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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상상데이' 열려
광교 청소년 수련관, 겨울을 테마로 한 청소년 체험활동 열어
2019-11-26 15:20:09최종 업데이트 : 2019-11-26 15:19:57 작성자 : 시민기자   김화영

상상데이가 열린 광교청소년 수련관의 전경

상상데이가 열린 광교청소년 수련관의 전경

광교 청소년 수련관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건물 전체에 청소년들이 가득 모여 군고구마를 먹으며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 23일 광교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린 '재미가 있는 상상데이- 상상감동(冬)' 행사의 모습이다.

 

'상상데이'는 수원시 후원으로 광교 청소년 수련관에서 해마다 진행되는 행사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테마로 이번엔 '겨울' 차례이다. 모든 체험이 무료일 뿐 아니라 출출한 아이들을 위한 맛있는 간식도 준비되어 있다.  환경, 요리, 역사를 주요 주제로 잡아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다양한 부스가 마련되어 소개해 보고자 한다.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인원으로 광교 청소년 수련관이 가득찬 모습이다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인원으로 광교 청소년 수련관이 가득찬 모습이다

우선 1층에서는 '우레탄 머핀 만들기', '스노우돔 자 만들기', '북극곰과 남극 펭귄 만들기' 행사가 준비되었다. 각 체험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마련되어 초등학생은 물론 유치원생도 참여할 수 있었다. 만드는 과정이 쉽다 해서 내용까지 가볍게 생각하면 오판이다. '북극곰과 남극 펭귄 만들기' 부스는 아이들이 클레이로 북극의 동물을 만들어 보는 체험이다. 지구 온난화로 일어나는 여러 환경 문제와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1층 활동이 환경을 생각하는 따뜻한 자리였다면 2층에서는 아이들의 미각을 따뜻하게 해주는 행사가 준비되었다. 딸기를 이용한 '과일 모찌 만들기'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였다. 부모님들은 추운 겨울날 찹쌀떡을 간식으로 먹었던 이야기를 하며 아이들과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다. 맞은편에는 달콤한 군고구마 냄새가 가득 풍겼다. 열심히 활동한 아이들의 허기를 채워줄 군고구마가 수북이 쌓여있다.

 

각 체험 활동을 마치면 한 장씩 미션 쿠폰을 받는다. 이것을 세 장 모으면 갓 구운 따끈한 군고구마를 간식으로 받을 수 있다. 재미있던 점은 행사 중간에 군고구마 수령 방법이 바뀌었다는 안내방송이 나온 것이다. 각 행사가 인기가 많았던 탓에 대기가 길었고 체험 활동을 세 개나 하기가 어려웠다는 것. 그래서 쿠폰을 두 장만 가져와도 군고구마로 바꿔 주기로 방침이 바뀌었다는 안내방송이었다. 행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을 배려하는 주최 측의 마음이 느껴지는 진행이다.
아이들의 체험활동을 도와주는 청소년 선생님의 모습

아이들의 체험활동을 도와주는 청소년 선생님의 모습

평소에는 도서관으로 이용되던 2층 '상상카페'에는 청소년 수련관 동아리 아이들이 준비한 '역사 에코백과 시계 만들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선생님의 지도로 아이들이 에코백에 정성스레 태극기를 그렸다. 다른 면에는 독립운동가들이 남겼던 메시지를 한 글자 한 글자 적어 넣었다. 체험을 진행하는 선생님 또한 청소년들이다. 행사를 진행해보니 예상보다 체험 인원이 많았는지 아이들 사이에서 작은 회의도 열렸다. 준비된 공간이 부족해지자 아이들끼리 협의하여 행사를 위한 테이블을 더 마련해왔다.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은 무엇보다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자녀를 데리고 온 심혜연(39세, 이의동)씨는 이번 행사가 정말 즐거웠다고 한다. "체험할 것이 정말 많아서 좋아요. 근래에 왔던 곳들 중에 가장 알찬 것 같아요. 의미도 있고 동선이 짧아서 아이들이랑 함께 하기에도 좋고. 간식도 준비해주셔서 아이들이 지치지 않고 다 해보고 간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렇게 좋은 행사를 준비하시면 홍보를 조금 더 많이 하면 어떨까 싶어요. 저야 저희 아이가 복지관에서 수업을 들어서 수업 마치고 바로 오게 되었는데요. 이런 행사가 있는 줄은 몰랐거든요. 이런 좋은 정보는 다른 사람에게도 많이 알리면 좋겠어요."
 

이제는 완연해진 겨울 날씨에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기 쉽다.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을 위한 행사가 열려 반가웠다. 환경, 독립운동 등 의미 있는 주제를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청소년이 직접 준비하여 지역 아이들을 위해 진행하는 행사라 더 의미있게 느껴진다. '나눔'과 '실천'도 배워야 한다고 한다. 교과서나 책 속에 갇혀 있는 단어가 아니라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모습을 만나고 나니 마음도 따뜻해진다.

상상데이, 광교청소년수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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