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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10장은 단골손님임을 증명하는 증표
쿠폰으로 주문해도 평소때와 다름 없는 음식 맛과 양을 기대해 봅니다
2012-07-16 07:25:44최종 업데이트 : 2012-07-16 07:25:4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정화

쿠폰10장은 단골손님임을 증명하는 증표_1
쿠폰10장은 단골손님임을 증명하는 증표_1

유일하게 모으는 것중에 치킨을 배달 시키면 한 장씩 받는 쿠폰은 모은다. 치킨은 자주 시켜 먹으니 그만큼 받게 되는 쿠폰수도 많아서 모으다 보면 열장을 채워서 무료로 치킨 한 마리를 먹을 수 있다. 
서랍에 얽혀 있는 쿠폰들을 모아 보니 여러 집의 쿠폰들이 각양각색으로 나와서 정리하다 보니 열장이 딱 채워지는 치킨집 쿠폰이 있어서 시켜먹었다. 

주문을 할때 돈이 아닌 쿠폰열장으로 치킨값을 대신 하겠다고 말을 하니 썩 밝지만은 않은 주인 아주머니의 목소리셨지만 그래도 치킨은 맛있게 해서 갖다 주셨다. 이른 시간에 주문을 한 사람이 쿠폰열장을 내는 사람이니 반갑지 않을만도 한것은 이해는 간다. 

아주머니의 반갑지 않던 목소리도 잊은채 주문 온 치킨은 쿠폰으로 먹게 된 것이라 훨씬 더 맛있었다. 쿠폰을 모아 사용 한다는 것은 그만큼 한 치킨 집에 꾸준한 애정을 갖고 단골손님이라는것이 증명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다른 곳에서 시키지 않고 한곳에서만 무려 열 번을 시켜 먹었으니 한 마리는 고객감사용으로 공짜로 주는 제도는 단골손님 유지를 위해 좋은 제도이다. 

쿠폰을 주는 치킨집에 고마움을 느끼지만 반대로 좋지 않은 대우를 받을때도 있다. 쿠폰 열장으로 바꿔 먹는 치킨이나 탕수육은 어딘가에 흠이 있을때가 많다. 돈을 내고 시켜 먹을때와 다르고 양도 작고, 지방질이 많거나 치킨 목 부위가 두 개가 오거나 다리가 한짝만 오기도 한다. 

맛과 양의 상태도 달라지지만 불량한 태도로 대하는 집들도 많이 봤다. 쿠폰으로 시켰다는 이유로 배달이 불가능하다고 하거나, 짜증을 내는 곳도 있었다. 일주일에 한번씩 짜장면과 탕수육을 사먹던 곳이라서 쿠폰이 30장 모여 탕수육 하나를 시켰는데, 중국집 사장님의 불쾌한 기분이 너무 티가 나서 다시는 시켜 먹지 않았다. 

배달 온 탕수육도 밑바닥을 겨우 가릴만큼의 양으로 왔고 젓가락도 오지 않았다. 탕수육만 시킨것도 아니고 짜장면도 두그릇을 따로 시켰는데도 너무 무성의하게 갖다 주셔서 단골집이었던 곳인데 끊어 버렸다. 그렇다면 아예 쿠폰을 만들지 않는다면 속 편할텐데 쿠폰을 나눠 주면서도 나눠준 쿠폰을 받을때 불쾌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무엇인가? 확실하게 말 해 둘것은 모든 치킨집 사장님들이 그러는 것은 아니다. 

열장을 모아 쿠폰으로 치킨을 시킬 때 지금까지 시켜준 것에 대해 감사 하다는 의미로 고맙다는 말도 해주시는 좋은 분도 계시고, 치킨의 양과 질이 굉장히 좋아서 이사를 떠나기 전까지 이 집의 영원한 단골집이 되겠다고 생각이 드는 곳도 많다. 

내가 자주 먹는 두 곳의 치킨 집은 주인 아저씨와 배달하시는 분이 동일 하신데 핸드폰으로 전화를 할때 마다 자동으로 나의 집 주소가 떠서, 친절하게 받아 주신다. 
오랜만에 배달전화를 하면 "오랜만에 시켜 드시네요. 맛있게 해서 갖다 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해주시며 배달 해 주신다. 그래서 이 치킨집의 쿠폰은 무슨 수가 있어도 모으는데 이미 열장은 한번 시켜 먹었으며 지금까지 모은 쿠폰수중에 한 장은 잃어버리고 총 5장을 모았다. 5장만 더 모으면 공짜 치킨을 한 마리 먹을 수 있다. 

여름이 지나가기 전에는 열장을 모아서 한 마리 더 시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모인 쿠폰은 단골손님임을 입증 하는 하나의 증표이고 자주 시켜먹는다는 의미인데, 쿠폰으로 시켜 먹는다고 해서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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