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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창작악회 제6회 정기작품발표회 11일 열려
‘수원갈비’, ‘바라건대 비는’ 등 연주
2019-06-03 11:13:02최종 업데이트 : 2019-06-03 11:02:42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6월 11일 저녁 7시 30분에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수원창작악회 제6회 정기작품발표회가 열린다. 수원창작악회(회장 주용수 교수)는 수원에 연고를 두고 활동하는 현대음악 작곡가들이 결성한 순수음악 창작단체이다. 현대음악이 우리 귀에 익숙한 편은 아니지만 이들이 창작한 작품은 관현악, 실내악, 성악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몰입해서 들어보면 현대음악을 듣는 즐거움이 있다.

기자는 10년 이상 수원에서 연주되는 대부분의 클래식 음악연주회를 들어왔다. 심지어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창단음악회도 들었다. 음악 애호가로서 우리 지역의 문화예술에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직접 연주회를 챙겨서 보고 연주회 리뷰를 써왔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로 수원의 문화예술이 발전하는 과정을 봐왔다. 수원시가 인문학도시를 표방하는 저변에는 문화예술의 발전이 있는 것이다. 문화예술의 발전과 다양성에는 수원창작악회와 같은 단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몇 년째 수원창작악회 작품발표회 음악을 들어왔다. 작곡가들이 수원의 정체성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음악도 있었다. 주용수 작곡가는 수원화성과 수원에 대한 콘텐츠를 창작음악으로 만들어왔다. 특히 지난해 연주했던 '정수자 시에 의한 화양루로부터'는 정수자 시인의 '사도세자의 절규'에 기초한 작품이다.

이 음악은 정조대왕이 수원화성 화양루에 올라가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혀있는 현륭원을 바라보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것으로 음악이 시작된다. 표제음악 형식으로 영조와 사도세자의 갈등, 참담하게 죽은 아버지를 회상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스토리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6월 11일 저녁 7시 30분에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수원창작악회 제6회 정기작품발표회

6월 11일 저녁 7시 30분에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수원창작악회 제6회 정기작품발표회


수원창작악회 제6회 정기작품발표회에서는 7명의 작곡가 작품이 발표된다. 첫 번째 작품은 윤옥 시(詩) '바다'를 양희주가 작곡해 소프라노 남지은이 부른다. 두 번째 작품은 김수기 시 '우리네 인생'을 정혜은이 작곡해 소프라노 김행재, 바리톤 이혁이 부른다.

세 번째 작품은 이외수 시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강이 흐르리'를 이경우가 작곡해 메조소프라노 이현승이 부른다. 네 번째 작품은 박영란이 작곡한 노유섭 시 '꽃섬 하나 되어', 황여정 시 '내 마음의 다락방'을 소프라노 김행재가 부른다.

다섯 번째 작품은 주용수가 작곡한 김철륜 시 '백두산'은 소프라노 이영숙, 이혜준 시 '바라건대 비는'은 테너 백승화가 부른다. 여섯 번째 작품은 김은혜가 작곡한 '정선 아라리'를 소프라노 이영숙, 강윤심 시 '산천단의 겨울'은 바리톤 이혁이 부른다. 일곱 번째 작품은 손정훈이 작곡한 안직수 시 '나도 별이 될까'를 테너 백승화, 손정훈 시 '수원갈비'는 소프라노 남지은과 테너 백승화가 부른다.

이번 수원창작악회 제6회 정기작품발표회는 신동렬 지휘자가 이끄는 '수원아트필앙상블'과 수원의 성악가들이 창작곡을 연주한다. 수원아트필앙상블은 수원아트필하모니오케스트라 소속의 챔버팀으로 국내외 굵직한 연주를 통해 명성을 날리고 있는 실내악단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창작곡들은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고 즐겨 부를 수 있는 음악들이다. 잘 알려진 시를 가지고 창작한 작품이라 공감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정훈의 '수원갈비'는 수원의 특산물을 주제로 경쾌하고 흥겨운 가락으로 만들어져 재미있는 음악이다. 주용수의 '바라건대 비는'은 수원의 문인 이혜준 시를 음악으로 만들었다. 이 시는 한반도에 부는 통일의 기운을 지지하며 벅찬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수원창작악회 제6회 정기작품발표회에서 발표하는 작품들은 수원 문화예술의 풍성한 바탕이 되는 주옥같은 음악들이다. 음악애호가들의 많은 관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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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창작악회, SK아트리움 소공연장, 주용수, 신동렬,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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