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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매실지구 내 원도심, 보행환경 개선 필요
신시가지 '반듯' VS 원도심 '단절' 대조
2017-05-31 23:36:26최종 업데이트 : 2017-05-31 23:36:26 작성자 : 시민기자   김민규
차도에 설치된 보행자 통행도로
차도에 설치된 보행자 통행도로
 
31일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골목에 들어섰다. 아파트 단지와 접해 있는 이곳은 보행로가 아예 없고 차도만 있다. 그나마 호매실지구가 개발되면서 차도 한쪽에 장애물을 설치해서 보행자들이 지나다닐 수 있게 만들었다. 
그런데 조금만 벗어나면 그 모습은 완전히 달라진다. 입주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호매실지구의 한 아파트는 호매실 원도심과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지만 널찍한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등 보행환경이 완전히 다르다. 

도로가 개설될 당시부터 보행로가 없이 차도만 개설되어 있던 보행자 통로는 그나마 길이 이어져 있지도 않다. 중간마다 차량이 불법 주차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보행자는 차도로 걸어 다닐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는 이곳에서는 통학시간마다 아찔한 순간을 목격할 수 있다. 출퇴근하려고 버스정류장에서 대기하는 승객들과 비좁은 보행로를 통해 통학하는 학생들이 엉킨 호매실 원도심 보행로는 개선이 필요하다. 

개구리 주차 등 고질적인 문제 

보행로 개구리 주차와 쓰레기
보행로 개구리 주차와 쓰레기
 
계획도시로 개발된 호매실지구 속에 있는 원도심은 택지지구와 달리 자연적으로 형성된 주거지역이기 때문에 도로가 체계적으로 건설되어 있지는 않다. 직선이 아닌 굴곡 노선이 많고 언덕 지형을 깎지 않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구간도 있다. 

그러나 원도심의 보행환경이 열악한 이유는 도로상황이나 비좁은 보행로도 그중 하나로 댈 수 있지만 더 악화시키는 것은 고질적인 보행로 위 불법 주차와 쓰레기 투척 문제이다. 일명 개구리 주차라고 불리는 주차 방식을 이곳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개구리 주차는 보도 위에 어느 한쪽의 차바퀴를 올려놓는 주차방식이다. 

이날 10분 정도 호매실 원도심을 가로질러 걸었는데 개구리 주차된 차량수는 족히 20여대 이상으로 파악됐다. 학교로 가는길, 버스정류장 바로 앞까지 개구리 방식으로 주차된 차량은 모두 불법 주차이다. 또한 보행로 곳곳에 쌓아놓은 쓰레기 더미도 원도심 보행환경 악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차도 한 가운데서 버스 승하차 

버스정류장이 아닌 차도에서 하차
버스정류장이 아닌 차도에서 하차
 
칠보초등학교와 호매실중학교 사이의 2차선 길에는 호매실 원도심을 가로지르는 버스 노선이 경유한다. 도로는 작지만 상가, 아파트 단지 출입구, 연립주택 등이 접해 있어서 차량 통행은 많은 편이다. 
이 좁은 도로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려면 차도 한 가운데로 나가야지 승차할 수 있다. 버스에서 하차하는 승객도 인도로 내리지 못하고 차도에서 내려야 한다. 버스정류장 앞까지 주차된 차량들로 정작 버스는 정류장에 제대로 정차하지 못한다. 호매실 원도심에서 버스정류장 앞까지 불법 주차된 차량, 개구리 주차 등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에 차량을 세우는 이유는 주차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새아파트는 넉넉한 주차공간을 단지 안에 확보하지만 오래된 아파트는 단지 주차장이 작고 빌라나 단독주택은 아예 주차장이 없는 경우도 많다. 주차공간이 너무 비좁기 때문에 버스정류장과 보행로에 불법주차를 하고 결국 보행환경은 더욱 악화되는 것이다. 신시가지 가운데 있는 호매실 원도심 주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불편함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호매실지구는 지구 전역이 보행로 옆으로 10~30미터의 완충녹지가 있어 쾌적한 보행환경을 누릴 수 있다. 반면에 원도심은 보행로 자체가 비좁고 그나마 끊겨 있는 곳이 많다. 원도심 내 불법주정차를 강력 단속해서 보행환경을 개선할 수도 있겠지만 주차공간 확보, 보행로 넓히기 등 근본적인 개선책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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