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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도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해요
24일 영통구청에서 반려동물문화교실 열려...개와 함께 사는 그들의 토크 쇼
2018-11-26 17:23:40최종 업데이트 : 2018-11-26 17:19:2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반려동물 문화교실, 개와 함께 사는 그들의 토크쇼'가 24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영통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영통구청이 주최하고 주관한 특별한 행사였다. 반려동물을 집에서 키우는 여성이 많이 참석하였다. 연령층도 비교적 젊은이가 많았다.
 
공식적인 행사에 앞서 '유기견 없는 도시'의 김지민 대표는 반려동물 개그콘서트에 대한 네이버에서의 접속 방법을 설명한 후 개의 활동장면을 캡처하여 즉시 자신의 전화번호로 알려주는 퀴즈를 내었다. 빠른 순서로 6명에게는 사료와 간식을 선물로 주었다. 처음 남성 3명이 빠르게 전송하였다. 그 다음 여성 3명이 전송하여 선물을 받았다. 김지민 대표의 7가지의 퀴즈 맞추기 시간

김지민 대표의 7가지의 퀴즈 맞추기 시간

이어서 7문제의 퀴즈를 내었다. 이미 입구에서 등록한 모든 회원들에게는 OX부채를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부채를 들고 퀴즈를 맞히는 OX게임은 매우 유익하였다. 대부분의 문제가 기본적인 문제이긴 한데 확실하게 알고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첫 번째로 "강아지는 남성‧여성 중 여성 목소리를 좋아한다"가 문제였다. 정답은 O였다. 절반 정도가 오답이었다. 여성의 목소리는 하이 톤인데 강아지는 청각이 사람의 4배라고 하였다. 강아지 역시 여성목소리에 잘 반응한다고 하였다.

반려동물 등록하지 않으면 1차 과태료 20만원이다.
 
두 번째 문제로는 강아지의 후각은 사람의 50배다. 역시 OX문제였다. 정답은 100배였다. 이렇게 해서 7문제를 진행하였다. 매년 버려지는 반려견 10만 마리의 안락사 처리 비용이 100억 정도라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반려동물 인식표를 부착하지 않으면 1차 과태료는 5만원이었다. 인식표는 3종류의 리본이 있는데 노란 리본은 '만지지 말라'는 신호라고 하였다. 법에서 정한 과태료의 종류와 액수가 매우 다양하였다. 최종 승자는 약간 나이가 있으신 남성 어른이었다. 강아지를 오랫동안 기르고 있는 경험이 많은 사람 같았다.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 명이라고 한다. 이 중 한 해 버려지는 반려견이 무려 10만 마리라고 하였다. 2018년 3월21일에 동물보호법을 개정하여 함부로 유기하지 못하게 하였다. 등록을 법제화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들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시스템이 미약하여 소기의 목적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각 구청에도 반려동물을 담당하는 전담부서는 하나도 없었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행사는 많은 시사점을 주었다.
 
오늘의 토크 콘서트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자는 것이 근본취지였다. 먼저 영통구청 경제교통과 이호철 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8 수원 반려동물 한 마음 축제로 권선구청 앞 대부둑 공원에서 금년 11월10일에 행사를 한 바는 있지만 단위 구청에선 영통구청이 최초"라며 "재미있고 중요한 행사에 좋은 것 많이 공부하고 즐기며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9년간 개와 함께  이응종 교수의 반려견 문화교실

29년간 개와 함께 이응종 교수의 반려견 문화교실

반려동물도 주민등록을 해야 한다.

이응종 천안 연암대 교수의 강의로 이어졌다. 강아지 훈련을 29년째 해오고 있는 그는 실제적인 반려동물과 친하게 지내며 기르는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중심으로 설명하면서 강아지와의 산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아지들의 잘못된 버릇은 50%가 산책에서 유래된다고 한다.

특히 산책할 때 목줄과 리드 줄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것이 곧 개와의 소통"이란다. 앉아, 엎드려, 기다려 등의 훈련이 복종의 기본교육이라고 설명한다. 산책은 교육의 핵심이며 개와 함께 편안하게 이동할 때 개의 사회성이 증가한다고 하였다. 산책할 때 심하게 짖는다거나 여기저기 냄새를 맡는 것은 높은 스트레스의 일종이다. 산책을 할 때 개로 하여금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갖지 않게 하는 것 역시 견주 몫이다. "걸어가며 개가 주인의 얼굴을 얼마만큼 바라 보는가"가 중요하다고 했다.
 
반려견과 동반 외출 시 목줄 등 안전조치 이행해야
 
일반적으로 "목줄에 대한 사용에 대해 명확한 기준이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였다. 결국 "집에서는 개에 대한 기본훈련을 반복하고 반드시 여기에 따른 보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가슴 줄을 1주일만 사용하지 말 것도 주문했다. 가슴 줄은 짖는 훈련, 공격훈련, 안내견 용 등 통제용으로 사용해야 한다. 만약 가슴 줄을 사용하였을 경우 통제에 잘 따르는 개라면 반드시 보상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개가 보호자를 쳐다 보는 훈련도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부분이었다. 개는 리드줄이 팽팽하면 뛰쳐 나가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느슨하게 놔 주는 것이 키 포인트였다. 더 나아가 '개가 주인 옆으로 따라가는 훈련의 중요성'을 말하기도 했다. 개에 기본적인 훈련 즉 앉아, 엎드려, 기다려, 이리와 등 6가지는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함을 강조했다. 견주(犬主)의 질문이 많아 시간이 모자란다.

견주(犬主)의 질문이 많아 시간이 모자란다.

강의가 마무리되며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2년이 된 개인데 주위에 있는 개를 만나면 무서워하고 도망 간다.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가?", "개는 3개월부터 5개월 사이의 교육이 중요한데 소리, 환경, 사람 등 사회성 교육을 잘 시켜야 한다. 동물병원, 집, 미용실 만을 가는 훈련 만으로는 부족하다. 옆에 기다리는 교육 등 반복적인 훈련을 지속적으로 할 것"을 이야기하였다.
 
"8개월 된 푸들이 벽지를 물어뜯고 소파에 마구 오줌을 누는 등 격하게 통제가 안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야단을 치지 말고 놀아 주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답"이라고 말했다. 특히 '개의 중성화 수술'에 대해 심각하게 질문이 있었다. "상황에 따르되 무조건 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리드줄 만들기 체험교실

리드줄 만들기 체험교실

기르던 동물 잃어버렸거나 입양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 확인

마지막으로 목줄과 리드 줄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하였다. 100여명 이상의 반려견의 주인이 참가하여 강의에 집중하였고 2시 이전에 일찍 온 사람들은 자신이 기르고 있는 개의 성향을 테스트하였다. 한편에선 반려견 상담이 이루어졌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영양상담이었다. 강아지에 대한 전문 영양사가 함께 하였다. 목줄과 리드줄을 만드는 체험 학습, 반려견 행동상담도 하였다. 수제간식 만들기 코너는 인기 만점이었다. 반려 견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시간이었다.  행사가 끝난 후 구청출입구에서의 동물보호 캠페인

행사가 끝난 후 구청 출입구에서의 동물보호 캠페인

행사를 마치자 구청 출입구에선 동물보호를 위한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었다. 동물보호를 위해 지켜야 할 사항, 위반 시 형사 처벌 및 과태료 내용, 기르던 개의 입양 방법 등 안전하고 성숙한 반려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이 됐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반려견, 문화교실, 개와 함께 사는 그들의 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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