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2단계로 하향된 청명한 휴일...공원 나들이객 북적, 일부 마스크 미착용 아쉬워
서호공원·만석공원, 나무그늘 밑에 돗자리를 펴고 주말 즐겨
2020-09-22 15:07:20최종 업데이트 : 2020-09-22 15:07:13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하향된 청명한 휴일...서호공원 산책로를 따라 걷고 뛰면서 답답함을 달래고 있는 시민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하향된 청명한 휴일...서호공원 산책로를 따라 걷고 뛰면서 답답함을 달래고 있는 시민들


코로나19 2단계 하향 첫 주말을 맞아 시민들이 야외 공원을 찾아 성큼 다가온 가을을 즐기며 답답함을 달랬다.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온 시민들이 코로나19 2단계 하향된 첫 주말이 쾌청한 가을 날씨를 보이자 가족단위와 친구, 연인 등이 집 주변에 있는 공원으로 나들이에 나섰다.

만석거 저수지가 있으며 주변에 산책로 그리고 다양한 체육시설, 여름꽃으로 아름다운 무궁화와 배롱나무 등의 대규모 숲이 조성되어 있어 평소에도 지역주민들이 즐겨 찾는 서호공원(팔달구 화서동 소재)과 만석공원(장안구 송죽동 소재) 두 곳을 찾아 주말 표정을 살펴봤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산책로를 따라 가볍게 걷고 뛰면서도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하지만 나무 그늘 밑에 돗자리를 펴고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운 시민 중 일부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아쉬웠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하향된 청명한 휴일...만석공원 산책로를 따라 걷고 뛰면서 답답함을 달래고 있는 시민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하향된 청명한 휴일...만석공원 산책로를 따라 걷고 뛰면서 답답함을 달래고 있는 시민들


오전 이른 시간부터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산책로를 따라 가볍게 걷고 뛰었고,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면서 집콕생활의 답답함을 달랬다. 평소 운동이 부족한 시민들이 조금만 뛰어도 숨이 목까지 차오르며 헉헉거리지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거리두기와 착용한 마스크를 벗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전 10시가 지나자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 가족단위 시민들이 공원을 찾았다. 모처럼 화사한 웃음과 편안함이 엿보인 이들의 특징은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이 아니라 햇빛을 피할 수 있는 나무 그늘을 찾아 대형 돗자리를 펴고 야외에서 주말 하루를 즐겼다. 
가족단위 시민들이 나무그늘 밑에 돗자리를 펴고 주말을 즐겼다.

가족단위 시민들이 나무그늘 밑에 돗자리를 펴고 주말을 즐겼다.


서호공원에 좋은 자리로 인식된 바닥이 평평하고 그늘이 많은 곳에 돗자리가 점점 많아지면서 12시가 넘어가자 2m 이상 거리두기가 조금씩 무너졌다. 만석공원도 산책로를 따라 설치된 벤치(의자) 자리 잡기가 힘들어져 2명 이상 붙어 앉아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돗자리를 펴고 가족단위 삼삼오오 둘러앉아 준비해온 음식물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운 시민들, 2명 이상 벤치에 앉은 시민들은,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마스크 착용에 동참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음식물을 먹을 때 벗은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지 않고, 옆에 있는 지역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화장실에 다녀오는 등의 모습을 보여 아쉬웠다.

서호공원에서 만난 지역주민은 "모처럼 화창한 날씨에 가족과 함께 야외에 나오니 속이 후련하다. 사실 집콕생활이 너무 힘든데, 이렇게 나무 밑에 돗자리를 펴고 음식물을 먹는 것은 좋은 것 같다. 대부분 돗자리 위치도 2m 이상인 것 같은데 몇몇 사람들이 꼭 문제다. 저렇게 거리가 가깝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만석공원 산책로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 저수지를 바라보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주말을 즐긴 송죽동 지역주민은 "요즘 코로나로 모임도 없어 집사람과 이곳에 나오는 것이 유일한 행복이다. 탁 트인 저수지를 바라볼 수 있는 이 의자가 인기가 많다. 평소에는 3명 이상 앉아도 되는데, 지금은 코로나로 2명만 이용해야 할 의자에 3명이상 붙어 앉을 때도 있다. 이럴 때는 마스크를 절대로 벗지 말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다"라고 밝히며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다.
만석공원 산책로 따라 설치된 벤치(의자)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내며 주말을 즐겼다.

만석공원 산책로 따라 설치된 벤치(의자)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내며 주말을 즐겼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나의 편안함이 내 이웃에게 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수원시를 비롯해 경기도 내 모든 지역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이 내려져 있다. 


 
박종일님의 네임카드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거리두기2단계, 주말, 쾌청한가을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