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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한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따뜻한 손길
행궁동에 장학금 전달…지동 수급자 가정에 연탄 배달
2019-12-19 13:11:06최종 업데이트 : 2019-12-19 13:10:44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이웃돕기 성금을 받아든 민효근 동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이웃돕기 성금을 받아든 민효근 동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연말이 되면 사람들은 '망년회'나 '송년회'라는 명칭으로 모임을 갖고 조촐한 자리를 마련한다. 이런 모임에 가면 대개 술을 마시고 음식을 먹는 것으로 소일하기 일쑤다. 반면 각박해지는 현실에서 희망을 주는 모임도 있다.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를 찾아가 본다.

 

16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800번길 15(팔달로1가 10-5)에 소재한 용성통닭(대표 최유자). 20여명의 사람들이 연말에 무엇인가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고 모였다. 용성통닭 지하층에 모인 이들은 지난달부터 연말에 조금씩 회비를 걷어 어렵게 공부하고 있는 학생을 도와주자고 의견을 모으고,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이날 모임에 필요한 음식은 용성통닭이 준비하고 장소까지 제공하였다. 이날 모임에 동참한 사람들은 한창석 수원시주민자치협의위원회 회장, 정지원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장, 조정호 팔달문시장 상인회장, 천영숙 남문로데오거리 상인회장, 이준재 SNBS 남문방송 국장, 김현수 (사)한국버닝협회 명장, 행궁동 공방거리 소재 수원화성인두화 우송연 대표,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정애자 오산지회장, 영통구 매탄동 소재 찰떡궁합 김서윤, 행궁동 도시재생사업 주민협의체 우경남, 그리고 수원시 SNS서포터즈 구석완‧이묘일‧정찬송 씨와 e수원뉴스 하주성 기자 등이다.
16일,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16일,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이날 모임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장학금 마련에 동참한 '좋은 이웃들' 일행이 원래 계획했던 것은 행궁동에 거주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 중에 한 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주기로 했지만, 예상보다 회비기 더 걷히는 바람에 한 명의 학생을 추가로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장학금은 하주성 기자에 의해 18일 민효근 행궁동장에게 전달됐다.

 

하주성 기자는 "예상 밖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도움을 주어 한 명을 더 선정할 수 있도록 해주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다"고 했다. 한창석 수원시주민자치협의위원회 회장은 "수원에 거주하는 좋은 분들이 도와주어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망설이지 않고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행궁동 민효근 동장은 "연말에 생각지도 않은 성금을 모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수일 내로 날을 잡아 장학금 전달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몸소 실천하는 사람들. 연말에 들려오는 훈훈한 이야기…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다.


18일,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지동 좁은골목길에서 연탄나눔을 하고 있다

18일,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지동의 한 좁은 골목길에서 연탄나눔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의원들, 지동 찾아와 연탄배달 봉사

 

18일, 경기도의회(의장 송한준)에서는 팔달구 지동의 소외계층 가구를 방문, 사랑의 연탄나눔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봉사에는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을 비롯하여 안혜영 부의장, 보건복지위원회 최종현 부위원장 등 도의원 및 사무처직원,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이 참여해 팔달구 지동의 기초생활수급자 3가구에 연탄 300장씩을 전달했다.

 

현재 지동일대에는 아직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들이 많고, 그중에서도 저소득 노인세대가 많기 때문에 경기도의회에서는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연탄 나눔과 담요 등을 전달하였다. 이날 연탄나눔에 동참한 봉사자들은 전날 비가 내려 영하로 기온이 내려간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웃음꽃을 피우며 즐겁게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연탄나눔과 함께 겨울을 날 수 있는 담요도 선물했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과 관계자들

연탄나눔과 함께 겨울을 날 수 있는 담요도 선물했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과 관계자들

연탄을 지원받은 주민 한 사람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나기가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도와주어 마음이 놓인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봉사에 참여한 도의원은 "연탄 나눔 행사를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내년에는 도움의 손길이 더 많은 분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말이 되면서 수원은 크고 작은 이웃돕기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그렇게 이웃을 돕는 사람들도, 도움을 받는 사람도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다.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따듯한 마음의 여유. 그런 작은 정성이 모여 어려운 우리 이웃이 이 겨울을 잘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행궁동, 장학금 전달, 연말모임, 경기도의회, 지동, 연탄배달, 불우이웃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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