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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산)·수(수원)·화(화성)' 작가발굴 프로젝트 전시회
3월29일까지 열려, 5인 청년작가 참여…지역작가들과 동반성장 위해 공모제로 작가선정
2020-02-05 09:37:57최종 업데이트 : 2020-02-05 09:37:50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수원시립미술관 3전시실에서 지난 1월 30일부터 3월 29일까지 지역작가들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전시 '2019 작가발굴 프로젝트 SIMA FARM' 2부가 5인의 청년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작가발굴프로젝트는 수원시립미술관에서 2018년 처음 진행한 이후 2019년 공모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하여 선발된 청년작가들을 소개하는 두 번째 전시중  2부이다.

 

공모제로 진행된 이번 작가선정방식은 새로운 출발 의지를 가진 작가를 찾고, 기존에 활동 중인 작가들 중에서도 지역작가로 인식하지 못했던 작가들을 새롭게 발굴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미술관 윤나리 학예사는 "선정된 지역 작가들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현재 중앙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평론가, 기획자 등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한 달간 10회의 작가워크숍으로 진행했다"며 지역작가들의 발굴의지를 설명했다.

또 "작가들의 작품을 수원시립미술관에서 단체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전문가 멘토링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 부분이다"고 이번 작가발굴 프로젝트 개최 배경을 말했다.
 

화성전도 (박혜원, 2020) 붓으로 그려진 화성도 그림을 붉은 실을 꼭지점처럼 연결 해서 기하학적으로 구성한 작품

화성전도 (박혜원, 2020) 붓으로 그려진 화성도 그림을 붉은 실을 꼭짓점처럼 연결 해서 기하학적으로 구성한 작품


설치 예술을 주로하는 박혜원 작가는 원래 동양화를 전공했다. 박 작가는 "할머니의 기억과 누에고치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이러한 작업은 저에게 생명과 죽음에 관해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의 관계 1 (문혜성, 2020) 한순간에 표현되는 면이 큰 매력이며  글씨 자체의 미적인 조형미를 더 부각한다

사이의 관계 1 (문혜성, 2020) 한순간에 표현되는 면이 큰 매력이며 글씨 자체의 미적인 조형미를 더 부각한다


글씨를 작업화하는 문혜성 작가는 "글씨는 굉장히 매력있는 도구다. 글씨를 쓰는 순간에는 굉장히 즉흥적인 일필휘지의 선이 나오며 한순간에 표현된다"면서 "글자의 형태적인 부분과 의미적인 부분들을 벗어나 그 자체의 미적인 조형미를 더 부각시키는 쪽으로 생각하며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콘크기트의 생애 (김지은, 2016) 거실풍경을 옮겨 놓은 것처럼 연출을 했다. 살내와 바깥, 안정감과 답답함, 획일화된 동질화 등 관계를 설정

콘크리트의 생애 (김지은, 2016) 거실풍경을 옮겨 놓은 것처럼 연출을 했다. 실내와 바깥, 안정감과 답답함, 획일화된 동질화 등과의 관계를 설정하고 있다


회화와 설치를 주로하는 김지은 작가는 "제가 살고 있는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고 여러 지역을 이동하면서 작업을 했다"면서 "전시장에서의 경험이 자신의 공간에서 다르게 보인다면 성공적인 작업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MOVEMENT (정주희, 2020) 권위로 꾸려진 사회적 인식에 저항하려는 개인의 태도를 담담으로 노력한다

MOVEMENT (정주희, 2020) 권위로 꾸려진 사회적 인식에 저항하려는 의지가 작품에 녹아있다. 


회화 영상 작업을 하는 정주희 작가는 "개인의 어떤 사소한 경험에서 포착된 예기치 않은 사태에 느끼는 마음을 사회적 역사적인 인식을 통해서 작업을 확장시키고 있다"면서 "어떤 아름다움과 끔찍함이 공존하는 사회 모습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의 작품관을 소개했다.
 

신마신장부 (고은주, 2019) 신마라고하는 상상의 동물로 인간사에 얽혀 있는 액운을 쭞아, 주고 쉽게 피할 수 있는 것을 도와준다는 수호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신마신장부 (고은주, 2019) 신마라고하는 상상의 동물로 인간사에 얽혀 있는 액운을 쫓아 주고 쉽게 피할 수 있는 것을 도와준다는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꽃'을 통해 모성성을 탐구하고 또 한국화의 재료로 표현하고 있는 고은주 작가는 "나의 작품은 '여성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하며 꽃을 소재로 삼고 있다"면서 "꽃은 여성과 같이 생명을 잉태하고, 생성시키고, 키워낸다는 점에서 여성과 꽃은 닮았다"고 말했다.

 

청년 작가들에게 많은 경험을 제공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터전이자 체계적인 시스템의 기반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번 프로젝트는 수원에서 화성·오산으로 지역을 넓혀 소위 '산(오산)·수(수원)·화(화성)'이라 일컫는 이들 지역 총 10인의 청년작가로 구성되었다.

 

미술관 측은 "공간 제약으로 현재는 청년작가 10인을 우선 선정하였다. 이제 막 첫 발을 뗀 연구사업인 만큼, 앞으로 더욱 많은 작가들의 새로운 시작에 힘을 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원시민들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관람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립미술관 교육문화팀(031-228-3686)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http://suma.suwon.go.kr/)를 검색하면 자세히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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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미술관, SIMA FARM, 박혜원, 문혜성, 김지은, 정주희, 고은주, 수원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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