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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어요"
조명자 의장, '편견을 극복한 여성 리더의 삶' 주제로 강연
2019-02-19 17:38:12최종 업데이트 : 2019-02-20 13:01:3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19일 화요일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에서는 편견을 극복한 여성 리더의 삶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시간을 가졌다.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을 시작으로 하여 4회기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수원시 최초의 여성의장으로서 자신이 걸어온 길을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2005년 입당을 하여 2008년 지구당 여성위원장이 되어 정치에 관심을 갖고 2010년 초선 의원에 당선되어 정치를 시작한 것이 계기다.
시민의 질문에 답변하는 수원시 의회 조명자 의원

시민의 질문에 답변하는 수원시 의회 조명자 의원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말은 좌우명과 같습니다. 화서초, 영복여중, 매향고를 나왔고 방통대 유아교육과를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아주대 교육대학원과 호서 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사회생활 특히 정치와 학업을 병행하기 힘들기도 했습니다. 박사학위 논문 쓸 때는 시력이 굉장히 나빠지고, 허리 디스크도 생길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과정이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생각했습니다."
편견을 극복하는 여성 리더의 삶을 주제로 휴센터에서 강연이 이어지고 있다

편견을 극복하는 여성 리더의 삶을 주제로 휴센터에서 강연이 이어지고 있다

처음 이야기를 시작한 것은 특성화고에 대한 것이다. 자신도 매향고등학교를 나와서 좋은 점이 많았다고 생각하여 딸 역시 매향고를 진학하도록 했고, 명문대에 입학했다. 오히려 인문계보다 특성화고에 가산점이 있기 때문에 대학진학 및 공무원 시험 준비, 대기업 취업 등에 도움이 된다. 올해는 수원공고에서 15명이 공무원시험에 합격할 정도였다고 덧붙인다. 노동시장이 불균형적이지만 미래가 보장되는 직업군들이 많기 때문에 틈새를 노리라는 조언을 했다. 40~50대 청중들이 고민하는 자녀 문제에 대해서 경험에 따른 특성화고의 장점을 언급한 부분에 도움이 된 듯하다.
 
강의 내용 중 '경기도 의원 중 22.5%가 여성의원이지만 수원시는 38%가 여성 의원' 이라 하면서 수원시 여성의 삶의 질이 타 지역보다 높은 이유를 들었다. 여성할당제가 실시되면서 여성이 정치에 참여하는 계기도 늘었다. 대만 같은 경우 38%가 여성 정치인이라고 한다. 물론 '삼종지도'해야 했던 조선시대의 여성의 삶보다 지금은 훨씬 자유롭고 평등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자신의 길을 당당하게 찾아나가는 여성이 사회적으로 제약받는 경우가 많다. 
조명자 의원을 통해서 여성 시의원의 삶을 듣다

조명자 의원을 통해서 여성 시의원의 삶을 듣다

시의원 활동 중 보람되고 의미있었던 일 한 가지를 소개했다. 세류동은 원도심이라 좁은 골목이 많고 불이 나도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한다. 화재가 발생하여 전소된 경우도 있다. 도로가 1m밖에 되지 않았다. 도시계획상에서는 소방도로가 계획되었지만 예산이 없어서 추진하지 못한 것을 해결하도록 했다. 이후 세류동에 원룸 단지도 생겨 젊은 인구가 유입되고, 집값도 올랐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면 자연히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진다. "도로 하나로 지역 주민들의 행복지수가 완전히 높아졌습니다" 라면서 정치에 더욱 매료되었다. 노인이나 어려운 이웃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치인의 삶은 사실 돈과는 거리가 멀다. 생각보다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면서 봉사 정신 없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웃으며 말한다.
 
시의원으로서 지역주민들과의 만남과 소통은 필수적이다. 조 의장이 원하는 지역주민과의 만남은 주민자치회, 통장, 방위협의회 등의 단체뿐 아니라 일반 주민들이었다. 그래서 동아리나 소모임 등에서도 시의원을 불러만 주시면 달려가서 만나고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의향이 있다고 한다.
3선에 도전하고, 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조명자 의원

3선에 도전하고, 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조명자 의원

정치인은 공익을 실현하는 공인으로 봉사와 배려가 필요하다. 자신의 이익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선 안된다. 수원시는 1952년 20명의 초대 의원으로 의회가 구성되었으나 11대가 되어서야 여성 최초 의장이 탄생했다. "66년만에 66년생 말띠가 여성 의장이 되었어요" 라고 말하였다. 여성 의장을 강조하는 이유는 아직도 여성이 정치에 개입하고 직위 갖는 게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시의원은 조례를 제정하거나 개정하고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정책제안 등의 활동을 한다.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검토하고 지역에도 관심 기울여야 한다. 늘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원으로 시민의 대변인이 되고자 한다는 조명자 의장. 앞으로의 목표는 시의원 이후 도의원에 도전하여 정치를 지속하는 일, 그렇지 않다면 대학으로 가서 강의하면서 살겠다고 말한다.
 
편견을 극복하는 여성 리더의 삶을 보여준 조명자 의원의 강연을 시작으로 수원시 협동조합협의회 이정연 사무국장의 강의는 2월 28일 진행된다. 이후 자활기업의 대표로 활동하는 강부희 씨, 다문화 도서관을 운영하는 리온소연 씨의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조명자3선의원, 조명자 수원시의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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