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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이름 짓기
2012-08-24 17:10:42최종 업데이트 : 2012-08-24 17:10:4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숙진

어느 가정에나 아이가 생기면 고민 되는 것이 이름이다. 이름은 부르기 위한 목적이 아닌 이제는 나를 알리는 중요한 수단이 된 것으로 함부로 지을 수 없는 것이 요즘 실태이다.
어렸을 때 귀엽게 지으면 어른 돼서 놀림감이 되기도 하고, 너무 어른스럽게 지으면 어린 아이 때 아이 맛이 나지 않는다.

이름을 잘 못 지으면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그래서 이름 짓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한다.
또한 아이가 잘 되길 바라며 작명소에 맡기기도 한다. 우리 아이의 이름 어떻게 지어야 할까?

우리 아이 이름 짓기_1
우리 아이 이름 짓기_1

보통은 돌림자를 많이 사용하여 이름을 짓게 된다.
돌림자란 항렬을 나타내기 위하여 이름자 속에 넣어 쓰는 글자로 성의 본관, 파에 따라 일정하다. 그런데 요즘은 돌림자 사용을 꺼려하는 부모들이 많다. 왜 그런 것일까? 꼭 돌림자를 사용을 해야 하는 것일까? 

먼저 돌림자 유래를 찾아보았다.
돌림자 사용은 전쟁이 큰 요인이었다. 옛날에는 씨족 마을이었으니까 마을에 온 가족이 같이 살았지만 전쟁이나 여러 환경적인 요인 등에 의해서 타지로 흩어져 살게 되니까 나중에 만나면 자신의 혈족인지, 촌수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를 경우 이름을 가지고 촌수를 따지기 위해서 돌림자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특히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북방족과 외족의 침략이 빈번해지니까 거주지가 분산이 되고 자기 혈족이 퍼지는 상황이 많았다. 이 때문에 자신의 혈족의 분별을 하기 위해서 또, 촌수를 파악하기 위해서, 형제간의 서열을 구분하기 위한 수단으로 돌림 글자를 고정화시킨 것에 유래가 있다고 볼 수가 있다. 
이와 같이 이름의 돌림자를 쓰는 이유는 한 세대를 구분하는 기준을 정하는 것이며, 한 집안의 뿌리를 이어가는 정신이다. 

그러나 이 돌림자만으로 이름을 짓기에는 우리 아이가 어떻게 자라나야 하는지 그 의미를 넣기가 힘들다. 또한 돌림자를 사용하면 흔한 이름, 중복되는 이름은 좋지 않고 아이의 귀한 인생이 흉한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집안의 자존심과 전통 때문에 돌림자를 고집하지 않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특이한 이름, 부모의 마음이 들어간 이름으로 짓는 것이 요즘 추세이다.

우리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처음으로 생긴 장남이기에 아버님께서 지어주시겠거니 하고 기다리는데 아무런 말씀이 없으시다 아이가 태어나자 '너희들이 알아서 지어라' 라고 말씀하시기에 그때부터 부리나케 이름 짓기에 나섰다.
이름이 있어야 출생신고를 한다. 출생신고 기간은 한달! 빨리 지어 출생신고를 해야 했다.

며칠동안 가족의 의견을 모아보았다. 우리는 돌림자를 사용하기로 했다. 돌림자가 우자였기에 가운데 글자만 찾으면 되었다. 시, 치, 지, 정, 현 등 여러 의견이 나왔다.
그리고 인터넷을 이용하여 이름 짓는 방법을 찾아 여러 가지 한자 획수를 고려하여 지우라 이름 지었다.

언니네는 아이 이름을 아이 갖기 전부터 지었다. 그래서 태명을 지어놓은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하였다. 아이 셋을 나을 생각에 세 개를 지었다. 영웅, 화랑, 라온이라는 이름으로 지어 불렀다. 
이처럼 돌림자를 쓰기도 하고, 부모의 마음을 넣어 짓기도 한다.

아이의 이름, 그 어떠한 것에 치우쳐서 짓는 것보다 부모의 생각과 아이를 위한 마음으로 짓는다면 아름다운 이름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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