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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만들어 함께하는 합창제...문화예술의 대 향연
6일부터 3일간 제17회 수원합창제…수원제1야외음악당의 열기
2019-06-10 16:54:06최종 업데이트 : 2019-06-10 16:48:1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수원시 승격 70주년, '시민이 함께하는 제17회 수원합창제'가 3일 동안 열렸다. 6일 현충일 저녁7시30분에 시작해서 8일까지 수원 제1야외음악당은 음악을 사랑하는 수원시민으로 가득했다. 음악, 합창을 즐기며 사랑하는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 속에 합창이 갖는 매력에 흠뻑 취했다. 이번 수원합창제는 수원시 음악협회 합창분과에서 주최‧주관하였고 수원시, 수원문화재단, 성정문화재단, 경기도음악협회,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전석이 무료였고 야외음악당이어서 관람하는 가운데에서도 자리를 이동하는 등 비교적 자유로웠다. 대기석에서 기다리며 준비하는 수원CTS소년소녀합창단

대기석에서 기다리며 준비하는 수원CTS소년소녀합창단

무엇보다 이번 합창제의 특징은 시민의, 시민이 만든, 시민을 위한 합창제였다. 출연 팀도 첫날에는 9팀, 둘째 날에도 9팀, 마지막 날에도 9팀 외 연합합창단이 출연하여 합창가족의 하나됨을 표현했다. 한국음악협회 수원시지부  신동열 회장은 "수원합창제는 28개 합창단이 1월부터 준비했고 월마다 모여 점검과 최고의 합창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했고 전국을 향하여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합창제, 세계 모든 나라가 참여하는 국제합창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의 6일공연을 앞둔 리허설 장면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의 6일공연을 앞둔 리허설 장면

첫날에는 오후 4시부터 리허설이 시작됐다. 비가 올 것 같아 불안 불안했다. 6시가 되자 비가오기 시작했다. 7시30분이 되자 이유리 사회자가 등장했다. 청아한 목소리와 가벼운 멘트로 분위기를 살렸다. 첫 번째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이 'Somewhere Only We Know'와 '흰수염 고래'를 황상미 지휘, 최신혜 반주로 맑고 청명하게 연주했다.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은 경기도, 특히 수원을 중심으로 활발한 공연을 하는 팀으로 그 명성이 높다. 뮤직비디오가 아름답고 가사가 희망적인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로 수원시어머니합창단을 비롯하여 미라클콰이어가 출연했다. 미라클콰이어는 공군제10전투 비행단 합창단으로 다른 특별함을 보였다. 수원CTS소년소녀합창단은 봄‧여름‧가을‧겨울을 28명이 나와 멋진 하모니를 이루었다. 장로합창단은 대부분 머리가 허연 아마추어 합창단인데 '하숙생'과 '아무도 원하지 않는 선물' 등 2곡을 연주하여 나이는 들었지만 젊음의 실력을 과시했다. 비오는 소리와 합창소리가 어우러져 또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었다.  
수원시어머니합창단은 꽃구름속에, 첫사랑 등 2곡을 준비했다.

수원시어머니 합창단은 꽃구름속에, 첫사랑 등 2곡을 준비했다.

둘째 날은 첫 번째 하늘소리어린이합창단이 '수고 했어 오늘도'와 '봄날 교실'을 선사했다. 매회 첫 곡으로는 어린이 중심의 합창단이 테이프를 끊는 어린이를 고려했다. 여성합창단은 준코여성, 수원여성, 광교여성 등 세 팀이나 됐다.

유신OB 합창단은 특히 유신고교 출신들로 조용준이 지휘했고 김상애가 반주하여 'Wade in the Water'와 'Bravo My Life'를 연주했다. 이 팀은 모두가 남성이지만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중량감있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 참가한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염태영 시장은 메시지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은 사람의 몸이 만들어내는 소리"라고 하며 "참여한 모든 수원시민들이 깊은 예술의 향기를 느끼기를 바란다"고 했다.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 역시 "많은 사람들이 즐기며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은 세대를 아울러 소통하게 하는 힘을 지녔으며 나아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삶의 활력"이라고 말했다.

6일부터 9일까지 매회 8팀이 출연했다.

6일부터 9일까지 매회 8팀이 출연했다.

셋째날인 토요일에는 저녁7시30분부터 조금은 비중있는 팀들이 등장했다. 화려한 의상, 세련된 무대 매너, 적절한 조명과 무대장치로 한 여름밤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첫번째 난파드림오브엔젤스는 '엄마가 딸에게'와 '사운드오브뮤직메들리'를 선사하여 처음부터 숨을 죽이며 들려지는 곡에 집중했다.

이어서 아가페콰이어, 수원콘서트콰이어, 수원펠리체코러스, 수원시남성, 시니어, 여성실버, 빅스타남성, 난파합창단 등의 연주를 통해 수원시의 수준높은 아마추어 합창예술을 공유했다. 매 회 연합합창은 '그리운 금강산'을 출연진 모두가 열정적으로 합창하며 통일에 대한 그리움과 기대감을 높였다. '수원의 노래'의 합창 역시 100년으로 향한 수원시의 발전을 염원했다.

이번 3일간의 합창제는 문화예술의 공유를 통해 문화생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수원시민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초등학생을 비롯한 젊은이, 가족단위로 합창을 감상하며 문화예술로 소통하는 자리가 되었다.

한일타운에 사는 이상천(70세. 조원동)씨는 "사전에 수원합창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큰 맘 먹고 왔다"고 했다. "한 여름 밤의 야외음악당의 배경이 너무 아름답고 순수한 아마추어팀이라고는 하지만 프로다운 느낌이 물씬 풍긴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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