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행궁광장서 팔도 택견 한마당 성황리 치뤄
전국 택견 고수들 대결 '김성현, 이지수 우승'
2018-04-29 17:36:47최종 업데이트 : 2018-04-29 17:34:06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택견은 인류문화의 발전과 한반도를 중심으로 발달해온 우리 민족의 고유 맨손 무예다. 조선시대는 무과의 시재와 군사들의 훈련 과목이기도 하였으나 문존무비(文尊武卑) 사조로 인해 지배층인 양반 계급으로부터 배척을 당하고 대신 민중들에 의해 민속놀이화되어 전승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우리 민족문화 말살 정책에 택견이 금지되어 우리 생활 문화에서 점점 잊혀졌었다. 그러다가 송덕기(1893~1987)선생에 의해 그 맥을 이어 오면서 1964년 한국일보에 인간문화재로 소개되어 택견이 비로소 세상에 알려졌다. 그후 1983년 6월 1일 중요무형 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11년 11월 28일 무예 종목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28일, 날씨는 구름한점 없이 화창하다. 햇살이 따가운 20도가 넘는 더위에도 수원시민들을 비롯한 관광객등 300여명의 관람객들이 성황을 이루었다.  말귀를 알아 듣는 건지 못 알아 듣는 건지 외국인들도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다.

경기장 우측에는 생존매듭짓기체험, 한복입기체험, 소원팔찌만들기체험, 제주 4.3잊혀지지않는기억전시, 전통무예택견체험장 등에서 중고등 학생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
경기장 좌측에는 디지털스포츠체험, 투호 활쏘기 전통놀이체험, 도패술채험, 비눗방울만들기체험장이 있다. 휴일이라 엄마들을 따라나온 아이들이 활쏘기(미니용). 투호. 비눗방울을 날리며 즐긴다. 드높은 하늘에는 이날 행사를 축하 비행이라도 하듯 때 아닌 붉은 잉어, 고래, 홍어, 공작 등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연이 행사장 위를 빙빙돌며 비행을 한다.

28일 오후1시 행궁광장에서는 경기도 택견회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 체육회가 후원하는 '팔도택견 한마당'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전국 택견선수들이 각 도.시에서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도 대표 남자 8명, 여자 4명의 선수들이 준결승과 결승전을 치루게 된다.

식전행사로 농악놀이'떠들석'

식전행사로 농악놀이 '떠들썩'

식전행사로는 용인전통연희원 '떠들썩' 농악 놀이가 관람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흥을 돋구며 더위를 잊게 한다. 장인재 사회자가 개회식을 선언하고 임원단과 참가 선수들 소개에 이어 임동환 대회장의 대회사가 있었다.
"화창한 봄날 정조대왕의 혼이 담긴 이곳 수원 화성행궁을 찾아주신 선수및 내빈 관람객 여러분을 뜨겁게 환영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행궁에서 유네스코 경기를 펼치게 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선수들은 부상하는일 없이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이 자리를 함께 하신 경기도민, 수원시민 여러분, 택견 고수들의 몸짓을 통해 대한민국 전통무예의 '멋'과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기를 바랍니다. 팔도택견한마당을 통해 전통무예의 모범적 선례를 남길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안동국제탈춤 대상 '변검말뚝이'

안동국제탈춤대회 대상 '변검 말뚝이'

개회식이 끝나자 식후 행사로 안동국제탈춤대회 대상 '변검말뚝이'의 공연이 있었다. 이어 팔도택견 예선경기가 진행된다. 예선경기는 남자 1조에 서울대표 함진석, 전북대표 김민혁, 2조에 경남대표 정현재, 경기대표 김민성, 3조에 전남대표 이남준, 경기대표 허인호, 4조에 부산대표 김성현, 전북대표 이설효의 예선전이 펼쳐졌다.

여자 1조에 경기대표 이지수, 인천대표 김지혜, 2조에 경남대표 채성미, 경남대표 정도희의 예선전이 있었다. 경기를하면서 묘기같은 한판승이면 박수를 치다가도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면 '와아'소리가 절로 나온다. 예선 경기가 끝나자 축하 공연으로 국립국악원 초청작 '쌈구경가자' 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경기는 규칙을 알아야 재미가 있다. 택견 경기는 발로 얼굴을 가격하거나 다리를 걸어 넘어 뜨리면  이기는 것이다. 경기시간은 남자는 3분 뛰고 1분 쉬고  여자는 2분 뛰고 1분 쉰다. 승부는 3전 2승을 해야 한다. 결승전은 5회전이다. 비겼을 경우는 겻기 승부를 1회씩 진행하며 겻기 승부에서도 무승부일 경우 연장 1회전을 진행한다.

결승전에서 한판승을 거두고있는 김성현선수

결승전에서 한판승을 거두고 있는 김성현 선수

여셩 택견 고수들이 대결을 하고 있다

여성 택견 고수들이 대결하고 있다

남자 결승에서는 서울대표 함진석(현 택견최고수) 과 부산대표 김성현(2015 천하택견명인전2위)이 대결해 김성현이 5전3승으로 우승을 했다. 여자 결승에서는 경기대표 이지수와 경남대표 채성미가 대결해 이지수가 우승을 했다. 1천만원의 상금이 걸린 경기라 양보없는 대결이 치열했다.

경기가 모두 끝나고 시상식을 한다. 남자 우승은 트로피 와 상장및 상금 300만원과 냉장고 등 부상이 주어진다. 준우승은 트로피와 상장 및 상금100만원과 부상이 주어진다. 3등은 트로피와 상장및 상금 50만원이 주어진다. 여자 우승자는 트로피와 상장 및 상금100만원과 부상이 주어지고 준우승은 트로피와 상장 및 상금 50만원과 부상이 주어진다.  팔도택견 한마당은 수원시민들과 관람객들의 성원에 부상자 없이 무사히 마쳤다.

차봉규님의 네임카드

택견, 행궁광장, 차봉규,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