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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우산 고쳐 드려요
동 행정복지센터에 무료 우산수리센터 운영
2018-08-29 14:18:24최종 업데이트 : 2018-09-14 11:28:46 작성자 : 시민기자   유미희
우산을 수리하는 전문기사들

우산을 수리하는 우산수리 센터 기사들

요즘엔 우산을 고치는 곳을 찾기 어렵다. 우산살은 하나만 부러져도 쓰기가 불편하다. 조금만 손보면 되는 것을 버리자니 아깝다. 수원시에는 이런 필요를 채워주는 곳이 있다. 우산을 무료로 수리해 주는 서비스다.
 
이번 주는 광교 2동 주민센터에 이동 수리센터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28일 우산 두 개를 들고 방문했다. 두 분의 기사가 좀처럼 수리하기 어렵다는 5단 양산을 펼쳐놓고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가져간 우산을 꼼꼼히 살펴보고는 고칠 수 있지만 시간이 좀 걸리니 내일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에 방문해 달라고 한다. 접수부에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고 돌아왔다.

대개는 우산 살이 부러지거나 꼭지가 빠진 것들이 많다고 한다. 두어 시간이 지나고 모르는 전화번호가 울렸다. 우산이 다 고쳐졌으니 내일 아침에 찾으러 와도 된다는 수리기사의 전화였다. 연일 비가 내리니 조금이라도 빨리 찾아 쓰라고 전화를 한 것이다. 우산수리는 작은 것이지만 요긴한 서비스를 받았다는 기분이 들었다.

오늘 이용한 서비스는 '수원시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찾아가는 우산 수리센터' 였다.  전문 교육을 받은 기술자가 동 행정복지센터로 찾아가 망가진 우산을 무료로 고쳐주는 서비스다.

수원시는 지난 5월부터 행정복지센터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우산 수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5월부터 6월까지 권선구, 팔달구에서 실시했고 주민의 호응으로 7월부터 10월까지 장안구, 영통구의 16개 동 행정복지센터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7월 2일 우만2동·호매실동(7월 2~13일)을 시작으로 연무동·권선2동(7월 16~27일), 정자2동·매탄2동(7월 30일~8월 10일), 송죽동·매탄3동(8월 13~24일), 정자3동·광교2동(8월 27일~9월 7일), 조원1동·영통1동(9월 10~21일), 파장동·영통2동(9월 27일~10월 12일), 율천동·태장동(10월 15~31일)을 차례로 찾아간다.
 
운영 시간은 매주 월~금요일(공휴일 제외)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다. 양산이나 골프우산·수입우산 등 특정 부품이 필요하거나 고가의 우산은 수리 대상에서 제외된다.

1인당 2개까지 수리 가능하다. 낡거나 고장 난 우산은 수리센터에 기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쳐 수리된 우산은 주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하고 반납하는 '양심우산'으로 비치한다. 고장 난 우산의 멀쩡한 부품은 재활용 된다.

수원시의 우산수리 서비스는 시민의 소소한 필요를 채워주고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찾아가는 우산 수리센터' 세부 운영 일정은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 '수원소식→시정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내용은 수원시 일자리정책과 중장년일자리팀(031-228-2669) 으로 문의하면 된다.

수원시무료우산수리, 망가진우산고쳐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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