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커피향 내음 나는 그림 감상해보세요
김영수 작가 커피그림전시회, 물감 대신 커피로 그려
2018-10-13 10:36:54최종 업데이트 : 2018-10-13 10:33:0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커피로 아름다운 회화 작품을 그린 화가가 있다. 김영수 작가(58)는 커피를 그림의 재료로 사용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다. 독특한 소재의 질감으로 작품을 만들어 여러 번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커피 물을 자연스럽게 캔버스에 흘러내리는 기법을 활용하여 음영을 만들고, 정물화나 풍경화, 인물화, 추상화 등의 이미지를 그려낸다. 커피 자체만으로 진하고, 흐린 색감이 표현되어서 독특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김영수 작가는 커피로 그린 작품 20여점을 선보였다.
커피로 그림을 그려 작품 전시회를 하고있는 행궁동 리원갤러리

커피로 그린 작품을 전시 하고있는 행궁동 리원갤러리

김영수작가는 "이번에 전시되는 모든 그림은 커피를 재료로 하여 그린 그림으로 기존의 수채화, 유화와는 달리 본연의 스스로 그려내는 그림이기 때문에 커피물이 자연스럽게 흘러 내리는 효과와 작가의 생각이 더해 독창적인 그림이 표현됐다"고 말했다. 포근하고 따뜻한 색감의 커피가 편안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갈색톤의 그림은 온화한 기운을 준다.

커피향이 나는 카페에 그림이 전시되어 있으니 더욱 분위기 있다. 작가에게 미술재료는 매우 특별하다. 예로부터 미술재료는 당대의 사회적 이슈는 물론 문화적 흐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커피그림으로 가득찬 갤러리 벽면

커피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행궁동 리원갤러리

커피향이 나는 그림은 팔달구 행궁동에 위치한 갤러리 카페 '리원'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 작가는 총 30점의 작품을 전부 커피를 활용하여 작업했다. 생명, 양귀비 꽃 등의 작품이다. 막내딸이 4살이 되던 어느 해 인스턴트 커피 가루와 물을 가지고 놀았는데, 커피가루와 물이 섞여 번짐과 얼룩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물감으로 그렸을 때보다 커피로 작품을 그리니 따뜻한 느낌이라고 전한다. 가을과 딱 어울리는 브라운 색이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커피와 물만으로도 멋진 그림이 탄생했다

커피와 물만으로도 멋진 그림이 탄생했다

커피인구가 전 세계 1위라고 할 만큼 커피가 생활화되었다. 커피가 자연스럽게 생활 속의 음료가 된 만큼 예술로 승화할 수 있는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창조적이다. 사람들도 관심을 갖고, 다른 물감으로 그린 것보다도 흥미롭게 감상한다.

김영수 화가는 지난 30년동안 벽화화가로도 유명했다. 수원에서 벽화를 제일 먼저 시도한 작가이기도 하다. 30년간 그림을 그렸던 벽화가 총 50km이상 된다고 한다. 한국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바 있다. 커피 작품을 통해서 또 다른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그녀의 시도는 놀랍다.
커피그림은 따뜻한 느낌을 준다

따뜻한 느낌 주는 커피 그림

과연 창의성의 근원은 어디에 있을까. 바로 모든 일상을 관찰하다 보면 자기 안의 영감과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꼭 미술에 재능이 있어서 혹은 재료를 돈을 주고 사서만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집에 있는 흔한 재료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나무 막대기, 연필이나 펜, 종이, 빈 병, 플라스틱, 화장품 등 어떤 재료도 사용할 수 있다.

편견을 버리면 된다. 커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은 힐링의 효과도 있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한다. 커피는 마시는 음료수만으로 생각하는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재료로 생각하게 되니 생각도 훨씬 유연해진다. 벌써 6번째 전시라고 한다. 또한 커피 뿐 아니라 솜사탕 만들 때 사용하는 파란색의 설탕가루를 함께 사용해서 포인트를 준 작품도 있었다.
독특한 기법의 커피 그림 작품들

독특한 기법의 커피 그림 작품들

따로 미술 공부를 하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즐겁게 놀다 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고 한다. 누구나 즐겁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근원이 있음을 깨달으면 된다.
누구라도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커피그림 감상해보세요

커피그림을 감상하면서 창의성을 일깨우는 시간

김영수 화가는 팔달문 로데오 거리에 구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10년 '좋은사람들'이라는 아담한 문화공간을 마련했다. 주변 작가들과 비영리 단체를 만들고 문화예술활동을 지역에서 활발히 하고 있다. 예술은 모든 사람이 향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웃으며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었다.

이번 전시는 15일까지 행궁동의 리움갤러리카페에서 이루어지며 작가를 만나면 작품 설명도 들을 수 있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커피그림, 김영수벽화화가, 커피그림김영수, 김소라시민기자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