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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스크 기부, 시민 동참 줄이어…양육시설에 전달
아동양육시설 아이들 마스크 없어서 외출 못해
2020-03-26 15:00:56최종 업데이트 : 2020-03-26 15:05:0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가 저희 말고도 일반 가정집도 부족할 텐데요. 그럼에도 아이들을 위해 마스크를 기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들 건강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꿈을 키우는 집 장은주 사무국장)
 
시민들이 마스크를 십시일반 모은 마스크 142장을 아동양육시설 '꿈을 키우는 집(정자동)'에 기부했다. 여전히 공적마스크를 사려면 약국 앞에 미리 줄을 서야 하고 온라인에서 구매하려면 2000원이 훌쩍 넘는다. 하지만 시민들이 실천한 훈훈한 인심이 알려지면서 따라서 기부에 동참하려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손에서 손으로...시민들이 십시일반 마스크를 기부했다.

손에서 손으로...시민들이 십시일반 마스크를 기부했다.


SNS를 통해 마스크 나눔 알려, "작은 정성이 모여 아름다운 열매가 됩니다."
마스크 나눔을 생각한 '숨은 영웅'은 바로 최용익 씨다. 그는 권선동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이하 휴센터) 관계자이며 꿈을 키우는 집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꿈을 키우는 집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마스크가 너무 부족하다는 상황을 알고 휴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나눔을 부탁했다.

그는 휴센터 동아리 대표가 있는 SNS 채널을 통해 '꿈을 키우는 집 아이들에게 나눠 줄 마스크가 너무 부족합니다. 아이들이 시설에 머물러 외부와 접촉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혹시라도 아이들이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도록 작은 도움을 주실 분은 연락 부탁합니다'라는 메세지를 보냈다.

기부 소식이 전해지자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이 휴센터에 들러 마스크를 기부했다. 마스크 대신 힘내시라며 과일을 전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권선동에 거부하는 김인영 씨는 "사실 저도 마스크가 넉넉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아이들이 단체로 생활하는 곳은 마스크가 더욱 절실하잖아요. 마스크가 정말 필요한 곳은 함께 모여 사는 아이들이죠"라고 말했다.

많은 아이들이 함께 사는 곳이지만 여전히 마스크는 부족한 상황
최용익 씨는 꿈을 키우는 집에 마스크를 전달했다.

최용익 씨는 꿈을 키우는 집에 마스크를 전달했다.


이렇게 모인 마스크는 최용익 씨가 구매한 마스크까지 더해 총 142장이 되었다. 그리고 23일,  꿈을 키우는 집 관계자는 마스크를 전달받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꿈을 키우는 집은 부모님이 안계시거나 사정으로 함께 살지 못하는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곳입니다. 현재 4살부터 대학생까지 55명 아이들이 있어요. 보조금을 받아서 운영하는 시설이고 코로나19로 아이들을 병원 같은 급한 일이 아니면 외출시키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공적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어도 구매하러 나갈 수 없습니다. 게다가 학교 개학이 연장되면서 아이들이 외출도 못한 채 시설에서만 생활하고 있어요. 작은 마당과 놀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해주려고 하지만 답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꿈을 키우는 집 장은주 사무국장)
꿈을 키우는 집에 방역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꿈을 키우는 집에 방역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많은 아이들이 함께 사는 시설은 더욱 마스크가 필요하다.

많은 아이들이 함께 사는 시설은 더욱 마스크가 필요하다.


이어 "아이들과 직원까지 총 80명이 한 달에 필요한 마스크는 2400장이 입니다. 면 마스크 구입해서 한 아동 당 2장씩 나누어주기도 했어요. 하지만 구할 방법도 없으니 앞으로 개학하면 더욱 답답한 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김윤지님의 네임카드

아동양육시설, 휴센터, 꿈을 키우는 집, 최용익,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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