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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발자취를 찾아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0주년 2017 수원문화포럼
2017-11-17 19:37:20최종 업데이트 : 2017-11-17 19:35:44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원이 주관한 2017 수원문화포럼이 1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수원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준혁 한신대학교 교수가 진행한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발자취를 찾아서'는 패널들의 열정적인 증언이 이어져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게 끝났다. 

이날 포럼은 화성행궁 복원에 대한 영상기록을 보면서 시작되었다. 영상을 시청한 후 무용가 김준영의 현대무용이 무대에서 펼쳐졌고 무용 끝 무렵에 정수자 시인의 시낭송이 이어졌다. '사도세자의 절규'란 시를 애절하게 절규하듯 낭송하고 배경으로 무용이 이어져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발자취를 찾아서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발자취를 찾아서

1부 행사는 '화성행궁 복원과정과 성과'란 주제로 열렸는데 수원시민의 수원화성 복원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화성행궁 복원추진위원회 결성과 활동, 화성행궁도의 발견, 수원의료원과 수원경찰서 이전을 통한 민관 합동의 성과를 되돌아봤다. 포럼의 패널로는 화성행궁 복원추진위원회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이홍구 전 수원 화성행궁 복원추진위원회 위원장, 윤규섭 수원화성박물관 문화해설사, 전흥섭 전 수원문화원 부원장, 이달호 수원화성연구소장이 참여했다.

이달호 소장은 화성행궁이 궁중문화와 서민문화가 만나는 역사적 중요성과 일제에 의해 파괴된 과정을 간단히 설명했다. 이홍구 선생은 수원화성 복원 추진에 맞춰 정조대왕 능행차를 복원하게 된 배경과 과정을 설명했다. 전흥섭 선생은 당시 심재덕 수원문화원장이 정조대왕 능행차를 서울부터 융릉까지 재현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발자취를 찾아서, 심재덕 시장의 업무일지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발자취를 찾아서, 심재덕 시장의 업무일지

화성행궁을 복원하기 전 그 자리에 병원을 신축할 계획이 있었는데 복원 추진위원회에서 경기도지사를 방문해 화성행궁 복원의 당위성을 설득해 화성행궁이 복원될 수 있게 된 배경을 들려줬다. 화성행궁 복원의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1989년 발견된 화성행궁도 였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전흥섭 선생은 화성행궁도가 발견되고 화성행궁 복원추진위원회의 헌신과 경기도지사의 결단과 심재덕 수원문화원장이 수원시장에 당선되었기 때문에 화성행궁이 복원될 수 있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하늘이 도운 것 같다고 말했다. 심재덕 문화원장은 1995년 화성행궁 복원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워 무소속 수원시장에 당선되었고 1997년 수원화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발자취를 찾아서, 수원시립합창단 축하공연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발자취를 찾아서, 수원시립합창단 축하공연

1부 행사가 끝나고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수원시립합창단 단원 두 명이 '아름다운 나라', 'you raise me up'을 각각 솔로로 부르고 '오 솔레미오'를 이중창으로 불러 큰 박수를 받았는데 수원시립합창단은 프로답게 노래를 잘 부른다는 생각이다. 수원시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수원시립합창단의 노래가 빛을 발하고 있다.

2부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0주년 기념과 회고'란 주제로 열렸다. 1975년 수원화성이 복원된 과정과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당시의 증언을 들었다. 이낙천 전 화성연구회 이사장, 박흥식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원형 해우재 관장이 패널로 참석해 수원화성 복원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낙천 전 이사장은 당시 도청 공무원으로 수원화성 복원의 실무자였는데 1975년 최초의 복원 설계도에서는 팔달문 주변의 성곽도 복원해 연결할 예정이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증언했다. 그런데 당시 수원시장의 반대로 무산되었다고 한다. 잘못 복원된 곳도 있지만 화성성역의궤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복원에 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안문 현판에 대해서는 김종필 전 총리가 썼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며 당시 도지사가 썼다고 증언했다.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발자취를 찾아서, 2017 수원문화포럼에 참석한 패널들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발자취를 찾아서, 2017 수원문화포럼에 참석한 패널들

박두호 전 연합뉴스 경기취재본부장은 영상을 통해 1997년 6월 유네스코 집행위원회가 열린 프랑스 파리에 심재덕 시장과 함께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심재덕 시장의 열정이 있었기에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원형 관장은 심재덕 시장이 쓰던 업무일지를 소개했다. 프랑스 파리로 출장가면서 수원화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켜야 한다는 비장한 사명감을 읽을 수 있었다. 수원화성을 잘 보존하겠다고 유네스코 집행위원들을 진정성 있게 설득해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었다. 심시장이 아니었으면 수원화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이뤄지지 않았다. 

수원은 화성행궁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이란 훌륭한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다. 관광객이 수원에 오게 하려면 이를 활용한 문화콘텐츠가 풍부해야 한다. 우리는 앞으로 문화콘텐츠 개발에 더욱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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