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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한국지역도서전 지역 출판물이 소중한 이유
제1회 개최도시인 제주4.3 특별전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
2018-09-09 15:10:46최종 업데이트 : 2018-09-09 15:07:0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지역출판도서전 책 탑을 쌓은 조형물앞에서

화령전 앞의 책 탑 조형물

'온나라 지역 책들의 한마당'을 펼치는 수원한국지역도서전은 9월 6일부터 10일까지 행궁광장과 행궁동 일대에서 벌어진다. 책과 여행하기 좋은 수원에서 지역출판도서전이 열렸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7일 오후에는 지역출판에 관심이 많은 영부인까지 화성행궁 광장을 찾아 행사가 빛이 났다.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모습을 보인 김정숙 여사의 모습을 보면서 청와대에서도 지역민들의 삶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엿보았다.
화창한 가을 하늘과 지역출판도서전 축제

화창한 가을 하늘과 지역출판도서전 축제

김정숙 여사는 지역도서전의 부스를 찬찬히 둘러보면서 체험부스와 독립출판물 작가들을 만나기도 했다. 수원문화재단 어린이 도서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나만의 책 만들기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아이 한 명과 체험까지 하고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제작한 수공예품도 손수 골라 사기도 하였다. 도서전관계자와의 만남 뿐 아니라 젊은 작가들에게 격려하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스토리텔링 공작소 부스에서 이야기를 창작하다

스토리텔링 공작소 부스에서 이야기를 창작하다

이날 프리마켓에 참여하여 영부인에게 두 권의 책을 팔게 된 김나래 작가는 카페와 빵집 등의 여행에 대한 자신의 감상을 쓴 '순례의 해'라는 작품을 썼다. '구름방석'(상)(하)를 처음 수원한국지역도서전에 선보였는데 김정숙 여사가 모두 구매하였다. 김나래 작가는 "꼭 성공하세요" 라고 말하며 악수를 건네었던 김정숙 여사 때문에 행운같은 하루였다고 말한다.
제주4.3 항쟁을 전시한 곳에서 이야기를 듣다

제주4.3 항쟁을 전시한 곳에서 이야기를 듣다

지역출판도서전을 찾은 영부인이 체험부스에서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지역출판도서전을 찾은 영부인

이날 영부인의 발걸음 때문에 한국지역도서전은 활기를 띠었다. 대형 출판사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하는 소규모 출판의 지역도서는 사실상 숨은 이야기에 가깝다. 주목받지 못하는 지역의 이야기, 사람들의 삶에 관심을 갖겠다는 정부의 마음까지도 읽을 수 있다.
온나라 책에 한 자리에 모인 행궁광장

온나라 책에 한 자리에 모인 행궁광장

지역도서전에 대한 나름의 애정을 갖고 첫날부터 매일 둘러보았는데 8일 토요일은 선경도서관 앞마당에서 수원독서문화축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었다. 9일 일요일까지 선경도서관의 체험프로그램이 종일 이어진다. 3D 펜 체험, 스토리텔링 공작소, 캘리부채, 팝업북, 책갈피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코너다. 이날 만났던 김상훈 캘리그래퍼의 부채와 액자를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
선경도서관 독서문화축제에거 캘리그래퍼 김상훈 씨 만나서 받은 캘리엽서

선경도서관 독서문화축제에서 캘리그래퍼 김상훈 씨를 만나서 받은 캘리엽서

스토리텔링공작소의 더즐거운연구소 최지영 대표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상품으로 아이들과 체험하고 스토리텔링 책 만들기 활동을 하였습니다. 부모님들 아이들 모두 스토리텔링 만드는 그림카드에 흥미를 보이네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나래 작가에게 책을 구입하는 영부인

김나래 작가에게 책을 구입하는 영부인

제26회 홍재백일장도 8일 진행되었는데 (사)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에서 매년 운문, 산문 글짓기를 대회를 연다. 조선후기 문학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정조대왕의 뜻을 기리는 자리이고 지역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마련한 백일장이다. 시제로 나왔던 주제가 평소 생각했던 내용이어서 빠른 시간 안에 시 한 편을 작성하여 제출할 수 있었다. 홍재백일장에서 입상을 할 수 있을까? 들여다보면서 체험을 할수록 알찬 수원한국지역도서전은 선물같은 시간이다.
책과 미디어가 함께 어우러진 전시

책과 미디어가 함께 어우러진 전시

사실 온나라 지역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쉽지 않은 행사이기에 주최측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는 제주, 완주, 대구, 수원, 대전, 부산, 광주, 청주, 창원 고창, 하동, 통영 등 전국 팔도 방방곡곡 우리 동네 이야기를 담아 내는 출판인들의 연대다.

'나는 지역에서 책 지으며 살아가기로 했다'는 지역출판사 편집자의 생활을 담은 책은 기념도서를 무료로 증정했다. 각 지역 출판사 부스를 돌아보면서 다양한 책을 살펴 보니 제목과 목차만으로도 흥미로웠다.
한권쯤 내 책 공모 전에 수상한 작품들 제1회 개최도시였던 제주를 기념하는 제주4.3 특별전은 아이파크 미술관 옆의 박터널에서 이뤄졌는데 매번 관심있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주4.3 70주년을 맞이하여 의미있는 전시를 하였는데 아직까지도 4.3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진실을 들려주는 소소한 자리였다. 9일 오후 2시에는 '무명천 할머니'를 지은 정란희 작가, 오후 4시는 '나무도장' 작가 권윤덕과의 만남도 이어진다. 기록물과 소설, 그림책 등으로 만나보는 제주 4.3의 흔적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라디오 부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님도 방송 진행을 하시는 모습 아이파크 미술관 앞 마당의 잔디밭에는 시간대별로 인형극,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 체험 등이 진행되었다. 또한 흥미로운 것은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그림책을 전시한 부스였다. 70, 80세가 넘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자신의 삶을 그림책으로 기록한 것도 재밌었다. 지역도서전에서 지역그림책은 시민들이 직접 그림 그리고 글을 쓴 작품으로 누구나 창작가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각 지역의 시민 그림책들 8일과 9일에는 수원마을미디어축제도 함께 행궁광장에서 열린다. 시민의 시선으로 기록하는 마을 미디어 활동을 라디오 공개방송으로 즐기는 자리다. 행궁광장 가운데에 놓인 노란색 라디오 부스는 사람들에게 눈길을 이끌었다. 수원, 성남, 고양, 부천 등의 수원인근 지역의 마을라디오팀들이 출연했다.

그리고 9일 일요일에는 수원에서 활동하는 '해님달님라디오' '매여울라디오스타' '다울공동체' '해피수원해피타임' '라디오영통' 수원사랑FM' 팀이 오전 11시부터 6시 하루 종일 방송을 한다. 공개방송을 듣고 마을미디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다.
책 읽어주는 선비 서승원 씨 책이랑 재밌고 신나게 놀고, 책의 역사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역도서전을 통해 아직도 책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 날까지 지역도서전을 샅샅이 들여다보겠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걷고, 읽고, 보아야겠다.
7일 저녁 아이파크미술관에서 열린 인디밴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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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한국지역도서전, 지역출판물, 김정숙영부인, 수원독서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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