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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폐막공연 '야조'끝으로 내년 기약
하늘 울리는 웅장함과 감동 준 '야조', 시민들 큰 호응 보내
2018-10-08 02:41:01최종 업데이트 : 2018-10-08 09:06:0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폐막연 '야조(夜'操)'가 ㅇ열린 연무대와 창룡문 일원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폐막연 '야조(夜操)'가 열린 연무대와 창룡문 일원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3일간 진행됐던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가 7일 폐막연 '야조(夜操)'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오랜 시간 준비했지만 안타깝게도 태풍 콩레이 (KONG-REY)가 북상하는 바람에 5,6일은 대부분 행사가 취소되거나 실내에서 진행되는 등 변경이 많았다. 하지만 마지막 날인 7일은 예상대로 진행되었고 새로 추가된 행사도 있어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그리고 수원화성문화제 대표 프로그램인 폐막연 야조는 웅장함과 감동으로 작은 아쉬움마저도 깨끗이 씻어내며 내년 더 멋진 모습으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야조는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되어 있는 장용영 군사들이 야간에 훈련했던 모습을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린 무예브랜드 공연이다. 매년 수원화성문화제 마지막을 장식한 폐막연으로 오후 8시부터 수원화성 창룡문과 연무대 일원에서 이루어졌다.

태풍이 지나간 후 더욱 쌀쌀해진 저녁시간이었지만 시민들은 일찌감치 폐막연을 보기위해 모여들었다. 좌석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무대를 중심으로 벤치, 국궁터, 잔디밭 등 나름 자리를 만들어 삼삼오오 모여 앉았다.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은 두꺼운 외투를 입고 담요로 추위를 막았다. 혼자 혹은 여럿이 카메라를 들고 나온 시민들도 많았다.

우만동에서 온 한 가족은 "늦은 시간이지만 아이들과 매년 폐막연 야조를 보러 옵니다. 평소에 보기 힘든 무예 공연이잖아요. 또 아이들에게 수원화성과 정조임금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회죠"라고 말했다. 

야조가 시작되기 전 그동안 이뤄졌던 수원화성문화제를 돌아보는 영상이 소개됐다. 전야제에 있었던 고유별다래를 시작으로 전야경축타종, 야간동행, 달빛음악회, 수원등불축제, 낙성연, 개막연, 시민예술한마당, 누구나 가수, 혜경궁홍씨 진찬연, 국제자매도시의 밤, 세계의상페스티벌 등 장면이 담겼다. 모든 행사를 보지는 못했지만 영상을 보니 지난 3일이 하루하루가 더욱 중요했던 시간임을 상기시켰다.
창룡문이 파사드로 변해 미디어아트가 선보였다

창룡문이 파사드로 변해 미디어아트가 선보였다

박진감 넘치는 무대, "비상하라! 널리 비상하라! 날개를 활짝 펴고 비상하라!"

창룡문 옆에서 큰 북이 울리고 본격적으로 야조가 시작됐다. 큰 북소리가 전하는 웅장함은 연무대까지 울려 퍼졌고 창룡문은 캔버스가 되어 미디어아트가 펼쳐졌다. 시민들은 시작부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미디어아트는 시계가 되돌아가는 이미지로 마치 과거로 돌아가는 느낌을 주었다. 신비로운 미디어아트는 한 시간 내내 진행되는 공연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아름다운 무용단이 선사하는 춤 뒤에 정조대왕이 창룡문을 통해 행차한 후 야조를 보이라 명하였다. 군사들은 차례대로 행렬을 만들어 다양한 훈련을 선보였다. 실제 군사훈련을 방불케 하는 박진감이 넘쳤고 배경음악도 긴장감을 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태권도 시범단이 선보이는 동작들, 칼과 창으로 무예를 선보이는 장면 등 한 장면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말을 타고 창을 휘둘러 목표물을 정확히 맞추는 장면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대포에서 터져나오는 연이은 폭죽으로 시민들이 큰 환호를 보냈다

대포에서 터져나오는 연이은 폭죽으로 시민들이 큰 환호를 보냈다

각 군사별로 훈련을 보여준 뒤 마지막, 전쟁이 일어난 것처럼 가정하여 서로 겨루는 장면은 칼과 창, 총, 대포까지 동원되었다. 전쟁 영화 같은 장면이 눈앞에서 펼쳐졌고 대포에서 힘차게 쏘아올린 폭죽은 큰 소리와 불꽃으로 관중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공연 중간 군사들 기합소리는 시민들이 보내는 환호성과 합쳐져 큰 울림이 되었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래

공연이 끝난 뒤에는 모든 수원시립공연단을 비롯한 출연진들이 나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염태영 수원시장은 "다른 도시에서는 열 수 없는 수원화성문화제는 바로 세계문화도시 화성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수원시민 여러분들, 무한한 자긍심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많은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진행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오늘 정조대왕 능행차와 폐막연도 무사히 끝낼 수 있어 다행입니다"라고 말했다.
폐막연을 마친 뒤 인사를 하는 출연진들

폐막연을 마친 뒤 인사를 하는 출연진들

그리고 이어 서철모 화성시장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그는 "앞으로 수원화성문화제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제에 등재할 수 있도록 염 시장을 도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는 기획부터 시민추진위원회를 비롯하여 시민들이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나간 축제였다. 또 과거를 재현하는 전통공연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개성 넘치는 공연들이 많았다. 비록 비가 와서 모든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못했지만 이곳을 찾은 모든 시민들에게 수원화성문화제가 가슴 깊이 남았으리라 예상된다. 내년에는 더 많은 이들이 수원화성문화제를 위해 수원을 찾는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   

 

폐막연, 야조, 수원화성문화제,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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