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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뱁새야! 잘 지내니?'…광교박물관 주말프로그램 운영
18일, 조류도감 만들기 위해 22명 어린이들과 숲속으로 출발…‘자연과 놀아요’
2020-01-20 13:59:27최종 업데이트 : 2020-01-20 13:59:2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수원광교박물관(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82)은 겨울방학 특강(매월 첫주 토 또는 마지막주 토) 으로 4일엔 '환경과 놀아요'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오전 오후로 나누어 22명의 초등학생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오염되는 환경을 살펴보고 병들어 가는 지구에 경각심을 가져 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졌데요. 참새보다 더 작은 뱁새가 다리가 길어서 성큼성큼 걷는 황새를 보고 황새 걸음을 배우겠다며 정강이를 힘껏 벌렸지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지난 18일 광교박물관 1층 다목적실엔 6세, 7세, 8세 유아들이 '새 이야기'에 흠뻑 빠져 있었다. 이어서 강사의 새 이야기는 계속됐다. "뱁새는 딱새과에 속하는 길이가 13cm인 조그만 조류에요. '붉은 머리오목눈이'라고도 부른 답니다. 동부아시아에 살고 있으며 우리나라 여러 군데에서도 흔히 번식하는 텃새지요."
 
새가 잘 살도록 집을 만들어 주어요

새가 잘 살도록 집을 만들어 주어요


'뱁새야! 잘 지내니?' 김남경 강사는 아이들의 눈동자를 살피며 재미있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제 더 많은 새에 대해 공부하고 오늘 엄마 아빠랑 광교박물관과 광교역사공원에 살고 있는 새들이 추운 겨울을 어떻게 나는지 우리 모두 살펴봐요." 강사는 엄마 새와 아기 새 그림을 보여 주었다.

"아기 새가 왜 울까요?" 박새도 보여주고 새 둥지도 보여주니 아이들은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어린이 여러분 박새 본 적 있어요?" 한 어린이가 "나도 많이 봤는데" 라고 소리쳤다. "오늘 많이 볼 수 있어요." 뻐꾸기와 알을 보여주며 오늘 뻐꾸기 집도 찾아 보자고 강사는 말했다.
 
새에 대한 OX문제 재미있어요

새에 대한 OX문제, '재미있어요'


새들에 대해 알아보는 OX퀴즈를 10문제 제시했다. 주변은 더욱 흥미로 가득 찼고 보호자도 아이 곁에 바짝 다가갔다. 기본적인 문제부터 시작했다. 이어서 5번부터 새에 대한 문제가 이어졌다. '새는 모두 날 수 있다', '새의 뼈에는 구멍이 있다', '새는 눈꺼풀이 있다', '새는 콧구멍이 있다', '박새는 겨울에 쇠고기 기름을 먹는다',  '새의 부리는 모두 똑같다' 등 쉬우면서도 재미있는 문제였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정답을 맞혔다.

이제 '새(조류) 도감 만들기'시간이다. 각자의 가방에서 '자연과 놀아요'라고 쓰인 수첩을 꺼냈다. 강사는 새그림과 이름표 각 9장을 아이들에게 나눠 줬다. 왼쪽에는 새를 붙이고 오른쪽에는 새 이름표를 붙였다. 흰뺨 검둥오리, 박새, 직박구리, 딱새, 곤줄박이, 물까치, 까치, 참새, 뱁새의 순으로 그림과 이름을 수첩에 붙이니 훌륭한 조류(새)도감이 됐다. 참석한 보호자들도 놀라며 만족해 했다. 도감을 가지고 새의 특징, 색깔, 습성 등 보다 구체적으로 새에 대해 공부했다. 처음 보는 새도 있었다. 실내교육을 마치고 야외탐험준비를 했다.
 

새의 먹이를 숲속으로 찾아 나선다.

새의 먹이를 찾기 위해 숲속으로 출발했다.


22명의 어린이를 나이 별로 모둠 나누기를 했다. 6세 6명, 7세 6명, 8세 10명 등 22명을 3개의 반으로 나누어 인솔교사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날씨가 워낙 좋아 야외수업하기에 적합했다. 따스한 겨울 햇볕이 온몸을 감싼다. 먼저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하는 긴 리본의 꼬리잡기 게임을 했다. 아이와 부모와의 친밀감을 높이는 게임이었다.
 

냇가에는 무슨 새가 있고 새의 먹이는 무엇일가요?

냇가에는 무슨 새가 있고 새의 먹이는 무엇일까요?


다음으로 각자의 가방에서 잠망경을 꺼내도록 했다. 소형이지만 조작이 간단했다. 부모와 함께 나무와 숲을 관찰했다. 나무를 조금 더 자세하게 들여다 봤지만 새는 보이지 않았다. 이어서 각 인솔교사는 아이들을 숲속 냇가로 인도했다. 물이 흐르는 숲속의 새와 물고기에 대해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 주었다. 길가의 숲 이야기도 곁들였다. 왜냐하면 숲속에는 새가 좋아하는 먹이가 있기 때문이었다. 조금 더 비탈을 향해 산속으로 들어갔다.

나무숲으로 가다가 참새떼를 만나다.

나무숲으로 가다가 참새떼를 만나다.


마침 참새 떼가 날아갔다. 얼른 사진에 담았다. 아주 작은 새들이 푸드덕 놀라 날아가는 것도 보였다. 아이들은 신기한 듯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새의 둥지를 만들어 놓은 곳에 다다랐다. 아이들은 더욱 신기한 듯 좋아 했다. 보호자 역시 관심과 열정이 대단했다. 새집을 통해 새를 잘 보호해야겠다는 마음이 들도록 강사는 유도했다.

12시가 되자 내려 왔다. 수원광교박물관은 주변이 자연친화적인 환경으로 청소년을 위한 교육을 하기에 적합했다. 오늘 접했던 '자연과 놀아요' 라는 프로그램은 주말가족체험, 또래 친구들, 그리고 엄마와 아빠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이루어진다.

2월에는 15일에 '앗! 누구의 똥일까?'를 비롯하여 12월까지 12일에는 '숲의 겨울나기' 등의 자연생태교육이 이루어진다. 교과서로만 배우는 한계를 뛰어넘어 재미있고 유익한 체험교육의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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