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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왜 시민주도로 가야하는가?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중심 축제를 위한 발전방안 토론회 열려
2018-05-19 16:30:10최종 업데이트 : 2018-05-19 16:27:24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1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수원화성박물관 1층 영상교육실에서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중심 축제를 위한 발전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회와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한 토론회에서는 민간 주도형 축제사례로 '강릉단오제', 민간, 행정 합동형 축제사례로 '진주남강유등축제', 행정 주도형 축제사례로 '김제지평선축제'가 발표됐다.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회 김훈동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의 정부 조례를 근거로 추진위원회가 법제화돼 지난해보다 발전된 시민중심 축제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 자문을 받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토론회 개최에 대해 소개했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중심 축제를 위한 발전방안 토론회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중심 축제를 위한 발전방안 토론회

이날 축제 주관형태별 전문가 사례발표 첫 번째 순서는 강릉단오제위원회 김동찬 상임이사가 '민 주도형 축제사례 강릉단오제'를 소개했다. 강릉단오제의 특징은 강릉단오제위원회가 민간 중심으로 조직이 구성되고 조직운영 예산을 자체 조달하고 있다고 한다. 행사를 운영하기위해 기관 및 사회단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시민 참여행사를 꾸준히 확대해 민간 주도형 축제가 완성됐다고 했다.

두 번째 순서는 진주남강유등축제 석장호 사무국장이 '민, 관 합동형 축제사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소개했다. 축제의 뚜렷한 역사성, 지역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형 축제, 진주성, 남강 등 뛰어난 축제 개최 장소, 빛을 발산하는 소재인 유등이 글로벌 축제 도약의 강점이 되는 점을 축제의 성공요인으로 분석했다. 진주 유등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에 의해 진주성에 갇힌 조선군의 군사 신호나 백성들이 가족과 소식을 전하기 위해 풍등이나 남강에 등을 띄운 데서 유래한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중심 축제를 위한 발전방안 토론회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중심 축제를 위한 발전방안 토론회

진주시는 행정지원, 수도권 및 타 지역 매체 홍보, 자원봉사 등 인력 모집 및 운영을 담당하고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전반적인 축제 기획, 구성, 유등 제작 및 배치, 유료 프로그램 도입을 통한 수익창출을 담당해 민, 관의 효율적인 축제가 운영되고 있다.

세 번째 순서는 '관 주도형 축제사례 김제지평선축제'를 신형순 전 축제팀장이 소개했다. "김제시는 인구가 8만 5천명인데 60%가 벼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1990년대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농촌이 어렵게 되자 지역을 살리기 위한 몸부림으로 축제를 만들게 됐습니다"라며 누가 축제를 주도하는가는 지역 환경에 맞게 자연스럽게 주체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중심 축제를 위한 발전방안 토론회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중심 축제를 위한 발전방안 토론회

김제지평선축제는 풍년농사, 마을 안녕 기원의 대동제 성격 등 지역주민 지향형에서 관광 지향적 축제, 문화성에서 경제성이 강화되는 축제, 특화된 이미지 창출 및 지역상품화로 축제가 변화하고 있다. 행정이 중심을 잡고 시민이 직접 참여해 역할을 분담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신속한 추진력을 갖출 수 있지만 민선 시장이 치적으로 내세우려하고 전문성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2부 토론회는 용인대학교 문화관광학과 오순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오순환 교수는 민 주도, 관 주도, 민, 관 주도의 축제를 간략히 소개하고 장단점을 분석하면서 관 주도는 시민의 소리를 담지 못하는 한계가 있어 최종적으로는 민간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중심 축제를 위한 발전방안 토론회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중심 축제를 위한 발전방안 토론회

수원화성문화제 자문위원인 김춘식 교수는 "관 주도의 축제는 단체장이 바뀌면 축제의 성격과 방향이 바뀔 수 있어 정체성 확립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창의성을 발휘할 수 없고, 공무원의 순환보직으로 인한 전문성이 결여되기 때문에 재미있고 질 높은 수원화성문화제가 되기 위해서는 시민주도로 가야합니다"라고 당위성을 역설했다. 

또 "강릉단오제에서 영신행차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는 진정성이 느껴졌는데 참가자들의 공감대가 있는 것 같다. 정조대왕 능행차를 관객의 입장에서 볼 때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행차 인원이 동원됐고 행차의 정체성을 모르기 때문에 효와 위민이 빠진 행차의 겉모습만 재현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조대왕 능행차를 최초로 복원한 이홍구 자문위원은 "정조대왕 능행차를 최초로 복원할 때 명칭이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에서 지금은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으로 바뀌었는데 명칭을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 시민주도로 가기 위해서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연구하는 모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화성행궁, 행궁광장, 연무대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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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수원화성,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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