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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과 만남, 평생학습축제 '북적북적'
2017-10-29 12:49:18최종 업데이트 : 2017-11-07 10:57:2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28일 토요일은 하루종일 화성행궁 광장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수원에서 매년 평생학습축제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지역의 도서관 및 서점, 주민자치센터, 평생학습관, 꿈의학교, 사회적경제, 각종 평생학습동아리 등이 함께 모여 축제를 벌인다. 수원에서 해마다 이어지는 평생학습축제는 다채롭고 규모도 상당하다. 하루 동안 전체를 다 둘러보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부스가 열렸고, 오전부터 끝날 때까지 메인 무대에서는 평생학습동아리 및 지역의 단체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였다.
 

 

매년 평생교육축제를 준비하는 기관은 '평실사'(평생학습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임) 라고 한다. 평생학습에 종사하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1000여 명 넘는 회원과 함께 수원의 동아리 및 평생교육과 연계를 맺는다. 평실사의 대표인 유인숙 교수는 "올해는 특히 수원시에서 성인교육회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수원시가 유네스코선정 평생교육도시가 되었다. 맞물려 축제도 성황리에 끝난 것 같다. 애쓰고 수고한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개회식 축사 하는 염태영 시장

수원시평생학습축제 개회식


세계 각국의 성인교육회의참석자들도 평생교육축제에!

세계 각국의 성인교육회의참석자들도 평생교육축제에!

 

윤수천 동화작가와 함께

윤수천 동화작가와 함께

도서관과 서점 쪽의 부스는 수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모든 도서관 활동가, 자원봉사자, 도서관 직원 등이 나와서 재미있는 체험과 전시회를 열었다. 도서관 관계자들이 네트워킹을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수원은 인문학 도시, 전국에서 가장 도서관 수가 많은 도서관 도시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 도서관들의 특화된 프로그램 및 활동 내용을 엿보는 것도 재미다. 최근에는 도서관에서 필요한 책을 서점에서 대출할 수 있는 서점대출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서점에서 신청도서를 신간으로 받아보는 서비스다. 평생교육축제에 참여한 수원시서점조합은 책 판매 및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임광문고의 조승기 대표는 "생각보다 책이 많이 팔려서 놀랍습니다. 책을 안 읽는 게 아니라 안 보여서 안 읽는 것 아닐까요. 이러한 기회에 많은 사람들이 책에 대한 관심 갖고, 구입하고 읽는 의욕을 높일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함께 참여한 그림책 작가인 조현상씨,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소라 작가와 함께 체험부스를 열었는데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무대의 외발자전거 학생들의 시범공연

무대의 외발자전거 학생들의 시범공연

지역의 다양한 기관들이 한데 어우러져 배움을 나누고, 서로 인적 교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한 이번에는 꿈의 학교 부스가 20여개 참가했다. 꿈의 학교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학교 밖의 배움이라고 할 수 있다. 찾아가는 꿈의학교, 만드는 꿈의 학교 등이 있다. 교육단체가 꿈의 학교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교육청의 예산 지원으로 학생들과 재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이 10인 이상 동아리 형태로 꿈의 학교 만들어서 의미있는 활동을 이어나갈 수도 있다. 박종찬 교육자원봉사 센터장은 앞으로 꿈의학교와 같은 형태로 학교밖 배움이 널리 퍼질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이날 참여하지 않은 꿈의 학교는 60여개가 넘는다. 수원지역에는 80여개의 꿈의 학교가 운영중이다.

 

각종 주민자치센터들의 소식 및 현장 체험활동도 열성적이었다. 지역의 주민자치센터는 가장 가까이 주인들이 평생교육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역사, 독서 등의 인문학 강의 뿐 아니라 댄스, 악기, 컴퓨터 등 취미생활할 수 있는 강좌들이 넘쳐난다. 수원시평생학습관은 '뭐라도 학교' 부스가 재미있었다. 타로카드로 점을 봐주거나 커피를 무료 시음하였다. 시니어들의 제2의 인생이라고 할 수 있는 뭐라도 학교를 통해서 구성된 새로운 사업단 및 프로그램이 재미있어 보인다. '고고장' 이라는 공유공간을 통해서 일상생활용품 및 먹거리를 만들고 청년과 교류하는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한다.

경기도 꿈의 학교 부스

20여개의 꿈의 학교 부스도 참가했다

 

우수상을 받은 수원시 서점조합

우수상을 받은 수원시 서점조합

전체적으로 한 눈에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부스들이 함께 한 자리였다. 무대 위에는 유아부터 노인까지 각 기관별로 자신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무대였다. 전통악기, 전통춤, 외발자전거, 댄스, 합창 등의 공연이 이루어졌다.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이 무대 앞 자리를 채우면서 각 지역 및 단체의 공연을 보는데 심취했다. 아마추어들의 공연이지만 재미와 함께 놀라움이 이어지는 자리였다.

 

수원시는 이처럼 평생교육을 실천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인문학 도시다. 배우는 것은 이제 숨쉬는 일과도 같다. 사람은 태어나 자라고 성장하여 늙어가는 모든 과정이 배우는 시간이다. 평생 살아가는 것이 학교와도 같다. 이처럼 동네와 지역에서 나를 더욱 성장시키고, 배움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려고 노력하는 시민들이 있을 때 당연히 지역발전과 연계된다. 공동체성이 살아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수원시의 평생교육축제를 통해 수원시의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시간이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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