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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시티와 수원, 2013 생태교통 사업
2013-02-28 23:55:40최종 업데이트 : 2013-02-28 23:55:40 작성자 : 시민기자   박보혜

이 곳 수원뉴스에서 '2013 생태교통 사업'의 소식을 접한 후 얼마전 cbs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생방송으로 염태영 수원 시장이 출연한 방송을 들었는데 반가웠다
수원이 유엔 해비타트 등 여러 세계 국제기구와 손을 잡고 세계 최초로 한달간 차 없는 도시를 만들어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자세하고 알기 쉽게 들을 수 있었다

수원시는 올 해
9월에 신풍동 일대를 중심으로 한 달간 비탄소 동력 기구들을 이용해 주민들이 생활하게 하고 그럼으로써 차없는 거리가 조성되며 자연스럽게 그 빈 공간에 매일 문화행사와 축제가 열릴 수 있는 청사진을 갖고 있음이 방송을 통해 알려질 수 있었다

염태영 시장은 그 기간에 지역 주민들이 다소 불편할 수는 있지만 전세계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프로젝트인 만큼 충분히 의미와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했고
, 장기적으로 미래 도시의 모습을 우리 수원시가 선도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하셨다.

환경 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수원이 녹색
, 생태 도시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세계적인 행사여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 기대되고 몹시 설레인다. 그래서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도시를 일구자는 운동이 어떤 것이 있나 관심을 갖게 되었고 '슬로우 시티(Slow city)' 운동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치타슬로'(Cittaslow)라고 불리는 이 운동에서 '슬로우'는 단순히 '빠른(fast)'의 반대말이 아니라 환경과 자연, 계절을 존중하고 사람을 존중하며 인간 중심적인 느긋함과 여유로움을 의미한다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그레베'에서 파올로라는 사람이 이 운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마을의 발전에 지장을 준다며 반대도 받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꾸준히 슬로우 시티 운동을 8년간 시행한 결과 도시의 전체 수입은 오히려 몇십배 늘어났고 고용률까지 높은 기록을 세우게 됐다

무조건 새로운 건물을 짓지 않고 마을의 오래된 성
()을 이용하여 호텔을 짓고 친환경적인 도시 환경을 만들어가면서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 관광객이 점점 늘어났다. 무조건 대형마트를 이용하지 않고 전통 시장을 함께 사용하면서 지역 경제도 탄탄히 유지되고 주민들의 삶의 질도 향상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기자는 한편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접하게 되었는데 프라이부르크는 독일 남부의 인구
25만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생태 교통이 잘 되어 있고 오래전부터 자동차 사용 규제 정책을 펼친 덕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마인드가 잘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큰 대학이 있는 도시여서 교육적인 환경이 인상적이었고 도시의 중심에 오래된 중세의 문화유산과 광장이 있었는데 시민들이 이 곳에는 거의 자가용으로 오지 않기 때문에 관광이 발달했고 대기 오염도 현저히 줄어들게 되었다

언뜻 대략적으로 스치듯이 도시를 관찰하면 이동하고 쇼핑하는 것이 불편해 보이지만 그것은 지극히 단순한 생각이었다

도시 주민 전체가 도시를 아끼는 마음으로 전차와 버스를 이용하고 대학 교수라 해도 일상적으로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모습
, 그런 것을 자랑스럽게 외부인에게 인터뷰하는 밝고 자신감있는 얼굴들이 부럽기까지 했다. 더 나아가 일조량이 많은 도시의 특성을 활용해 태양광 전지판을 개발하고 독일에서 가장 많은 태양광 에너지제품을 생산하는 도시로 발달하게도 되었다.

슬로우 시티와 수원, 2013 생태교통 사업_1
세계적인 생태 교통 도시 독일의 프라이 부르크

9월의 생태교통 시범사업을 통하여 염태영 수원시장은 화성행궁 일대의 모습이 낙후되고 자동차 위주의 무질서한 모습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삶의 품격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청취자들에게 말하였다

일견 무모한 프로젝트로 보일 수도 있지만 아무도 시도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도시가 언제쯤 세계적인 환경
, 관광, 문화유산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는가. 처음인만큼 실수와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수원이 국제적 프로젝트의 당당한 주체가 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9월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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