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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제작하는 나만의 수원 이야기
‘어떤 동네에서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
2020-09-15 15:42:08최종 업데이트 : 2020-09-15 16:53:08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코로나19로 평범한 일상에서 멀어진 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난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모습이 앞으로의 삶이라며 코로나 이후를 이야기한다. 코로나 감염 우려로 비대면 활동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계속 증가한다. 교육 방식도 원격 교육 방식이 일반화되고, 시민 교육도 역시 첨단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방식이 주를 이룬다.

도서관 중심의 교육은 시민에게 양질의 교육 제공을 통해 배움에 대한 만족감을 충족해 주는 프로그램이 많다. 개별 학습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원시의 도서관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인기가 있다. 코로나19로 집합 교육이 어려워지면서 비대면 교육으로 정착하면서 여전히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영상으로 제작하는 나만의 수원 이야기' 교육 모집 홍보 안내문

'영상으로 제작하는 나만의 수원 이야기' 교육 모집 홍보 안내문


선경도서관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영상으로 제작해보는 나만의 수원 이야기'를 실시한다. 미디어에 대한 이해 및 수원과 관련된 나만의 이야기를 휴대전화를 활용해 영상물로 제작해보는 강좌다. 참가 대상은 수원 거주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개인 준비물은 영상 촬영이 가능한 휴대전화가 있어야 한다. 강의 방식은 비대면 시대에 맞게 화상 강의 참여를 위한 스마트 기기 및 인터넷 환경을 갖추면 된다. 강의 기간은 9월 15일~11월3일까지 매주 화요일 8차시를 한다. 시간은 10:00~12:00에 한다. 프로그램 성격상 행궁동 일대에서 촬영을 하므로 외부 강의가 계획되어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있다.

이준구 강사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SNS 등 정보의 홍수 속에서 미디어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페이크 뉴스와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범람으로 수용자는 더욱 현명하게 사실을 접하고 판단해야 한다. 정보를 수용하되 걸러내서 받아들이고 활자와 영상으로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중요해진 것이다. 이에 미디어를 분석하고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을 이해하며 자기 생각을 글과 영상으로 구현하는 기초를 다지고자 한다."는 교육목표를 제시한다.
강사가 온라인으로 교육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강사가 온라인으로 교육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교육내용은 리터러시와 미디어전반 이해와 전통미디어와 뉴미디어의 변천사를 공부한다.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토대로 영상제작 기법을 배우고, 현장에서 직접 촬영을 한다. 마지막에는 수강생들이 스토리텔링에 근거한 '나만의 수원 이야기'를 직접 제작하고 발표를 한다는 계획이다.

첫 수업에서 강사는 교육 계획을 설명하고, 수강생들에게도 자기 소개와 교육 참여에 대한 소감을 발표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중에 이정숙 씨는 "수원에서 태어나 61년을 사는 사람으로서 우리 도시 이야기를 동화로 알리는 일을 하는데, 스토리텔러로서 수원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드는 기술을 익히고 싶어 참여했다"라는 소개를 했다. 임혜진 씨는 "수원에서 산 지 20년이 되었다. 살면서 느끼는 것은 수원은 너무 예쁜 곳이 많다. 영상을 효과적으로 찍어서 새롭게 간직하고 싶어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첫 시간에 미디어의 전반적 이해를 위한 강의가 진행됐다.

첫 시간에 미디어의 전반적 이해를 위한 강의가 진행됐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찾기 힘들다. 스마트폰 시대에 디지털화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더욱 심하다. 하지만 인간은 본질적으로 아날로그적이다. 따뜻함을 그리워하고 정을 채우며 살아간다. 자신이 매일 살아가는 공간의 의미를 느끼고,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삶의 따뜻함과 정서적 충만감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아날로그적이다.

우리는 중앙에서 공급되는 문화를 획일적으로 즐겨 왔다. 이런 문화 향유는 수동적이고 개성이 없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사회에서 문화를 만들고 즐기는 형태다. 문화 소비자가 아니라 문화의 주체자로서 삶의 태도와 방식을 적극적으로 누리는 것이다. 개인 미디어의 발달로 삶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 깊숙이 묻어 둔 동네 이야기를 찾아내고, 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우리가 만들어낸 이야기로 성찰하고, 삶의 길을 찾을 수 있다.

'영상으로 제작하는 나만의 수원 이야기'는 우리 동네 이야기를 영상으로 기록하는 작업이다. 이웃의 깨알 같은 이야기, 개성이 묻어 있는 땀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영상이라는 표현 수단을 이용해 공유하는 즐거움을 기대한다. 구석구석 동네를 거닐면서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지역에 대한 애착과 사는 의미에 가치를 새롭게 이해하게 된다.

비전문가가 만드는 영상은 완성도도 떨어진다. 시중에 나와 있는 영상과는 질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보는 사람도 당연히 없을 것이다. '영상으로 제작하는 나만의 수원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를 모으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따라서 완성도는 중요하지 않다. 어쩌면 그것은 스스로 '어떤 동네에서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일 것이다.
윤재열님의 네임카드

수원, 영상, 문화,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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