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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반려견 커뮤니티 만들기 ‘멍수다’
반려견과 반려인, 비반려인까지 모두 공존하는 문화 만들어야
2018-09-06 17:41:20최종 업데이트 : 2018-09-14 15:29:2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4인 4색 즐거운 수다! 반려견 각 분야의 전문가와 좋은 분들이 정보를 나누는 편안한 자리를 가졌다.

국내 반려동물 개체수가 2017년 기준 874만 마리를 넘었다. 반려동물산업이 성장하고 있고,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올바른 반려견 문화 조성과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을 비롯한 전문가, 시의원 등이 함께 '수다'를 떠는 이색적인 모임 '멍수다'가 지난 2일 오후 4시 장안구의 희망둥지(스튜디오 벨라)에서 열렸다. 참가자에게는 연극티켓이나 멍굿즈, 케이터링 다과 등이 제공되어서 훈훈한 분위기였다. 
멍수다에 참가한 시민들과 함께

멍수다에 참가한 시민들과 함께

이 자리는 반려견을 키우는 반려인들과의 간담회 형식이었지만 수원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공유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반려인들의 생각과 고민, 의견을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지난 2일 수원 사회적 경제를 위한 모임 '희망둥지 청년협동조합'은 지역 시의원, 스타트업 관계자, 수의사,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올바른 반려견 커뮤니티 만들기'를 열었다. 희망둥지청년협동조합이 올해 처음 구성, 시도한 이 모임은 이른바 '멍수다'로 불린다.

이 자리를 만든 문상철 희망둥지청년협동조합 대표는 "참가한 시민, 발표자 모두 정치와 행정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면서 소통의 자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입양 후 1~2년 안에 버려지는 강아지들이 많다고 합니다. 버려지는 것은 누구에게나 상처를 받게 되고, 사회 문제가 되므로 입양시 등록을 의무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길고양이의 경우 포획하여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되는데 이 때 광견병 백신과 기생충구제를 동시에 실시해 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시민들의 아이디어와 의견이 돋보였다. 조촐한 자리에서 각 분야 인물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자리다. 주말 첫 모임에도 불구하고 2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였다.
수원시의 반려동물 정책을 이야기하는 장정희 시의원

수원시의 반려동물 정책을 이야기하는 장정희 시의원

우선 노지호 ㈜망고아르 대표가 '반려동물과 소셜벤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망고아르는 반려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탄생한 '청년 소셜벤처'이다. 가정에서 자란 가정견 입양 서비스를 비롯해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제공하고 있다.

노지호 대표는 "반려견 관련해 다양한 소셜벤처가 나오고 있다. 올바른 먹거리를 소개해주는 곳, 유기견을 소개해주는 곳 등 다양합니다" 라고 하였다. 반려견과 반려인, 비반려인까지 모두 공존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소셜벤처가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으나 소비문화의 변화와 정부의 지원 등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반려동물에 대한 고민 함께 나누는 소통의 자리 멍수다

반려동물에 대한 고민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 멍수다가 열렸다

이충주 수의사는 '멍이와 의식주'란 주제의 강연을 이어 진행했다. 강아지가 먹는 것, 입는 것, 사는 곳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료 뿐 아니라 신선한 닭고기를 주어도 된다는 이야기가 신선했다. 책이나 인터넷의 지식이 틀릴 때도 많다. 수의사의 조언이었기 때문에 멍수다에 참여한 반려인들의 큰 공감을 얻어냈다. 고양이나 개 등 반려동물은 우리의 가족처럼 접근할 필요가 있다.
 
수원시의회 장정희 의원은 또한 '수원시 반려동물 정책과 커뮤니티'를 주제로 강연하였다. 장 의원은 강아지를 키우면서 반려견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종종 올리기도 한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죠. 이 분들도 존중받아야 하기 때문에 반려인으로서 기본적인 교육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라고 말하였다. 지자체가 정책이나 사업을 실시하는데 찬반이 항상 있다. 불필요한 갈등을 없애는 정책이 필요하다. 참가자의 의견 중 최근 반려견과 산책할 때 배변수거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수거한 배변을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 설치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지자체가 반려인 관련 어느 정책이나 사업을 진행하는데 항상 찬·반이 따른다. 불필요한 갈등이 없어야 하고, 나부터 실천하는 인식을 가져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어 "교육에 대한 것이 지자체에서 우선 고민해야 되고, 정책에 앞서 각층의 시민들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에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교육을 시키듯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에 대한 매너를 지키는 사회가 필요하다.
멍수다를 통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보다

각계 각층의 전문가와 시민들이 멍수다를!

강연이 끝난 뒤에는 강연자와 시민 간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참가한 엄정룡 화성시의회 의원은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멍수다'를 통해 국내 반려견 문화의 인식 개선이 다각도로 활발해져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바른 반려견 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소통 모임 '멍수다'는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반려견에 대한 고민을 서로 나누며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자리였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멍수다, 희망둥지협동조합, 문상철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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