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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인권’ X-마스 트리 있는 창룡도서관
1층 로비벽에 31일까지 전시… 세계인권선언 70주년 맞아 행사 풍성
2018-12-12 01:46:06최종 업데이트 : 2018-12-12 15:15:1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크리스마스를 보름여 앞두고 수원시도서관들이 한껏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다. 도서관 곳곳에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을 하거나 연말에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도 상영하는 곳도 있다. 반짝거리는 장식과 잔잔하게 퍼지는 음악이 연말임을 물씬 느끼게 하는 요즘,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창룡도서관에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았다.
창룡도서관 1층 로비에 전시 중인 '인권 크리스마스 트리'

창룡도서관 1층 로비에 전시 중인 '인권 크리스마스 트리'

특별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된 이유

창룡도서관 1층 로비 벽에는 '크리스마스와 함께 하는 인권나무전'이 10일부터 31일까지 전시 중이다. 멀리서보면 크리스마스트리인데 가까이 보면 장식이 재활용품으로 꾸며져 있다. 나무를 대신하는 재료는 행사 후 버려진 현수막이고 나무 밑바닥은 도서관 앞에서 채취한 억새가 놓여 있다. 그리고 스티로폼 박스는 함께 전시된 그림책을 세우는 받침대로 쓰인다. 나무 테두리에 전구를 달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법한 이 크리스마스트리는 바로 인권을 상징하는 나무다. 도서관 관계자는 "작품이 비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돈으로 살 수 없는 이 세상 단 하나밖에 없는 나무가 인권의 가치와 닮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은 국제연합(UN) 총회에서 지정한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이다. 2차 대전 이후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인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는 날이다. 그리고 창룡도서관은 바로 '인권특화도서관'이다.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을 맞아 창룡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이 인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특별한 '인권'크리스마스트리를 준비한 것이다.
크리스마스트리 밑에 전시된 인권 관련 그림책

크리스마스트리 밑에 전시된 인권 관련 그림책

상영회, 북아트 체험샌드아트 공연 등 행사 풍성

올해는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이 70주년을 맞이한 해이다. 매년 12월 창룡도서관은 인권에 관한 행사를 준비하는데 올해는 7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행사가 마련되었다. 지난 8일에는 전국 인권영화상영회가 준비되어 애니메이션 '별별이야기'가 상영되었다. 이는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지원받았다고 한다. 일회성 상영이 아쉬워 내년에는 인권과 관련한 영상을 한 달에 1회 상영할 예정이다.

인권영화상영회 부대행사로 진행된 '북아트로 만드는 소중한 인권'은 초등학교 1~3학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한 위인을 알아보고 연표를 만드는 체험활동을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인권이라는 말이 어렵게 느껴졌는데 실제로 노력한 운동가에 대해 알아보니 조금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8일 '북아트로 만드는 소중한 인권'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

8일 '북아트로 만드는 소중한 인권'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

13일에는 인권에 관한 특강이 예정되어 있다. '불편한 미술관' 저자인 김태권 작가는 '미술작품 속 인권을 만나다'는 주제로 작품 속에 나타나는 의미를 통해 인권에 대해 생각해보는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15일은 가족단위 대상으로 샌드아트 공연도 열린다. '모래로 들려주는 행복한 인권 이야기'라는 주제로 장애인식개선에 대한 내용을 담은 '행복한 동행'과 그림책 '화요일의 두꺼비'를 샌드아트(빛과 모래를 이용하여 스토리를 만드는 예술공연)로 선보일 예정이다. 접수는 창룡도서관 홈페이지(https://www.suwonlib.go.kr/cy/index.asp)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창룡도서관 문효진 담당자는 "인권은 물과 공기 같은 것이죠! 하지만 우리한테 꼭 필요한 존재이기에 그 소중함을 의식할 수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인권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은  참여도 관심이 저조한 편이에요. 하지만 인권이 어렵지 않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독서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니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1층에는 11월 3일에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열린 '청소년 인권 워크숍'에서 제작한 결과물이 전시되어 있다. 이 중에 청소년들이 '학생인권'을 주제로 제작한 공감 포스터를 보면 성차별, 급식, 교복 등 학교생활에서 겪는 일상이 주제다. 아직도 인권이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제기한 주제나 재활용품으로 전시된 나무처럼 일상에 존재해 오히려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세계인권선언기념일 70주년을 맞아 창룡도서관에서 열리는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인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창룡도서관 1층 로비에 전시 중인 청소년들이 제작한 공감 포스터

창룡도서관 1층 로비에 전시 중인 청소년들이 제작한 공감 포스터


 

세계인권선언, 창룡도서관,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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