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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딸은 안전합니까?”…사전교육이나 예방이 최선책
학부모 대상 '아동성범죄‧따돌림' 무료 강좌 열어…인상 좋은 사람도 가해자될 수 있어
2019-11-21 15:54:40최종 업데이트 : 2019-11-21 15:53:5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아동 성범죄 예방·아동학대 집단따돌림실태' 강의가 열린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은하수홀. 엄마들이 경청하고 있다.

'아동 성범죄 예방·아동학대 집단따돌림실태' 강의가 열린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은하수홀. 엄마들이 경청하고 있다.

19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은하수홀에서 오전 10시, 오후 1시에 '아동 성범죄 예방·아동학대 집단따돌림실태' 강의가 열렸다. 초등학교·유치원·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사전에 가정통신문이 보내졌고 학부모 30여명이 강의에 참석했다.

아동 성범죄 및 아동학대가 발생하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특히 많은 성범죄 피해자들은 그 상처가 오랫동안 지속된다. 그리고 그 영향은 피해자 뿐 아니라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까지 깊은 상처로 남는다. 강의는 성범죄나 아동폭력을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 사전교육이나 예방이라는 취지로 열렸다.

학교나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학부모 대상으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아이들을 최전선에서 보호하는 양육자로서 학부모에게도 안전교육은 꼭 필요하다. 이번 강의는 '내 아이는 예외이다'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릴 수 있는 기회였다.
 
강사는 우리가 평소에 학교폭력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부터 수치로 설명했다. 폭력하면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거친 싸움이 다가 아니다. 교육부에서 진행한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중 언어폭력이 34.7%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어 따돌림이 17.2%, 스토킹 11.8%, 사이버 폭력 10.8%, 신체폭력 10.0%, 강제추행 및 성폭행 5.2% 순으로 나타났다.

강사는 "미투 운동과 함께 스쿨미투가 번지면서 학교폭력 실태가 드러났다. 학부모들도 학교폭력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피해자이거나 가해자일 때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학생과 외국인 학생인 그린 '낯선 사람'의 이미지 비교.

한국 학생과 외국인 학생인 그린 '낯선 사람'의 이미지 비교. "인상이 좋은 사람도 가해자가 될 수 있어요"

학창시절 겪은 상처는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이 되어도 이어진다. 그리고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다. 예를 들어 학창시절 왕따를 당한 학생은 트라우마가 이어져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트러블이 잦거나 우울증과 불안에 시달릴 수 있다. 이럴 때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꼭 인지하고 치료를 해야 해결할 수 있다.  

학생만큼이나 학부모 태도도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옆에서 도와주어야 한다. 강사는 "학부모에게는 훈육에 대한 공부부터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감정적으로 훈육하기 시작하면 아이들도 마찬가지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학부모는 아이가 하는 말은 끝까지 경청하고 충분한 공감을 함께 해주어야 한다. 또 학부모는 언제나 아이 편임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누구나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문제점에 직면하게 된다. 만약 아이가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부모는 언제나 아이 편임을 알려주어야 용기를 가지고 극복할 수 있다. 아이가 만약 성폭력을 당했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아이를 다그치거나 아이 앞에서 울기만 한다면 아이는 마치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강사는 "아이에게 단지 사고일 뿐이지, 아이나 어른의 잘못도 아니다. 가해자가 낸 사고라는 점을 확실하게 알려줘야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이어 강사는 성폭력 피해를 받았을 때 혼자 끙끙대지 말고 관련 기관에 요청해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각 지역에는 해바라기센터가 있어 아동·청소년 및 지적 장애인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수원에서 가까운 곳은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이다. 아주대학교 근처에 위치하며 주소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 179번길 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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