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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작가 26인 일상이 예술로…
‘봄, 그리고 봄 나눔 프로젝트’,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발달장애인이 보는 사물과 풍경
2019-03-18 09:53:42최종 업데이트 : 2019-04-09 09:15:3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에서는 24일까지 '봄, 그리고 봄' 이라는 주제의 나눔 프로젝트가 열린다. 미술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장애인 작가들에게 사회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수원시민들의 장애인 인식 개선과 지역 내 장애인 가족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주관으로 KB국민카드와 아산사회복지재단의 후원 및 밀알복지재단의 협력으로 이뤄진 전시다. 전시장 입구의 핑크빛 '봄' 이라는 글씨 디자인만 보아도 성큼 봄이 느껴지는 것 같다.봄 그리고 봄 전시 연계 체험프로그램

봄 그리고 봄 전시 연계 체험프로그램

이처럼 봄을 맞이하여 따스한 햇살이 느껴지는 마음과 생각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가능하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미술 분야에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인 작가 26명이다. 이들의 일상이 담긴 회화 5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특별한 점은 전시 작품이 모두 개인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이 담겼다는 것이다. 가족, 거실풍경, 커피잔, 자화상 등 비슷한 삶의 모습이다. 그 속에서도 조금씩 다른 개인의 감정이나 일상을 엿볼 수가 있다.
 
발달장애인이 보는 사물과 풍경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예술작품을 통해서 알아갈 수 있다. 생각보다 밝은 분위기의 작품도 인상적이다. 알록달록한 자연물이나 꽃, 놀이공원, 바닷가, 밤하늘 등이 아름답다. 영화 속 해상 전투나 우주, 일상에서 접하는 빌딩 숲의 모습도 한 폭의 작품으로 표현했다.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 등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낸 것도 있다. 각자의 시선으로 풍경과 사물을 표현했기 때문에 관객 역시 그림으로 작가와 소통하는 듯하다.
봄, 그리고 봄 전시가 열리고 있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3전시실

봄, 그리고 봄 전시가 열리고 있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3전시실

실제로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어떠한 사회적 통념과 선입견에도 구속되지 않는 독창적인 시선이 담겨있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로움과 감동을 관람객들도 느끼지 않았을까. 전시된 작품에는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작가들의 마음이 그림에 담겨있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을 생각해볼 수 있는 '봄, 그리고 봄' 전시는 모든 시민들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전시와 함께 총 4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작품엽서 '봄, 전하다' 는 참여 작가들의 작품이 그려진 엽서를 채색한 후 편지쓰기를 진행하는 활동이다. 작가나 관계자 등에게 작성한 엽서는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참여 프로그램 '봄, 피우다'는 벚꽃 나무가 그려진 벽에 꽃잎 메모지를 붙여서 꽃을 틔우는 벚꽃 나무를 완성하는 관객 참여 작품이다. 전시와 작품에 대한 생각과 힘이 되는 메시지를 담은 생각나무 작품이 만들어질 것이다. 또한 체험활동 '봄, 만들다'는 작가의 작품을 활용한 체험활동으로 브로치나 배지 등의 아트상품을 제작해보는 것이다.
 
마지막 체험활동 '봄, 비추다'는 소외계층에 대한 시각을 확대하여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랜턴을 직접 제작해보는 활동이다. 빛이 없이 생활하는 삶을 생각해보는 체험활동이다. 햇빛에 5시간 동안 충전되면 10시간 최대 사용가능한 태양광 랜턴이라고 한다.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은 모두 '나눔' 이라는 주제에 맞게 이뤄진 활동이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포니정 홀의 참여프로그램 진행모습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포니정 홀의 참여프로그램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갖고 작은 희망으로 살아간다. 발달장애인 역시 마찬가지다. 그림을 그리는 건 쓸모없는 일이 아니다. 무용함 속에서 자신만의 가능성과 즐거움을 발견하고 또 다른 세계를 창조해나가는 활동이 된다.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는 작가들의 모습이 연상된다. 앞으로도 미술관에서의 전시를 통해서 발달장애인들의 예술 활동이 더욱 활기를 띠면 좋겠다. 24일 일요일까지 이루어지는 '봄, 그리고 봄'을 통해서 2019년 봄기운을 한껏 느껴보게 되길 바란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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