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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보다 activity로 배우는 영어…사교육과 차별화
수원외국어마을, 하반기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교재‧책상 없애고 놀면서 영어 익혀
2019-09-04 10:56:15최종 업데이트 : 2019-09-04 10:57:0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우만동에 위치한 수원외국어마을에서 운영하는 하반기 '방과후 프로그램'이 개강했다. 프로그램은 크게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뉘어 스토리텔링, 파닉스, 에듀테이너, 에듀퍼포먼스, 회화, 리딩, 토론 등 영어로 하는 다양한 과정이 있다. 2일 첫 수업을 시작한 방과후 프로그램은 어떤 식으로 운영될까.
수원외국어마을은 대부분 체험위주 수업이 진행된다. (사진출처/수원외국어마을 홈페이지)

수원외국어마을은 대부분 체험위주 수업이 진행된다. (사진출처/수원외국어마을 홈페이지)

체험으로 배우는 영어, 영어에 대한 흥미 자극
수원외국어마을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교재가 없다는 점이 일반 영어 학원과 다른 점이다. 특히 에듀테이너, 에듀퍼포먼스 등 체험을 바탕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별도 레벨테스트도 하지 않는다. '학습'보다는 '놀이'를 추구하는 수원외국어마을 프로그램, 학부모 입장에서는 '영어 실력이 향상될까?' 물음표일 수도 있다.

"보통 교재를 사용하는 수업은 결과도 정확하게 나오기 때문에 학부모 입장에서는 안심이 됩니다. 그렇다보니 체험 위주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학부모 만족도가 떨어지는 편이긴 해요. 하지만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아이들은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수원외국어마을 프로그램은 책상과 교재를 없애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영어를 추구합니다. 즐겁게 익히는 영어는 기억에 오래 남기 때문이죠." (김태웅 기획운영팀장)

특히 올해 새롭게 신설된 에듀퍼포먼스는 영어와 뮤지컬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뮤지컬을 전공한 강사가 진행해 첫 시간부터 율동과 노래를 배운다. 알라딘, 라이온킹, 모아나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주제로 주요 대사를 따라하면서 영어를 익히게 된다. 또 수업이 진행되면서 배웠던 노래와 율동으로 작은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한다. 
영어와 뮤지컬을 접목한 신설 프로그램 '에듀퍼포먼스'

영어와 뮤지컬을 접목한 신설 프로그램 '에듀퍼포먼스'

6-7세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에듀테이너 과정은 매달 주제가 다르다. 9월 주제는 '가을'이다. 첫 시간은 가을하면 떠오른 수확의 의미를 담아 왕관을 만드는 수업이 진행됐다. 앞으로 옥수수 만들기, 허수아비 만들기, 가을 옷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함께 게임으로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영어를 잘 모르는 아이들도 흥미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가을을 주제로 '수확 왕관'을 만들며 영어를 배우는 어린이들

가을을 주제로 '수확 왕관'을 만들며 영어를 배우는 어린이들

체험을 일상처럼, "매일 조금씩 영어로 대화해보세요"
수원외국어마을은 주로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어린이에서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학습적인 부분에 대한 향상보다는 영어에 친근감을 느끼는 수업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태웅 기획운영팀장에게 아이들 영어 향상을 위해 수업 시간 외에 할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았다.

"저도 학창시절 영어를 책으로만 공부하니 너무 재미가 없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 기억도 나지 않고요. 하지만 영어를 써야만 하는 환경에서 영어 실력이 자연스럽게 늘었거든요. 그만큼 영어를 쓰는 환경에 노출이 될 때 자극을 많이 받게 됩니다. 어렵겠지만 집에서도 아이와 조금씩 영어로 대화해보세요. '오늘 기분이 어땠니?', '밥 먹을래?' 등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물어보면 아이들도 점점 익숙해지면서 영어에 대한 학습효과가 빛이 날 겁니다."

수원시외국어마을은 영어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타 수원시 도서관에 비하면 작은 규모라 많은 원서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수강하지 않아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회원증을 만들면 대여도 가능하다.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김윤지님의 네임카드

수원외국어마을, 방과후 프로그램,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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