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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학교 등교 방침 변경
1일 등교 인원이 전체 재학생의 ‘3분의 1’ 내외가 되도록 변경
2020-08-12 10:38:06최종 업데이트 : 2020-06-03 16:00:0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등교수업을 시작한지 2주일도 채 되지 않아 수업 방식이 변경됐다.

등교수업을 시작한지 2주일도 채 되지 않아 수업 방식이 변경됐다.

최근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에서는 '수도권 지역 대상 강화된 학교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발표했다. 주요 골자는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한 수업 운영이다. 이에 수원시 초·중·고도 등교 개학 방침을 다시 변경하고 있다.

격일 등교에서 주1회 등교

권선동 A초등학교는 등교 개학을 시작하지 일주일 만에 '주1회 등교'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한 반을 2~3그룹으로 나뉘어 원격 수업과 병행하는 계획이었다. 27일 1,2학년이 등교하면서 첫 주는 주 1회, 둘째 주는 격일 등교를 하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다시 방침을 변경해 일주일에 하루만 등교하고 나머지 요일은 원격수업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즉, 27일부터 등교한 1학년 학생인 경우에는 월, 수, 금요일 등교하고 그 다음 주는 화, 목요일 등교가 예정되었는데, 이제는 매주 화요일만 등교하는 방식이다. 

이의동 B학교는 학년을 나누어 등교했었다가 주1~2회로 줄여서 등교하기로 했다. 1,3학년이 첫째 주 5일을 등교하면 2,4학년이 둘째 주 5일을 등교하는 방식이었다. 이제는 1,2학년이 월, 화요일에 등교하면 수, 목, 금요일은 3,4학년이 등교하는 방법이다. 학교를 가지 않는 모든 학년은 원격수업을 들어야 한다.  

아이가 등교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는 학부모들

아이가 등교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는 학부모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등교 수업, 체계적인 학습 준비 필요

코로나19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크고 작게 늘어나는 추세에서 교육부 방침은 필요한 조치다. 권선동에 거주하는 이소영 학부모는 "사회 변화에 따라 발 빠르게 대처해서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는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태에서 보내는 중이라 가정에서 공부하는 방법이 나은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되어야 하는지 불만도 많다. 매탄동에 거주하는 김지은 학부모는 "원격과 등교 수업이 번갈아가면서 이루어지는 날이 계속되면 체계적인 교육방침이 있어야 한다. 특히 교과서 진도와 과제는 간격이 크다. 한글도 잘 모르는 1학년 학생은 교과서에 나오는 자음, 모음을 써야하는데 숙제는 가족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체계적이지 않은 학습은 결국 학부모 숙제로 돌아오고 아이는 학습 호기심을 잃을 수 있다"며 등교 수업과 원격수업이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운동장에 모여서 교실로 이동하는 학생들

운동장에 모여서 교실로 이동하는 학생들

사립학교를 보내는 학부모들도 곤란한 입장이다. 공립 초등학교에 비해 등록금이 높은 사립 초등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 수업의 차이가 매우 크다고 한다. 이의동에 거주하는 이시은 씨는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원격수업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어렵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학습하니 태도도 산만해진다. 차라리 9월 학기로 연장했으면 하는 의견들도 많이 있다"고 말한다.

원격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들도 힘든 상황은 마찬가지다. 권선동 A초등학교 교사는 "저학년은 스스로 원격수업을 하는 게 어려워 학습꾸러미로 제공하고 있다. 집에서 학습하면 학교에서 확인하는 방식이다. 특히 학교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1학년 학생들은 학교가 불편한 곳으로 생각할까봐 걱정이다. 지금은 위생수칙을 지키면서 친숙하게 지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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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교,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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