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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남문시장 엽전나무에 남문통보 '주렁주렁'
정조대왕 불취무귀상 곁에 소원 엽전나무 조성
2018-11-01 16:48:21최종 업데이트 : 2018-11-01 16:44:25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남문시장 고객지원센터 한편에 선 엽전소원나무에 엽전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남문시장 고객지원센터 한편에 선 엽전소원나무에 엽전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수원남문시장이 날마다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은 전국 10대 글로벌시장으로 지정되면서 3년 동안 국비와 시비 50억원을 들여 많은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2019년 6월까지 모든 사업을 마쳐야 하는 남문시장은 이제 그 결과물들이 하나, 둘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수원천에 놓인 배다리사업이다.

배다리사업은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으로 행행할 때 한강에 놓았던 주교(舟橋)인 배다리를 형상화해 수원천에 조성하는 것으로 이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수원천에 놓인 지동교와 영지교를 와이어로 엮어 그곳에 능행차도에 그려진 각 인물들을 한 명씩 조명해 걸고 있다. 배다리사업은 그동안 수차례 논의와 조정을 거쳐 완성단계에 있다.
남문통보라고 쓴 엽전은 크기도 상당하다

남문통보라고 쓴 엽전은 크기도 상당하다

11월 1일 오전, 남문시장 고객지원센터 앞을 지나는데 그동안 볼 수 없던 광경이 목격됐다. 쇠로 만든 나무를 형상화한 철조구조물에 엽전이 주렁주렁 달린 것이다. 이 엽전은 남문시장 사업단이 남문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소원과 이름을 적어 쇠 나무에 걸게 하는 이벤트성 행사의 일종이다.     

현재 걸려있는 엽전은 모두 1500여개 정도가 된다. 이 엽전을 남문시장 상인 1500명이 이름과 서원하는 바를 적은 것으로 이 철조구조물을 '소원나무' 혹은 '소원을 이루어주는 나무'라고 한다. 그 뒤편 돌담에도 곳곳에 엽전을 달아놓았다. 이 소원나무는 정조대왕의 불취무귀상 곁에 세워놓았다.  
엽전소원나무와 함께 정비를 마친 정조대왕 불취무귀상

엽전소원나무와 함께 정비를 마친 정조대왕 불취무귀상

한 나무는 상인들의 엽전, 또 한 나무는 관광객들이 꾸며

"원래 사업단은 소원나무인 엽전나무를 하나만 조성한다고 했어요. 남문시장 상인들이 함께 소원을 빌지 않으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상인들의 자비를 들여 나무를 하나 더 조성하고 상인들 각자에게 엽전을 나누어 주어 소원을 쓰도록 한 것이죠. 이 나무에 1500여명의  상인엽전을 달아놓을 것입니다."

최극렬 상인회장은 한 나무는 직접 상인들이 자비를 들여 조성한 후 그곳에 상인들의 엽전을 달겠다고 했다. 11월 1일 만난 엽전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엽전이 바로 그 나무인 것이다. 쇠로 조성한 나무에 남문통보라고 큼직하게 만든 엽전이 달려있는 것이 색다른 이벤트인 듯하다. 그 나무가 제 모습을 나타내면서 남문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엽전나무는 한 기는 남문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고객지원센터에서 남문통보 엽전을 구입해 그곳에 자신의 이름과 소원을 적어 걸 계획이다. 아직은 남문통보를 판매하지 않지만 곧 고객엽전나무에도 주렁주렁 엽전이 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남문시장 사업단이 계획한 사업이 하나하나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엽전소원나무 뒤편 돌담에도 엽전을 달아놓았다

엽전소원나무 뒤편 돌담에도 엽전을 달아놓았다

정조대왕 불취무귀상 곁에 엽전나무 세워

엽전소원나무는 정조대왕 불취무귀상 바로 옆에 조성했다. 엽전이 주렁주렁 달린 엽전나무로 정조대왕 불취무귀상이 한곳에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정조대왕 불취무귀상 곁에 엽전이 달린 나무를 조성해 정조대왕이 이곳 팔달문 밖에 시장을 마련하고 상인들이 부를 누릴 수 있도록 만든 것을 생각하면 이 두 가지의 조형물이 남문시장을 상징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최극렬 회장은 이렇게 불취무귀상을 먼저 정비한 후 그 옆에 엽전소원나무를 세워 정조대왕의 뜻을 더 많이 알리게 되었다고 한다.

"남문고객센터 앞이 몰라보게 변했습니다. 예전엔 이 고객센터 앞에 노숙자들이 진을 치고 술을 마시고 잠을 자는 등 남문시장을 찾아 온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는데 아직 다 정리된 것은 아니라고 해도 이제 이렇게 정조대왕의 불취무귀상도 제대로 자리를 잡고 옆에 소원을 비는 나무라고 하는 엽전이 달린 나무까지 서 있어 점차 새롭게 변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문시장 고객센터 관계자 한 사람은 몰라보게 변한 남문시장 일대가 앞으로 관광자원으로 충분히 제 몫을 해낼 것이라고 한다.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이 사업을 다 마친 후에 남문시장을 상상하면 지금도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한다.

엽전소원나무, 남문시장, 고객센터, 상인나무, 불취무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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