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2018수원한국지역도서전에서 책과 노는 방법
어린이 책놀이터, 북아트마켓, 북콘서트 공연에서 책과 놀아봐요~
2018-09-07 17:27:58최종 업데이트 : 2018-09-07 17:21:01 작성자 : 시민기자   서지은
어린이 책놀이터 책읽어주는 공간

어린이 책놀이터 책읽어주는 공간

온나라 지역 책들의 한마당 제2회 한국지역도서전이 6일부터 9일까지 행궁광장 및 행궁동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도서전에는 전시, 공연, 체험을 통해 독자들이 지역책을 흥미롭게 만날 수 있는 마당이 마련되어 있다. 그 중 차없는 거리로 변신한 행궁동 일대에서 책을 읽고, 사고, 팔고, 들으며 책과 한바탕 놀 수 있는 책놀이터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어린이도서연구회원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어린이도서연구회원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책과 놀다1-어린이 책놀이터

아이파크 미술관 옆 잔디밭 공원은 도서전 기간 동안 어린이 책놀이터로 변한다. 어린이 책을 연구하고 좋은 책을 보급하는 시민단체인 (사)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운영하는 이곳 어린이 책 놀이터에서는 전래놀이, 지역그림책 전시와 책읽어주기, 그림연극과 인형극, 입체북 만들기와 책갈피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이중 전래놀이와 지역그림책 전시, 책읽어주기, 입체카드와 투명책갈피 만들기는 6일부터 9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7일부터 9일에는 그림연극이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인형극이 오후 2시, 4시에 공연된다. 이외에도 수박풀에 쌓여있는 그림책, 동화책은 누구나 가져다 잔디밭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서 읽을 수 있다. 

"지역 그림책 중 좋은 그림책이 많아요. 부여 송정마을, 고창 책마을에서 만들어진 어른신들 그림책부터 16살 소녀가 만든 그림책까지 그림책 작가 연령도 다양하고요. 이곳에 전시된 지역그림책을 독자들이 보기 쉽게 어떻게 전시할지 고민 중이에요." (최은희, 수원시작은도서관협의회장)
어린이책놀이터에 마련된 지역그림책 전시 공간을 찾은 유치원 선생님들에게 최은희 회장이 설명을 하고 있다.

어린이책놀이터에 마련된 지역그림책 전시 공간을 찾은 유치원 선생님들에게 최은희 회장이 설명을 하고 있다.

지역 그림책을 전시하던 최은희 회장은 그림책 내용에 따라 어른들이 보면 좋은 책, 아이들이 보아도 좋은 책으로 나눌지 지역별로 나눌지 고민하고 있었다.

"파란 스티커는 어른이 보면 좋은 책이고 빨간 스티커는 아이가 보면 좋은 책이에요. 원하는 책을 고르시면 읽어드립니다."(어린이도서연구회원)

아이들에게만 책을 읽어주는 줄 알았는데 어른에게도 책을 읽어준다. 늘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 누군가 읽어주는 책을 읽는 경험을 한 어른들은 어리둥절해하면서도 금새 책에 빠져든다. 어린이 책놀이터에서는 어른도 아이도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어린이 책놀이터 체험부스

어린이 책놀이터 체험부스

어린이책놀이터 체험부스를 찾은 어린이들

어린이책놀이터 체험부스를 찾은 어린이들

7일부터는 행궁광장에도 어린이 책놀이터가 마련된다. 광장에 마련되는 책놀이터는 '내가 만드는 나의 책' 체험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수원문화재단 소속 어린이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내가 만드는 나의 책' 체험부스는 목판 인쇄를 통해 책을 만들어 보는 체험이다.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체험으로 이곳에서 나만의 책을 만들고, 미술관 옆 책놀이터 잔디밭에서 사람들에게 내 책을 읽어주는 체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책 벼룩 시장이 열릴 파라솔

책 벼룩 시장이 열릴 파라솔

책과 놀다2-북아트 마켓(책 벼룩시장)

도서전 메인무대가 있는 행궁광장에는 각 지역 도서가 전시되어 있고 광장 양 옆으로 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한쪽은 지역출판사 부스가 있고, 한쪽은 책관련 체험부스가 있다. 이 중 지역도서 전시 공간과 지역출판사 부스 사이에 파랑색 파라솔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이 바로 북아트 마켓(벼룩시장)이 열리는 곳이다.

7일부터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에 열리는 이 시장은 도서전 관람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 읽은 책, 샀지만 안 읽은 책, 다른 사람과 나누고픈 책을 다른 이들과 교환·판매할 수 있는 벼룩시장을 열 수 있는 곳이다. 

자원활용과 책을 통한 관람객 끼리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좋은 이 벼룩시장이 도서전 첫날에는 준비가 미흡해 어려운이 있었다. 도서전 팸플릿에 북아트 마켓이 써 있는데 어디서 열리는지 종합안내소에 물어보니 담당자가 도서전 안내 책자를 살펴본다. 그런데 책자에 북아트 마켓에 관한 내용이 없다. 다행히 장소를 아는 분이 와서 파란색 파라솔이라고 알려주었다. 파라솔 근처에 현수막도 없고 북아트 마켓에 관한 안내 자료가 없어 도서전에 참여한 관람객이 북아트 마켓을 즐길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행사를 기획하고 장소를 마련했다면 그에 대한 안내가 잘 되어야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텐데 북아트 마켓은 팸플릿 속에만 존재하는 행사로 남지 않을지 도서전 기간 동안 지켜봐야겠다.
도서전 첫날 북적북적 공연을 한 광주 지역 뮤지션   '바닥프로젝트'

도서전 첫날 북적북적 공연을 한 광주 지역 뮤지션 '바닥프로젝트'

책과 놀다3-북콘서트, 북적북적 공연
  

한국지역도서전에서 제안하는 책과 노는 방법 마지막은 음악과 함께 하는 놀이다. 6일부터 9일까지 행궁광장 메인 무대에서 오후 3시와 5시 하루 두 번 '북적북적 공연'이 열린다. 광주, 대전, 경기도, 춘천, 부산, 제주에서 올라온 지역 뮤지션들이 펼치는 북적북적 공연은 지역출판물을 소개하는 지역도서전에서만 볼 수 있다. 지역 뮤지션들을 만나기 위해 그 지역을 가야만 하는데 행궁광장에서 만날 수 있어서 좋고, 각기 다른 지역출판물이 가지고 있는 색과 지역 뮤지션들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자리여서 뜻깊다.

북적북적 공연 외에 7일 오후 8시 30분 수원전통문화관 예절교육관 마당에서는 북콘서트가 열린다. 선착순 100명 무료 입장 공연인 북콘서트는 한옥과 랩과 시가 있는 이색공연이다. 이번 북콘서트는 '포에틱 저스티스'라는 프로젝트 유닛 그룹이 공연한다. '포에틱 저스티스'는 힙합듀오 가리온의 엠씨메타, 시인이자 극작가인 김경주, 음악비평가 김봉현이 뜻을 합쳐 만들었다.

이 그룹의 모토는 '시와 랩의 연결고리'다. '시와 랩은 한 뿌리에서 나왔고, 둘은 배다른 형제'라는 생각으로 랩, 포에트리슬램, 입체낭독, 랩-드라마 등 시와 랩을 잇는 다양한 발화양식으로 공연을 한다. 2014년 결성 후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포에틱 저스티스 공연을 통해 시와 한바탕 놀아보는 시간을 북콘서트에서 마련했다.
어린이 책놀이터에 마련된 전래놀이 공간

어린이 책놀이터에 마련된 전래놀이 공간

 2018 수원한국지역도서전이 시작된 첫날은 갑작스레 비도 내렸고 아직 준비가 덜 된 공간들이 있어 행사장이 다소 어수선했다. 많은 행사가 집중된 주말에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도서전 메인 블로그를 참조해 관심있는 프로그램을 놓치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동선을 잘 짜는 지혜가 필요하다. 책과 놀면서 독자들이 지역출판물을 많이 만날 수 있는 도서전이 되길 바란다.

한국지역도서전 메인 블로그
https://blog.naver.com/prologue/PrologueList.nhn?blogId=2018swlbook&categoryNo=20
 

한국지역도서전, 행궁광장, 어린이책놀이터, 북콘서트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