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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변화한 등교 모습
불규칙한 학사일정으로 고3수험생 입시 준비 어려워
2020-06-05 13:36:10최종 업데이트 : 2020-06-05 13:34:5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잠원초등학교 등교길의 학부모봉사대 활동

잠원초등학교 등교길의 학부모봉사대 활동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생 등교를 시작으로 27일에는 고2, 중3, 초1,2, 유치원생이 등교했다. 이어서 27일에는 고1, 중2, 초3,4가 등교했다. 6월1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다시 증가했음에도 중1, 초5, 6이 등교했고 3일에는 마지막으로 전국 178만명인 고1, 중2, 초3,4이 추가 등교했다.

최근 수도권에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어 불안감이 가중되는데 학부모와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날 0시 기준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38명이 발생했다. 이중 지역에서 확진된 1명과 해외 유입사례 1명을 제외한 36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기자는 3일 망포동 주변의 고등학교와 중학교의 등교 상황을 살폈다.

태장 초등학교 앞과 잠원 초등학교 앞에선 일찍부터 학부모 봉사대가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다. 최근 어린이 보호구역이 강력하게 지정되어 30km로 서행하도록 규정이 강화되어 안전운행을 하도록 되어있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 부분적인 도로 포장을 다시 하고 진하게 횡단 보도표시와 주의 표시를 도로 위에 선명하게 해 놓았다.
잠원중학교 교문앞에서 등교지도하는 교사들

잠원중학교 교문앞에서 등교지도하는 교사들

잠원중학교 앞 역시 생활지도부 교사와 몇몇 교사가 함께 등교지도를 하고 있었다. '신입생 여러분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의 글씨가 선명했다. 3월2일이 통상 입학이지만 때아닌 여름에 입학이라니 다소 실감이 나지 않았다. 종전의 일제 등교로 교문 앞이 자가용으로 혼잡했던 모습은 찾아 보기 어려웠다. 중학생 2학년을 따듯하게 맞이하며 안심하고 등교하도록 세심한 배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한 방향으로만 교실로 입실하도록 했고 현관에선 발열 체크와 마스크 등 최소한의 준비를 했다.

망포고등학교 고1등교한 후의 교문모습

망포고등학교 고1 등교한 후의 교문 모습

망포고등학교 역시 고1인 신입생이 등교하므로 세심하게 신경쓰는 모습이 보였다. 교문 앞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위압이 아니라 편안하게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교사들이었다.
한줄로 등교하는 망포고등학교 앞의 모습

한줄로 등교하는 망포고등학교 앞의 모습

청명고등학교 역시 지난 20일 고3이 등교할 때부터 각 교실을 소독하고 책걸상의 거리두기와 교문에서 현관 입구까지 질서유지를 통한 이동과 현관 입구에서 철저한 발열체크와 손소독, 마스크 착용여부 등 어느 때보다 강력한 생활지도를 해 오고 있었다.
현관에 들어선 후 교실까지 가는 길의 발자국을 따라

현관에 들어선후 교실까지 가는 길의 발자국을 따라

교사 입장에서는 어느 때와 달리 온라인 수업준비에 피로감이 쌓이고 교과 진도 역시 원만하게 나가지 못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달훈 청명고 교장은 "불규칙적인 학사운영으로 입시준비를 하는데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수시를 준비하는 교육활동이 위축되어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5월 초는 중고등학교는 중간고사기간인데 시기를 놓쳐 어려움이 많음을 공감했고 온라인수업을 통해 이수한 교육과정을 중간고사를 통해 평가하도록 했다. 특히 매우 민감한 고3의 경우 지난 최초 등교일 다음 날 모의평가를 거쳤지만 여전히 올 고3은 입시에서 재수생보다 불리하다는 것을 학생이나 학부모가 공감하고 있어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막막한 현실이라고 많은 교사들이 입을 모았다.

올 고3은 다른 해보다 79일이나 개학이 늦어졌다. 1학기 절반이나 사라진 상태에서 고3의 경우 1학기에 생활기록부에 기재할 내용이 빈약해질 수 밖에 없다. 학원 출입 역시 코로나19로 감염이 위험하고 최근 학원에서 수강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되었다는 보도를 접하며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정부의 강력한 권고사항으로 학원 수강이 제한을 받아 역시 늘 불안에 쌓여 있는 고3들이다.

정부가 수도권 유치원, 초등학교,중학교에 전체 학생수의 3분의 1만 등교하도록 등교 인원 상한선을 제시한 것도 안전을 고려한 것은 이해하나 3부제, 요일제, 3주 순환 등교 등이 학사일정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유치원과 초중고교 2만 902개교 중 830개교(4%)가 감염우려로 등교를 중지했다. 차라리 등교수업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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