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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준비 시작…완성도 떨어진 프로그램 교체
시민‧관광객이 참여형 프로그램 개발… 다양한 콘텐츠 활용한 스토리 발굴
2018-04-18 16:08:40최종 업데이트 : 2018-04-18 16:07:56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지난 4일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진 이후 16일 프로그램 기획분과 회의가 수원시청 별관 2층 중회의실에서 2시간 동안 열렸다. 프로그램 기획분과에서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거리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 발굴, 제안, 공모해 심사하고 선정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프로그램 기획분과에서 추진했던 행사내용을 보면 제안프로그램으로는 '시민예술 한마당' '오래된 미래' '진찬연 체험' '수원아리랑 체험' '누구나 가수' '수원화성미술제 예술체험' '사진체험'이 있었다. 공모프로그램으로는 '함께 불러요 행궁에서' '조선의 거리 악사' '나는 정조대왕 응답하라 자손들아' '호렁지기' '오늘은 시인이 되자'가 있었다. 기타 프로그램으로는 '300인 풍물단' '고유별다례'가 있었다.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프로그램 기획분과 회의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프로그램 기획분과 회의

지난해 시행됐던 프로그램은 엄격한 평가를 통해 올해는 새롭게 개편된다. 완성도가 높거나 관광객에게 호응도가 높았던 프로그램은 더욱 완벽하게 다듬고 호응도가 낮았거나 완성도가 떨어진 프로그램은 참신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교체할 예정이다.

2017년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종합평가 결과 야간 체류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문화제에 참여한 관광객이 체류하지 않으면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야간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밤에도 수원에 체류하면서 숙식을 할 수 있어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대형공연 중심에서 시민, 관광객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도 시급한 실정이다. 역사, 인적자원을 활용해 문화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고 수원화성, 화성행궁, 사도세자, 혜경궁홍씨, 정조대왕, 정약용, 채제공, 효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스토리로 만들어야 한다.
2017년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전야제, 낙성연 공연

2017년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전야제, 낙성연 공연

수원화성 전체를 활용해 걷고, 보고, 즐기는 테마로 한 축제 공간을 구성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화성행궁과 광장 주변, 연무대 주변, 용연에서 진행됐지만 올해는 화서문에서 화홍문까지 성곽 밖의 공간에서 시민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안공원과 장안문과 화홍문 사이의 넓은 공간을 활용하면 수원화성 전체를 축제의 중심축으로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치할 수 있어 관광객이 축제를 즐기는데도 도움이 되리라 본다.

연무대는 무예공연인 '야조', 친림과거시험인 백동수의 무과재현을 통해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무예관련 콘텐츠를 배치하고 생태교통마을, 공방거리 등 행궁동 거리 등에서는 거리형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배치해 특화시키게 된다. 방화수류정에서 남수문 사이는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 수원등불축제 등 야간문화프로그램을 배치해 관광객이 야간에 체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17년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혜경궁홍씨 진찬연

2017년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혜경궁홍씨 진찬연

2017년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의 주제는 '인인화락, 여민동락의 길'이었다. 매년 주제를 별도로 선정하지 않고 수원화성문화제를 대표하는 수원화성 축성의 의미, 정조대왕의 애민사상과 개혁사상을 담은 주제를 선정해 향후 지속적으로 수원화성문화제의 주제로 활용할 예정이다. '인인화락, 여민동락의 길'을 주제로 수원화성문화제의 정체성을 담아야한다. 매년 주제를 바꾸는 것은 경직된 사고에서 나오는 전시성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 

토론에서 한 참석자는 "여기 모인 분들은 모두 수원화성문화제의 공식적인 명칭과 정체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수원화성문화제'를 '화성문화제', '화성축제'로 부르는 등 명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반드시 '수원화성문화제'에 대해 학습이 필요합니다"라고 역설했다.
2017년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한강에 놓인 배다리 전경

2017년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한강에 놓인 배다리 전경


2017년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2017년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정조대왕 능행차를 최초로 복원한 이홍구 자문위원은 "지난해 정조대왕 능행차를 보니 서울시, 수원시, 화성시의 정조대왕과 혜경궁홍씨의 복장이 모두 다른데, 이는 문제입니다. 고증을 통해 복장을 통일해야 합니다. 또한 원형과 전통을 유지해 엄숙하게 진행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원화성문화제 55년의 발자취를 총정리해서 아카이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화성문화제는 1964년 경기도청 이전 기공식이 있던 10월 15일을 기념하고 수원시민의 날을 경축하기 위해 '화홍문화제'라는 명칭으로 시작됐다. 1975년 제12회 화홍문화제 때 '정조대왕 능행차'를 최초로 복원해 재현했다. 수원화성 축성 200주년인 1996년 제33회 화홍문화제 때부터 수원화성 준공일인 9월 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10월 10일을 문화제 날짜로 정했다. 1997년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1999년 제36회부터 화홍문화제를 '수원화성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했고 '혜경궁홍씨 진찬연'을 처음으로 재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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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프로그램 기획분과,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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