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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60대들의 반란, 구연동화로 치매어르신 돕는다.
장기요양지원센터, 1일 2시간 총 15회 교육받으면 구연동화3급 자격증 수여
2018-09-10 17:20:49최종 업데이트 : 2018-09-14 14:27:3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7일 오후 2시 수원시장기요양지원센터(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 612, 우만동)는 전문자원봉사자를 육성하고 파견하기 위해 치매어르신을 위한 구연동화 강사교육을 시작하였다.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여러 봉사단체에 수강생 모집 안내를 하여 이메일로 신청을 받은 후 확정된 인원 23명이 2층 학습실에 모였다. 학생 2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실버에 가까운 50대부터 60대까지의 여성이 주류를 이뤘으며 남성은 1명이 유일하였다.

오늘 첫 시간인데 지원자 중 2명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출석하였다. 다소는 서로가 서먹서먹한 가운데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하였다. 
수강생 23명이 동화구연을 학습하기 위해 첫 날 모였다.

수강생 23명이 동화구연을 학습하기 위해 첫 날 모였다.

황수경 복지사가 일정소개와 중점사항, 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황수경 복지사가 일정소개와 중점사항, 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센터장(소장)이 공석이어서 전상원 부 소장 겸 팀장이 인사말을 대신하였다.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수원시내에는 75개의 요양원이 있으며 365일 내내 24시간 돌봄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수원시내에는 방문요양과 방문간호를 하는 200여개, 그리고 주‧야간보호시설 센터가 31개가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 만큼 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며 "여러분들이 교육에 있어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라고 건강에도 유의해 달라"고 마무리하였다. 
 부소장(팀장)의 인사말로 사업의 내용을 이해한다

부소장(팀장)이 인사말을 통해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관리카드를 개인별로 직접 작성하였다. 이수시간 전체를 봉사마일리지로 산정하게 된다. 이번 교육을 총괄적으로 담당하는 황수경 사회복지사의 인사가 있었다. 앞으로의 일정을 소개하며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1일 2시간, 총 15회를 12월 14일까지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실기시험이 교육과정에 들어 있어 벌써부터 시험을 걱정하는 수강생도 있었다. 앞으로 공부할 내용과 유의사항도 구체적으로 전달하였다. 특히 출석을 강조하였다. 결석할 경우 미리 개별적으로 사정이 있는 상황을 말하도록 하였다. 아동문학의 개념, 어린이 발달, 동화구연의 교육적 가치, 감정에 따른 구연 연습 등 실감나는 학습이 전개될 것 같았다. 
자기소개 시간, 당당하게 지원동기와 계획을 말하고 있다.

자기소개 시간, 당당하게 지원동기와 계획을 말하고 있다.

본 과정을 마친 후에는 간단한 이론과 실습을 평가하고 소정의 구연동화3급 자격증이 주어진다. 공단 및 센터 소개가 있었다. 수원시장기요양지원센터의 설립목적, 2009년 5월22일 개관식, 2013년 3월28일 수원시장기요양지원센터로 명칭 변경 등을 설명해 주었다. 이 센터는 수원도시공사(구 수원시시설관리공단)에 소속되어 있으며 크게 3가지의 사업을 하고 있다.
 
지역복지사업, 교육지원사업, 장기요양사업 등이 주요사업이다. 지역어른 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하고 지역사회연계사업, 장기요양업무를 표준화하며 기관역량강화와 지역봉사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 '지역복지사업'이다. 장기재가요양기관 관리자와 시설장, 종사자의 교육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교육지원사업'이다. 그리고 입소보호, 주간보호, 방문요양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장기요양사업'이다. 막상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온 많은 수강생들은 이러한 내용을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설명을 통하여 많은 이해가 되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처음 분위기가 서먹서먹하여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 돌아 가면서 수강생들로 하여금 참가하게 된 동기와 자기소개를 하였다. 소개를 듣고 보니 이미 3급 구연동화 자격증을 취득한 후 봉사활동을 하고 있거나 쉬고 있는 여성도 있었다. 수강생 중에는 현재 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과 도시계획을 전공하는 학생도 있었다. 이들은 학생이지만 "자격을 취득한 후 구연동화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자기의 의지를 분명하게 하였다.

매탄동에서 온 60대의 여성 수강생은 "자신이 없다"고 하며 "포기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하여 주위를 약간 당혹케 하였다. 그러나 진정시키기 위해 "교육과정이 그렇게 힘들지 않다"고 부연 설명을 복지사가 해 주어 안심시켰다. 오목천동에서 온 60대 수강생은 "자격증으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봉사활동이 가능할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다"고 동기를 분명하게 하였다.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는 2019년에 반드시 치매어르신을 상대로 구연동화로 봉사활동을 월1회 이상 하는 것을 의무화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비용을 일체 센터에서 부담해준다. 배움, 즐거움, 나눔의 3위 일체의 이념으로 전문자원봉사자를 육성하여 요양시설을 비롯한 복지시설에서 일하도록 하는 것이 센터의 운영 목적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첫 시간이기는 하였지만 복지가 어디까지 왔나를 가늠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머리가 허연 노인을 보며 배움에는 나이가 상관없음을 실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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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장기요양지원센터, 구연동화, 치매,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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