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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원의 지식나눔터가 될 호매실도서관
2015-01-16 18:10:36최종 업데이트 : 2015-01-16 18:10:3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친동생이 있어 호매실동을 자주 간다. 도서관을 짓는다는 소식을 작년부터 일찍이 들어서였는지라 호매실도서관 개관을 손꼽아 기다렸었다. 
호매실도서관은 호매실동주민센터 바로 옆에 위치하여 편리함을 더했고, 넓은 부지와 쾌적한 시설이 최고다.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호사스러움을 느낀 하루, 호매실도서관 일일 이용기다. 

서수원의 지식나눔터가 될 호매실도서관_1
수원시의 14번째 공공도서관인 호매실도서관
 
아침 9시에 호매실도서관에 들어서니 조용했다. 책장 넘기는 소리만 열람실을 가득 채웠고, 띄엄띄엄 사람들이 도서관에 들어오고 있었다. 1층 어린이 열람실에서는 책 정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일을 하고 있었고, 관리자 역시 하루를 분주하게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1층에는 어린이 열람실과 유아와 부모가 함께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가 자유롭게 책을 보면서 아이들을 안전히 돌볼 수 있는 넓은 방과 같은 공간이 좋다. 거기다가 자녀교육서만 특화해 놓은 1층 열람실은 호매실동의 부모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2층은 정기간행물실과 휴게실이 이어져있어서 안락한 느낌을 준다. 휴게실은 음료를 마시거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이루어졌다. 
차 한잔 마시면서 머리를 식히는 사람도 있고, 연인과 함께 어학공부를 하고 있는 커플도 보인다. 휴게실 바깥으로 보이는 멀리 논과 밭도 한가롭고, 통유리로 되어있는 시원한 풍광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 

3층으로 올라가니 종합자료실이 있다. 오픈된 책상이 대부분이지만, 코너마다 2인실로 10개의 좌석을 비치해 놓아 독립공간도 확보했다. 일찍 도서관에 오면 최고 좋은 독립 자리를 맡을 수 있을 것 같다. 

서수원의 지식나눔터가 될 호매실도서관_2
호매실도서관은 유아관련 및 부모교육서를 특화하여 운영한다
 
도서관은 12시부터 오후 3시무렵이 가장 북적댄다. 점심 먹고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새로 개관하여 구경온 사람들도 많을 테고, 아이들과 책을 읽으러 찾은 가족도 있을 것 같다. 이제는 도서관이 수험생들의 입시준비를 위한 공간에서 벗어나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이 여유를 찾고, 배움을 얻는 지역 사랑방과 같은 기능을 하게 된 듯하다. 

수원시의 공식적인 공공도서관으로 14번째인 호매실도서관은 어쩌면 문화혜택이 조금 떨어진 서수원지역에 생긴 것이 고무적이다. 앞으로 유아관련도서를 특화하면서 지역사회에 학교와 연계한 다야한 프로그램을 할 예정이다. 
겨울방학에는 초등학생과 청소년은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1월 19일부터 22일까지는 초등 3,4학년을 진로독서교실이 운영되며 26일부터 29일까지는 1, 2학년 및 5, 6학년을 위한 우주과학교실이 진행된다.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책과 연계된 다양한 독서활동은 학교와는 다른 차원의 배움으로 도서관을 친숙하고, 재미있는 곳으로 만들 것이다. 

서수원의 지식나눔터가 될 호매실도서관_3
아이들의 놀이터가 될 유아사랑방도 쾌적하고 안락하다
 
도서관은 어떤 곳이어야 하는가?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곳이 아니다. 이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 및 인문학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곳이기도 하다. 독서실 개념의 학습공간을 넘어 유아부터 노인까지 책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도 도서관이 지역에서 많아지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서수원의 지식나눔터가 될 호매실도서관_4
호매실도서관은 힐링센터와 같은 느낌!
 
"언니, 애들데리고 와서 책 읽기 진짜 좋은데 사실은 애들 떼어 놓고 나 혼자 와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곳이기도 하네. 집 앞에 가까운 도서관이 생겨서 호매실동을 더 사랑하게 될 것 같아." 이렇게 말하는 친동생. 앞으로 어린 아들이 자라면 도서관을 자신의 아지트 삼아 책 읽고, 글도 쓰고 싶다고 한다. 

아침9시에 호매실 도서관에 도착하여 오후 5시까지 꼬박, 책읽는데 하루를 보냈다. 어둑해질 무렵 도서관을 나서는데 종일 있어도 지루하거나 심심하지 않았다. 책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도서관만큼 즐거운 놀이터가 또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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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시민기자, 호매실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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