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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곤파스의 위력
태풍으로 많은 피해 속출
2010-09-02 08:37:08최종 업데이트 : 2010-09-02 08:37:08 작성자 : 시민기자   한천희

제7호 태풍 `곤파스'가 오전 6시35분 강화도 남단 지역에 상륙했다. 

태풍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 새벽 2시부터 잠을 설치기 시작했다. 베란다 창문이 하나로 되어있는 우리 아파트는 창문이 흔들리는 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었기 때문이였다. 
창문이 깨질듯이 흔들리기도 하고 중간 중간 다른 집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니까 아내가 너무 무서워서 했다. 잠자지 못하고 무서워하는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자주 베란다도 나가 보고 최대한 창문이 안흔리도록 창틈에 종이도 끼워도 보았다. 잠 못 자는 우리의 모습을 보며 어서 좋은 아파트로 이사 가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일어나자 마자 TV를 켰더니 태풍 곤파스는 "오늘 정오쯤이나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태풍이 서해로 북상하면서 상층 제트류의 영향을 받아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태풍은 오늘 오전 9시 서울 북쪽 약 60km 부근 육상까지 이동하고서는 오후에 동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국적으로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고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50m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도 지역 출근시간대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가시거리가 매우 불량한 상태"라며 "도로가 미끄럽고 강풍이 불고 있어 차량 서행을 하는 등 안전 운행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까지 했다. 또 강풍으로 곳곳에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간판이 떨어져 보행과 시설물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태풍 곤파스의 위력_1
창문이 떨어져 나간 집
태풍 곤파스의 위력_2
사고처리를 하고 있는 사람들

출근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섰는데 아파트 몇 집 창문이 밑으로 떨어져서 창문이 없었으며 떨어진 창문은 밑에 주차되어있는 차를 덮쳐 차는 찌그러뜨리고 유리 파편까지 위험하게 널려있었다. 사고를 처리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길거리는 나뭇잎과 가지들이 찢겨 길가가 초록 잎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한 그루의 나무는 뿌리가 뽑혀 길을 막고 있었다. 태풍의 피해가 얼마나 큰지 단숨에 알 수 있었다. 

태풍 곤파스의 위력_3
바람에 찢겨나간 잎과 가지들
태풍 곤파스의 위력_4
뿌리가 뽑혀 길을 막고 있는 나무

가을태풍은 8월 말~9월 초 적도 해역의 바닷물이 가장 뜨겁고 더 많은 에너지를 태풍에 공급, 여름 태풍보다 대체로 위력이 세다는데 이번 곤파스도 더 이상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란다.

태풍 곤파스, 창문, 자동차 파손, 한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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