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수원화성행궁광장에서 멋진 공연을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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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수원화성행궁광장에서 멋진 공연을 즐겨볼까? 2014-09-14 23:17:29최종 업데이트 : 2014-09-14 23:17:29 작성자 : 시민기자 김동언
토요일에 친구를 만나 시간을 그저그렇게 보내고 있을 때였다. 친구중 하나가 화성행궁광장에서 공연이 있다며 보러가자는 제안을 했다. 구체적으로 뭐가 하는지도 모르면서 일단 가보자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바람에 우리도 얼떨결에 따라가게 된 곳. 화성행궁광장. 8시에 공연이 시작한다고 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30분이나 지나 있었다. 사실 집이 그 곳 주변이 아니라 거의 들를 일이 없었기에 어떻게 변했나 구경이나 할 겸해서 갔더니 감회가 새로웠다. 토요일 저녁, 수원화성행궁광장에서 멋진 공연을 즐겨볼까?_1 이미 광장에는 공연이 한창이었고 꽤나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감상하며 앉아있기도 했고, 서있기도 했다. 오페라공연 중이었는지 남자성악가 두 명이 서로 노래를 주고받고 있었다. 성악만 한다면 그 쪽 분야를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이라면 분명 지루할 수도 있는데, 스토리가 있는 오페라인지라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붙들고 있는 것이다. 오페라를 전부 하는 것이 아니라 옴니버스식의 한부분씩을 짧게짧게 보여주어 관객의 관심도를 지속시키고 있었다. 노래를 하고 진행도 하는 풍채가 좋은 성악가는 입담도 좋아 재미있게 이야기를 끌어갔다. 이런 공연은 어렵다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친구도 무대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는 것을 보니 성공적인 공연이 아닐까 한다. 친구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사이, 기자는 뒤편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주최측을 찾았다. 혹시 이 공연에 관한 팸플릿이 있나 해서였는데 아쉽게도 따로 그것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다고 했다. 그리고 이 공연은 일주일에 한번씩,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열리는 공연이라고 했다. 계속 열리는 공연이라면 매주 공연홍보를 위한 팸플릿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거라 생각하니 이해가 되었다. 토요일 저녁, 수원화성행궁광장에서 멋진 공연을 즐겨볼까?_2 공연을 보고 있는 친구들에게로 다가가니 수원의 자랑인 소프라노 성악가를 소개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곧장 공연을 시작했다. 다들 쟁쟁한 성악가들이다 보니 노래를 하는 성량이 대단했다. 듣는 사람들을 압도하는 노래에 다들 귀를 기울이고 눈은 무대를 볼 수 밖에 없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토요일 저녁, 수원화성행궁광장에서 멋진 공연을 즐겨볼까?_3 취재를 위해 사람들의 무리를 벗어나 뒤로 나오니 공연을 보는 사람들이 보였다. 날씨 좋은 요즘이다보니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 나온 가족단위가 눈에 많이 띄었다. 아이가 키가 작아 잘 보이지 않았는지 어느 아버지는 아이를 목마태워서 조금은 뒤에 떨어져서 보고 있기도 했다. 그리고 둘이 꼭 껴안고 있는 커플들도 있었다. 친구들이 모인 곳으로 가니 다들 좋은 공연을 보게 되었다며 이 곳을 추천한 친구에게 다들 대견하다며 지나가며 한마디씩 했다. 다음에는 부모님과도 한번 들러 공연을 보고 맛있는 저녁밥이라도 한 끼 하고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자리를 떴다. 토요일 저녁, 수원화성행궁광장에서 멋진 공연을 즐겨볼까?_4 여유로운 토요일 저녁시간, 이렇게 시원한 공기를 만끽하며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는 시기도 그리 길지 않다. 조만간 긴팔을 입고도 추위가 느껴지는 계절이 다가올 것이다. 요즘과 같은 날씨에 답답한 실내에서 쉬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 행궁광장을 찾아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뛰어 놀고 좋은 공연을 보는 것이 어떨까. 연관 뉴스 '양심거울'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2014.09.28 대관령 양떼목장을 다녀오다2014.09.27 해저문 광교 호수공원 나들이2014.09.2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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