳐 2년 전 이용요금이 버스요금으로 대폭하락이 되면서부터 평소에는 이용하지 않던 장애인들까지 이용하게 되어 특수차량이 꼭 필요한 장애인들은 이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시청 교통약자지원센터는 "휠체어를 타지 않는 장애인도 교통약자이기 때문에 특수차량를 이용할 권리가 있다"며 "이를 일괄적으로 제재를 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한아름콜센터 교통약자이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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