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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웃과 함께한 수원 재즈페스티벌
2016-09-09 22:54:36최종 업데이트 : 2016-09-09 22:54:3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이생강 명창의 피리소리에 이어 '아리랑'이 울러 퍼지자 관람객들은 자리에 일어나 어께 춤을 추기 시작한다. 아리랑은 재즈 풍의 음악으로 드럼과 기타. 피리대금이 함께한 장르로 국악과 재즈가 만나도 이렇게 멋진 음률이 나온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 스포츠 글라이밍장 잔디광장 야외 특설 공연장에서 국악과 재즈가 만나 세계적인 음악으로 탄생했다. 

가족 이웃과 함께한 수원 재즈페스티벌_1
공연 관람객

재즈와 국악의 만남은 '2016 수원화성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개최된 수원재즈페스티벌이 9월 9일 광교 호수공원에서 개최되었다.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된 이날 공연은 수플러스 라티재즈 퀸텟이 출연하여 서로 다른 음악의 장르로 잘 융화된 Souplus만의 사운드로 관객을 흥분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어 두 번째로 국내 탑클래스의 색스폰 연주자 신현필 With Que Pasa의 공연이 장쾌하면서 우렁찬 선율을 만들어 간다. 세 번재 무대는 신광웅과 이생광, 그리고 김희현 재즈와 국악이 어우러진 한마당 축제가 펼쳐졌다. 

재즈의 거장 신광웅의 무대는 드럼의 현란한 음악을 보여주어 극에 달한 소리와 기예가 함께 어우러져 가만히 앉아있어도 어께가 들썩이는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 들었다. 인간문화재 이생강 불어가는 피리와 대금은 우리의 고전 음악에 취하게 한다. 

대한민국 전설의 드러머 김희현의 양악과 만나는 국악, 드럼으로 연주되는 장구의 어울림이야 말로 국악이 재즈를 만나 지구촌의 음악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감미롭고 장쾌함을 보여준다. 공연이 진행되는 순간에도 많은 박수와 관객의 율동이 함께하는 것은 광교호수공원의 경관과 가을을 맞이하는 9월의 밤을 음악과 율동의 한마당으로 무대와 관객이 주인이 된다. 

가족 이웃과 함께한 수원 재즈페스티벌_2
이웃과 함께

재즈댄스의 살아있는 신화 재즈댄스의 선구자인 전미례가 꾸미는 무대는 과히 환상적이었다. 또한 이생강 선생이 대금과 흥부가 중에서 흥부가 쌀밥을 너무 많이 먹고 배탈이나 죽을 지경에 이르게 된다는 전통 민요를 재미나게 번한한 노래와 재즈댄스, 홀라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듬이 한자리에 모아 함께 하는 장을 펼쳤다.

또 사물놀이와 재즈음악이 혼합된 장르는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한다. 사물놀이의 장구와 북소리는 드럼과 기타에 빨려 들었고, 설장고 상모돌리기의 예술적인 기예로 하늘을 솟구치는 듯 땅으로 떨어지는 한 닥의 횐 줄은 나비가 밤하늘을 수놓는 감회를 준다. 

밤 8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Funk 재즈밴드 한상원 핑크재즈 9인그릅이 출연했다. 한상원 재즈밴드 5인의 보컬로 구성된 그룹이다. 개성이 다른 보컬들이 음감은 차분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의 장으로 만든다. 

마지막 무대에 출연자인 한국 힙팝씬의 최정상급인 아티스티 산이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출연을 못하고 내일 공연으로 연기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렇지만 힙팝의 천채 산체스가 출연하여 빠르고 경쾌한 음악으로 또 한 번의 흥분의 장을 만들어 가을밤의 향연을 펼친다. 

가족 이웃과 함께한 수원 재즈페스티벌_3
가족과 함께

더 넓은 잔디밭 관객석은 발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가득하다. 돗자리를 펼쳐놓고 편안한 식사를 하는가 하면 치킨(통닭) 박스를 손에 든 배달원은 음악소리에 묻쳐 잘 들리지 않는 휴대폰으로 고객의 위치를 확인하느라 두리번거린다. 야외 간식은 간단한 치킨과 캔 맥주가 최고 인기식품인가보다 야구장이나 공연장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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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가는 길

젊은 엄마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웃음이 떠나지 않은 대담을 나누고 아이들은 잔디밭을 놀이터처럼 달리고 뒹군다. 
"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것을 어떻게 알고 왔냐"는 질문에 "수원맘 카페에서 오래전부터 정보가 올라왔다. 작년에는 참석하지 못해는데 지난해 다녀온 친구들이 환상적인 재즈페스티벌이라고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이어서 왔는데 오길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음악을 듣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너무나 즐거워하는 모습이 즐겁다. 오늘 공연에서 즐겼던 일들을 카페에 올려 아직도 재즈의 진수를 알려야겠다"면 웃음꽃을 피웠다. 

10일에 펼쳐지는 두 번째 공연은 김도향과 웅산 등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들이 출연한다. 공연은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주말이니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재즈의 향연에 젖어보기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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