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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향기 나눔장터’로 지역주민들과 함께한 호매실 도서관
2017-04-17 00:55:28최종 업데이트 : 2017-04-17 00:55:2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15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호매실도서관 옆에 위치한 글모둠공원에서 열렸다. '글향기 나눔장터'라는 이름으로 지역주민과 도서관이 함께 어우러진 행사였다. 

15일 수원시 전역의 도서관이 각각의 행사를 열었다. 모두 '아름다운 책장터' 벼룩시장을 함께 했다. 햇살 가득한 토요일 주말은 가족과 함께 하는 날이다. 공원에서 여유롭게 아이들이 놀면서, 체험 및 동화구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호매실도서관에서 열린 도서관주간 행사
호매실도서관에서 열린 도서관주간 행사
 
홍우기, 김해정 서예가는 직접 가훈을 적어 주었다. 서예가의 가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 한지뜨기는 직접 한지만드는 체험을 해 보는 것이었다. 전통한지의 제작과정을 간단히 알아보는 활동이다. 캘리그라피로 좋은 글귀를 써 주는 것이나 북아트로 열쇠고리 만들기, 생태화분 만들기, 책 표지 가방 만들기 등이 있었다. 아이들의 얼굴에 그림을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도 줄이 길었다. 풍선아트나 병뚜껑 열쇠고리 만들기도 하였다. 
나는 지역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주민들에게 책을 자신의 소개하는 계기를 가졌다. 수원에서 활동하는 작가라고 이야기하니 반가워했다. 

공원의 입구에는 '우리의 지구를 지켜주세요' 사진 전시와 권윤덕 작가의 그림책 원화전시도 함께 열렸다. 가훈, 좋은 글귀를 써 주신 김해정 서예가는 "야외에서 행사를 하니 색다르네요. 바람이 불어서 글 쓰기 불편하기도 했지만 날씨가 좋아서 괜찮네요. 많은 사람들이 글을 선물받아가서 좋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벼룩시장 장터
벼룩시장 장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그림책 구연동화였다. 옹기종기 매트에 앉아 동화를 듣는 아이들은 눈망울이 초롱초롱했다. 지역 중, 고등학생들 2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행사의 진행을 도왔다. 아름다운 책 장터에서 셀러로 판매하는 사람들이 10여 명 있었다. 벼룩시장을 열어 쓰지 않는 물건을 나눔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호매실 도서관은 현재 도서관 천정 공사로 주민들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안전상의 문제로 천장 재공사를 시행하고 있기에 휴관중이다. 5월 15일까지 대출이나 이용 서비스가 제한된다. 열람실, 카페 운영도 하지 않고 있다. 서수원 지역의 주민들이 하루 1천300명 이상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도서관인데 휴관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제53회 도서관 주관 행사를 크게 연 이유이기도 하다. 

구연동화 시간, 인기가 많았다
구연동화 시간, 인기가 많았다
 
이후 재개관을 하게 되면 '칠보 인문학' '사람책' '개관음악회' '독서문화프로그램' '작가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게 될 것이다. 특히 칠보 지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칠보 인문학' 을 기획했다. 칠보산의 역사, 칠보산의 특별한 지역 커뮤니티, 환경, 생태, 다문화, 글쓰기 등을 주제로 칠보 인문학이 열린다. 

상반기 독서문화프로그램 역시 5월 16일 이후 시작된다. '사람책' 행사도 6월부터 매달 이어질 예정이다. 휴먼라이버러리 '사람책'은 지식정보가 책이 아닌 사람을 통하여 얻는다는 개념이다. 경험을 듣는 자리이기도 하다. 월 1회 사람책, 휴먼라이브러리가 열리는데 지역 주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 

글모둠공원에서 열린 글향기 나눔장터 행사에서
글모둠공원에서 열린 글향기 나눔장터 행사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한 지역 주민은 중 한 명은 "주말 산책하다가 그냥 나와보았는데 의외로 재미있는 체험이나 행사가 많아서 좋았어요. 아이들도 재미있어 하고, 벼룩시장에서 저렴한 책을 구입한 것도 좋았어요. 도서관 옆의 공원이라는 위치도 좋네요" 라고 말하였다. 소통과 참여를 이끌어내었던 도서관 주간 행사였다. 

이병덕 관장은 다음과 같이 행사 소감을 밝혔다. "벚꽃 만발한 봄날 책과 함께 시민들이 모여 하루를 의미있게 보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체험도 하고, 책장터도 열고 뜻깊었습니다. 휴관일이 길어지는 것에 대한 미안함으로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게 된 행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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