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급식공덕 이어온 경기안택굿보존회 고성주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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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급식공덕 이어온 경기안택굿보존회 고성주 명인 매년 추석과 연말 어려운 이웃에게 쌀 도정해 신선한 상태로 전달…복날엔 삼계탕 대접 2019-09-19 09:07:45최종 업데이트 : 2019-09-19 09:08:55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지동 경기안택굿보존회 고성주 명인이 경로당에 보낼 쌀을 도정해 쌓아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덕(功德)'이란 대가없이 남을 위해 선행을 베푸는 것을 말한다. 우리 습속에는 사람들이 선을 행할 때 가장 큰 것이 공덕이라고 했다. 공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예전 우리나라에서 전해지는 속요를 보면 공덕에 대해 몇 가지를 논하고 있다. 그런 공덕을 베푸는 것은 인간의 도리에서 으뜸으로 친다. 「헐벗은 이에게 옷을 주어 의복공덕을 하였느냐 배고픈 이에게 음식 주어 급식공덕을 하였느냐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어 해갈공덕을 하였느냐 깊은 내에 다리를 놓아 월천공덕을 하였느냐」 이 외에도 많은 공덕을 논하고 있는데, 그 중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급식공덕(給食功德)'이 아닐까 한다. 사람이 배가 고프면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다. 하기에 의복이나 해갈보다 더 급한 것이 바로 주린 배를 해결하는 일이다. 공덕은 그만큼 어려운 이웃에게 있어 소중한 나눔이다. 기계를 이용해 쌀을 새롭게 도정하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거주하는 경기안택굿보존회 고성주 명인은 나눔을 생활로 실천하며 살아오고 있다. 매년 쌀을 이웃에 나누어주고, 초복이 되면 삼계탕 500여 마리를 끓여 마을 어르신들께 대접한다. 벌써 40년이 넘게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오고 있다. 그런 고성주 명인이 아침부터 집안에서 요란하게 작업을 하고 있다. "쌀을 그냥 드려도 되지만 이왕이면 깨끗하게 도정해서 드리면 더 좋겠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기계를 꺼내놓고 도정하고 있어요. 여름이 지나면 3개월만 쌀을 묵혀도 쌀벌레가 생기거든요. 아침부터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지금까지 계속 도정을 하고 이제 막 마쳤어요." 오후 1시 30분경 쌀을 가지러 오기로 약속한 지동행정복지센터 김민수 동장에게 건네줄 쌀을 도정중이다. 늘 이웃을 위해 공덕을 쌓고 있는 고성주 명인은 매년 추석 무렵과 연말에 쌀을 도정해 이웃에게 나누고 있다. 이번에는 쌀을 40kg씩 자루에 담아 지동 7개 경로당에 두 포씩 전달했다.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쌀을 도정하고 있다 "오늘 받아가는 이 쌀은 고성주 선생님이 기증한 것이라고 이름을 붙여 7개 경로당에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늘 이렇게 지역을 위해 공덕을 베풀어주시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동행정복지센터 김민수 동장은 각 경로당에 잘 전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성주 명인은 "여름을 지낸 쌀이라 벌레가 먹을 수도 있으니 가급적이면 이 쌀부터 먼저 드시라고 전해주세요"라며 답변한다. 아무리 좋은 쌀이라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벌레가 생기기 때문에, 개봉을 한 것이니 먼저 쌀을 드시게 해 달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고성주 명인은 40년 넘게 현 주소지에 거주하면서 이웃의 어려운 이야기를 들으면 늘 먼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에 대한 선행은 어느 누구도 그를 따를 수 없다고 한다. 늘 나누면서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고성주 명인. 오늘도 그는 급식공덕을 하면서 "모든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내고, 내년에도 다시 웃으면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짓는다. 고성주 명인, 경기안택굿보존회, 지동, 백미, 경로당, 나눔, 도정 연관 뉴스 수원시 상인연합회 '지역화폐 바가지 근절 결의대회' 가져2020.05.12 지동 주민자치센터 각 단체 수원화성 문화재구역에 농작물 재배2020.05.08 "전통시장으로 당분간은 사람들이 몰려올 것 같아요"2020.05.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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