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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안전을 위해 '광교호수공원 물놀이 시설' 중지
13일부터 한시적 중지…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
2020-06-11 17:22:03최종 업데이트 : 2020-06-12 10:28:34 작성자 : 시민기자   김화영

광교호수공원 물놀이형 수경시설이 임시중단된다

광교호수공원 물놀이형 수경시설이 임시중단된다/사진 강제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광교호수공원 물놀이 시설이 한시적 중지된다./광교호수공원 홈페이지 캡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광교호수공원 물놀이 시설이 한시적 중지된다/광교호수공원 홈페이지 캡쳐


이번 주말에는 광교호수공원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없다. 광교호수공원 관리사무소는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3일 토요일부터 공원 내 물놀이형 수경시설을 임시 중단한다. 이번 조치는 정부와 지자체의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및 「수도권 집단 발생 대응 방안」등에 따른 것이다. 재가동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차후 광교호수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할 예정이다.
 

광교호수공원의 물놀이 시설은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중지되었다.

광교호수공원의 물놀이 시설은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중지되었다
 

수원시 영통구의 광교호수공원은 연간 방문자가 300여만 명에 이르는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두 개의 자연호수와 넓은 녹지 공간 안에 프라이부르크 전망대, 수원 컨벤션센터, 광교 푸른숲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많은 시민이 휴식을 취하는 곳이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수경시설이 여러 곳 있다. 공원 곳곳의 바닥분수를 비롯하여 거대한 물놀이 시설인 '신비한 물너미' 등 즐길 거리가 많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주말부터 물놀이 시설은 운영하지 않는다.


광교호수공원 바닥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

광교호수공원 바닥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
 

올해 수경시설 운영은 5,6,9월은 주말 및 공휴일에만 가동, 7,8월부터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가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는 헛걸음을 하지 말아야 할 듯하다. 향후 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 재개 시기가 공지된다고 한다. 여름철에 한시적으로 허용되던 그늘막 텐트도 칠 수 없다. 광교호수공원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공원 안에 그늘막 텐트를 칠 수 있는 것은 물놀이 시설이 가동될 때 만이다. 물놀이 시설이 중단되었으므로 텐트를 치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금지된다.

 

사실 공원 안에 밀집된 사람들에 대한 안전 우려는 계속되어왔다. 넓은 야외 공간이기에 실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생각 때문인지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하지만 야외라 해도 2m(최소 1m) 이상의 거리 두기, 기침 예절 지키기, 실외 건강 거리유지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 착용하기 등 안전 지침이 존재한다. 최근 들어 이런 안전 지침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단체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 공원 안에 함부로 타액을 뱉는 사람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실정이었다. 하물며 제한된 공간에서 여럿이 모여 물놀이를 하게 된다면 안전을 보장하기는 힘들 것이다.
 

마스크를 쓰고 물놀이를 하는 것이 어려운 아이들

마스크를 쓰고 물놀이를 하는 것이 어려운 아이들

 

평소 아이들과 호수공원을 자주 찾는 이은재(41세, 이의동)씨는 이번 조치가 아쉽기는 하지만 적절하다고 말한다. "해마다 와서 친구들이랑 재밌게 잘 놀았다. 가깝기도 하고 애들도 재미나게 잘 놀았다. 여름마다 물놀이하던 곳인데 아쉽긴 하지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맘때면 물놀이 시설에서 수족구 같은 전염병이 많이 유행하는데 아예 운영을 안한다니 마음이 편하긴 하다."

 

물놀이 시설이 광교호수공원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수원시는 관내 여러 공원에 비슷한 규모의 물놀이 시설을 무료로 운영해왔다. 팔달구의 숙지공원, 영통구의 매여울공원, 권선구의 매화공원 등 평소에는 놀이터로 이용하고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변하는 시설이 많다. 올해는 어떤 식으로 운영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어느 쪽이든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하는 방향이기를 바랄 뿐이다.
 

광교호수공원의 '신비한 물너미' 모습. 이번 주말부터는 이용이 중지된다.

광교호수공원의 '신비한 물너미' 모습. 이번 주말부터는 이용이 중지된다.

 

시설 운영 변경에 대한 홍보의 아쉬움도 있다. 2013년 광교호수공원이 개장한 이래로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즐겨왔다. 불과 지난 주 까지만 해도 운영되던 물놀이 시설이 당장 이번 주말부터 중지된다. 이 소식이 공지된 곳은 광교호수공원 안에 걸린 현수막과 공원 홈페이지 뿐이다. 물론 가장 공식적인 이용안내를 받을 수 있는 곳이지만 공원에 가기 전에 홈페이지를 찾아보고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조금 더 적극적인 홍보로 더운 여름에 물놀이를 기대하고 공원을 찾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실망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른 무더위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모두가 지쳐간다. 힘들다 해서 경계를 놓아서는 안될 것이다. 요즘은 하루에도 몇 번씩 지역 내 확진자 소식이 들려온다. 여름철 시원한 물놀이가 아쉽기는 하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올해 여름은 아쉽게 보내더라도 안전하게 내년 여름을 기다려보는 것은 어떨까.

광교호수공원, 물놀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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