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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과 수원화성박물관, 수원미술전시관 등 공공 다중이용시설이 굳게 닫혀있다
수도권에 내려진 강화된 방역조치 무기한 연장...그 현장 속으로
2020-06-13 13:31:41최종 업데이트 : 2020-06-15 16:14:57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강화된 방역조치로 화성행궁의 정문인 굳게 닫혀있다.

강화된 방역조치로 화성행궁의 정문인 굳게 닫혀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수원시를 비롯한 수도권 전역의 대상으로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총 17일간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강화된 방역조치 종료일을 앞둔 6월 12일, 확진자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전격적으로 수도권에 내려진 방역 조치를 기한을 두지 않고 무기한 연장을 발표했다.

방역조치가 종료되는 14일 이후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생활방역 체계로 이전의 삶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거라 기대했던 시민들은 아쉬움을 토로하며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수원시립미술관, 운영을 중단해 한산하다.

수원시립미술관, 운영을 중단해 한산하다

수도권에 내려진 강화된 방역조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효력이 있을 만큼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먼저 피부로 느끼며 불편을 호소한 것이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중단이다. 국내외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화성행궁을 비롯해 공공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실내, 외 구분 없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시설의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있다.

다음은 주요 밀접시설에 대한 강력한 행정조치다. 수원 시내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PC방, 코인노래방, 장례식장, 결혼식장 등에 대한 집합금지(제한) 행정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시설의 운영 자제를 권고하며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 방역수칙을 반듯이 준수해야 한다. 수원시는 집합금지 준수 여부 현장점검을 21일까지 연장해 이용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수원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헌팅포차 등 다중이용시설 9개 업종에 내려진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14일 밝힘)
 
마지막으로 다중 모임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 행사 등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하며 퇴근 이후에도 되도록 바로 귀가, 생필품 구매나 의료기관 방문 등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중이 모이는 곳으로 외출자제를 유도하고 있다.
수도권에 내려진 강화된 방역조치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힌 12일 저녁시간 천천먹자골목

수도권에 내려진 강화된 방역조치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힌 12일 저녁시간 천천먹자골목

방역 조치가 무기한 연장된 12일 저녁시간, 장안구 정자3동에 위치한 천천먹자골목을 찾았다.
한 주를 마무리하며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불금 저녁시간 먹자골목은 썰렁하다 못해 영업시간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문을 닫은 음식점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가족과 친구 등 모임을 하기 위해 음식점마다 손님들로 가득했지만,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한 가게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손님 몇 분만 있을 정도였다. 

재난기금으로 인해 최근 손님이 늘어났다고 밝힌 음식점 사장님은 "요즘은 금요일 저녁이 오히려 손님이 적고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가 손님이 상대적은 많다. 코로나가 빨리 마무리되고 예전처럼 단체 손님이 찾아와 북적거려야 우리도 살 수 있는데..."라며 강화된 방역 조치가 무기한 연기되었다는 소식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화서사랑채를 찾는 발길이 뚝 끊겼다.

화서사랑채를 찾는 발길이 뚝 끊겼다

13일 토요일 오전시간, 화성행궁과 수원화성박물관, 화서사랑채, 수원미술전시관, 슬기샘 어린이 도서관 등을 차례로 찾아 강화된 방역조치 상황을 살펴봤다.

지난 2주간 닫혀있던 화성행궁 정문인 신풍루는 오늘도 열리지 않았다. 시민과 관광객은 정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했다. 가족 단위의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다양한 주말 공연을 즐기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광장에 일부 시민이 자전거를 타며 주말을 즐겼다. 

화성행궁 주변에 있는 화서사랑채와 행리단길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SNS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주말이 되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이곳은 카페와 퓨전 음식점 등 다양한 먹거리가 젊은이들을 즐겁게 한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이후 늘어가는 손님이 강화된 방역조치로 다시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어제 발표된 방역조치에 대해 커피점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이번 주말에 종료되길 기대했는데 아쉽죠, 밀폐된 공간을 없애기 위해 최대한 문을 개방하고 자리도 넓게 재배치해 코로나에 대응하고 있는데..."라며 무기한 연기가 6월 이내 종료되길 기대했다.
수원화성박물관, 강화된 방역조치로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수원화성박물관, 강화된 방역조치로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화성행궁 광장 전면에 있는 수원화성박물관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중심부에 자리 잡아 접근성이 쉽고 상설 전시공간으로 수원화성의 축성과정과 도시발전을 알려주는 화성축성실, 수원화성 축성에 참여한 인물과 정조의 8일간의 행차, 화성에 주둔하였던 장용영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자녀들과 주말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방역조치로 이곳도 문이 굳게 닫혀 한산하기만 했다.
수원미술전시관 문이 굳게 닫혀있다.

수원미술전시관 문이 굳게 닫혀있다

만석공원(장안구 송죽동)에 위치한 수원미술전시관은 지역 공공전시관으로 지역주민들이 공원을 산책하며 전시관을 찾아 문화를 즐기는 곳이다. 이곳도 출입문이 굳게 닫혀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미술관 앞에서 만난 송죽동 지역주민은 "한마디로 답답하다. 지금까지도 힘들었는데 무기한 연기라고 하니. 그래도 참고 이겨내야할 것"이라며 피로감을 토로했다.
 
슬기샘 어린이 도서관 무인 반납기 외 모든 운영이 중단되고 있다.

슬기샘 어린이 도서관 무인 반납기 외 모든 운영이 중단되고 있다

우리 일상생활을 확 바꿔놓은 코로나19 종식되는 날은 언제일까? 
방역 당국은 수도권에 내려진 강화된 방역조치를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면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날이 6월을 넘기지 않고 하루빨리 오길 기대한다.

코로나19, 강화된 방역조치, 전면페쇄, 공공건물, 화성행궁,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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