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을 소개하고 있는 이윤숙 조각가 젊은 신진작가들과 지역 작가들의 디딤돌이 되고 비빌 언덕으로 우뚝 서서 지난 15년 동안 대안공간 눈을 운영하였던 이윤숙 대표의 작업실을 찾았다. 6월 4일부터 6월 6일까지 3일간 이윤숙 조각연구소 문을 활짝 열고 그동안의 궁금증을 풀어 드리겠습니다. 여유로울 때 오면 캐리커처와 점토체험도 하실 수 있도록 준비해 두겠습니다. 특히 6일 6시에는 잔디마당에서 고기도 구우면서 그동안 도움 주고 사랑 주었던 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초대장을 내었던 이윤숙 조각가의 심경을 들어 보기 위해 지난 9일 저녁 7시가 거의 돼서 연구소에 들어섰다. 소품들이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다. 스튜디오 안에는 차례대로 자료들이 한쪽으로 모아져 있고 이야기가 있는 여러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전시할 수 있는 작품들을 모아 필요할 때는 오픈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동안 어떤 작업들을 해 왔는지 보면서 흐름을 알 수 있도록 자료 정리도 되어있다. 가톨릭 미술인으로 성서의 내용들을 작품으로 만들기도 했다. 소재는 산지에서 작품으로 쓸 만한 것들은 채취하기도 한단다. 자신을 돌아보는 자화상들이 파스텔화로 그려져 있었다. 쿠바에서 도자 장인에게 선물받은 포장지의 느낌이 좋아 그 포장지에 그렸다고 한다. 옆에는 방문한 분들을 캐리커처 해 놓은 것도 있었다. 조각을 하기 위한 작업 구상을 드로잉 한 것도 있고 그동안 작업했던 소소한 것들... 등이 차분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눈앞에 놓인 작품들을 보면서 다음 작품도 조합하고 구상하고 연구하게 된다고 한다. 남편 김정집 관장을 조소작품으로 작업했다 한쪽에는 아들의 모습이 있었다. 즐겨 입었던 옷을 소재로 표현했다. 작가에게는 그 어떤 것도 소재가 되고 작품이 될 수 있다. 작업장 가운데 남편 김정집 관장의 모습도 멋지게 조소 작업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또 한편에는 자신의 자소상도 만들고 있었다. 작업장에서 아무 때나 하고 싶으면 언제라도 작업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아버지 모습을 소조로 주물 작품을 하고 아버지께 인정받았다는 아버지 흉상도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대학 들어가서 처음으로 했던 토르소 작품, 또 그것을 소재로 여러 가지 다른 부재를 붙여 조합해 작업한 것도 있다. 청동 작업을 즐겨 한다고 했다. 보존성이 좋기 때문이기도 하다. 케리커쳐도 하지만 만들기로 작업을 한다. 지금까지 해 왔던 것들을 소재로 다시 조금씩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찾는 이들에게 체험도 할 수 있게 한다. 그동안 작업했던 작품들 이제는 관에서 해야된다. 문화예술 도시로 뻗어나가야 된다. 시내에 있는 미술관들을 이용해서 기획 전시를 계속하면서 지역작가들을 발굴 하고 신진작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커 갈수 있도록 창을 열어주어야 한다. 그렇게 할 때에 외부에서도 수원을 찾게 되고 수원에 와서 활동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수원을 알리게 된다. 수원이 문화도시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최고의 창이다. 그런 계획을 시각예술 쪽으로 행정적인 지원과 예산 지원을 해서 일을 하게 만들어야 할 것 같다. 행정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관에서 민간에게 행정적인 도움을 주어 이런 비영리 공간들이 속속 생겨나서 그동안 대안공간 눈이 하던 일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겠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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