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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기억된 100년’
선경도서관,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기획전시회 열려
2019-02-13 17:25:01최종 업데이트 : 2019-02-13 17:20:08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선경도서관 기획전시회 '기록, 기억된 100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선경도서관 기획전시회 '기록, 기억된 100년'

평상시 자주 가는 선경도서관에 들어갔더니 정면에 대형 태극기 4개가 걸려있고 바닥에는 전시 패널들이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선경도서관 1층 로비에서 '기록, 기억된 100년'이란 기획전시회가 열리고 있으며 3월 31일까지 계속된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수원학 자료실에서 기획한 전시회는 100년 전의 역사를 기록으로 되돌아보는데 의미가 있다.

수원의 3.1운동 역사와 그 당시 수원의 모습, 옛 태극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3가지 테마로 구성했는데 '기록의 길'에서는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관련된 역사정보, 수원의 3.1운동에 관한 역사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겨레의 길'에서는 옛 태극기의 모습을 통해 그 당시 사람들의 애국심과 온 국민을 한 마음으로 만들었던 태극기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도록 했다. '기억의 길'에서는 기록의 길과 겨레의 길을 따라 보고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태극기 문양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선경도서관 기획전시회 '기록, 기억된 100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선경도서관 기획전시회 '기록, 기억된 100년'

3.1운동은 1910년 국권이 상실된 이후 재일 유학생의 2.8독립선언, 고종황제의 사망 등 민족적 항일의식이 고조되면서 독립만세운동을 본격적으로 계획해 1919년 3월 1일 점화된 독립만세운동의 불길이 전국으로 확산된 운동이다. 3.1독립선언서, 광화문 비각 앞에서 시위하는 군중들, 미국 필라델피아 만세운동 등의 사진을 통해 그날의 뜨거웠던 함성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대한민국의 망명정부다. 9월 11일에는 각지의 임시정부들을 통합해 상하이에서 단일정부를 수립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상하이, 항저우, 창사, 광저우, 류저우, 치장, 충칭 등을 옮겨 다니며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될 때까지 정부 역할을 했다.

1919년 중국 상하이에 세워진 최초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사진, 미국 전함에서 일본이 항복문서에 서명하는 사진, 김구 등 임시정부 요인들 귀국 사진, 모스크바 삼국 외상 회의 사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사진 등을 통해 3.1운동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될 때까지의 치열했던 역사 현장을 볼 수 있다.

1919년 3.1운동 이후 수원지역 3.1운동은 3월 16일 전통시장 그리고 팔달산 서장대와 연무대 등지에서 수백명이 만세운동을 전개했다. 3월 23일 서호에서 수원군민 700여명이 만세운동을 벌였고 3월 28일 수원예기조합 기생 약 30여명이 자혜의원 앞에서 만세운동을 펼쳤다.

4월 15일 수원군 제암리 참변은 만세시위 군중과의 직접 충돌이 아니라 거사 뒤에 일제가 보복한 행위였고 이 사건은 캐나다 감리교 선교사인 스코필드에 의해 해외에 보도됐다. 1919년 3월 31일자 매일신보의 김향화 공판기사, 스코필드 사진, 제암리교회 방화 학살 후 파괴된 민가 사진을 통해 당시 일제의 반인륜적 만행과 처참한 모습을 볼 수 있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선경도서관 기획전시회 '기록, 기억된 100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선경도서관 기획전시회 '기록, 기억된 100년'

1928년 설립된 수원역, 수원경찰서, 행궁동의 수원공립보통학교(전 신풍초등학교), 1918년 삼일여학교(현 매향중학교), 1907년 수원화성 성안 모습, 장안문, 화성행궁 등의 흑백사진을 통해 100년 전 수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3.1동지회 35년사', '대한민국 임시정부 바로 알기', '일제하 수원지역의 민족운동', '수원지역 여성과 3.1운동', '3.1운동 비사', '팔달산의 함성' 등 관련도서 전시도 함께 하고 있다. 

역사적 가치가 큰 옛 태극기가 2008년부터 문화재로 등록되기 시작했다는 사실과 태극기 그리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1층 전면에 걸린 대형 태극기 4개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다. '데니 태극기'는 조선 고종이 1890년 외교고문이던 미국인 오웬 데니가 귀국할 때 증정한 것이다. '불원복 태극기'는 전남 구례 일대에서 활약한 의병장 고광순이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의병활동 중에 사용했던 태극기이다. '김구 서명 태극기'는 1941년 벨기에 출신 미우스 신부에게 김구가 친필 서명과 함께 준 것이다. '한국 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는 광복군 제3지대 2구대에서 활동하던 문웅명이 1945년 2월경 동료 대원이었던 이정수에게 선물 받은 태극기이다.

영상으로 보는 역사스페셜 코너에서는 조선말 일제강점기의 '역사만이 희망이다, 단재 신채호', '만주독립운동의 요람, 신흥무관학교', '어는 육형제의 독립전쟁', '독립협회장 이완용, 그는 어떻게 매국노가 되었나', '안중근 의거 100년 이토 저격 영상을 찾아라' 등의 영상을 볼 수 있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통해 기록으로 기억할 수 있는 100년을 되돌아보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역사적 진실을 느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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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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