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매탄3동 ‘문화공동체 까꿍’ 발대식 열려
지역학생동아리들이 함께하는 '까꿍'
2019-03-19 08:40:30최종 업데이트 : 2019-03-19 08:35:0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올해도 '까꿍'과 함께 해요!

올해도 '까꿍'과 함께 해요!

"매탄 3동 '문화공동체 까꿍' 발대식 하는 날 고3학생들이 학원에서 공부하다가 잠시 시간을 내어 참석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대학생 되어서도 활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고3 남학생 4명은 후배들을 응원하러 왔지요. 4년 동안이나 매탄3동 모꼬지길 봉사를 했던 한석규 군은 곧 군입대를 위하여 휴학을 했는데 군입대 전까지 봉사를 하겠다고 말해서 이날 참가했던 봉사자 모두 감동의 박수를 쳤습니다"

16일 토요일 오후 2시 매탄3동 주민센터 3층에서 문화공동체 '까꿍' 발대식에서 임현아 대표는 이처럼 소감을 전했다. 문화공동체 까꿍 임현아 대표는 2019년 발대식을 통해서 지난 해와는 또 다른 주민 및 학생들의 열정과 의지를 보았다고 이야기한다. '까꿍'은 매년 3월에는 발대식을 하고 11월에 해단식을 한다. 

사실 '까꿍'의 임현아 대표는 수원시의 3.1운동 100주년 기념 상징물 기금마련모금을 위해 3.1운동 100주년기념 131km걷기 완주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영통구의 단체장들과 함께 131명의 응원단을 모집하여 1인 1만원씩 기부하였고, 완주가 끝난 뒤 2월 28일 오후3시 30분 영통구청 로비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했다. 임현아 대표는 오래 전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하고, 실천하는 지역 활동가이다.
3.1운동 100주년기념 131km걷기 완주한 장본인인 임현아까꿍대표와 강영희새마을문고회장 (사진출처 : 임현아 씨 페이스북)

3.1운동 100주년기념 131km걷기 완주한 장본인인 임현아까꿍대표와 강영희새마을문고회장 (사진출처 : 임현아 씨 페이스북)

마을에서 가슴 뜨거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 바로 매탄3동에서 열리는 모꼬지 행사를 진행하는 문화공동체 '까꿍' 활동의 큰 부분이다. 모꼬지길은 매탄3동 우남아파트와 주공3단지 아파트 사이의 통로인데 2014년부터 매월 1회씩 모꼬지길 행사를 열어 주민 소통의 장을 마련해오고 있다. 2014년 매탄3동 마을만들기 협의회와 매탄3동 주민센터 주최로 모꼬지 행사를 시작했다. 그 다음 해 주민들의 힘으로 모꼬지길을 만들어가자는 의견을 모아 문화공동체 까꿍을 만들었다. 참가하는 회원들은 모두 공예 및 미술을 가르치는 강사 일을 하는 지역주민들이었다.발대식에 참여한 학생들의 소통의 시간

발대식에 참여한 학생들의 소통의 시간

문화공동체 '까꿍'은 이름 자체가 귀엽고 친근하다. 대상층이 어린 아이들이기 때문에 편안하고 재미있게 아이들에게 다가가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매탄마을신문대표 서지연 씨가 제안했던 명칭이다. 몇 년 동안 '까꿍' 이라는 단체명이 익숙해져서인지 재미있고도 편하게 불리는 단체명이 되었다.

이날 발대식에 참여한 학생들은 수년간 모꼬지 길에서 활동을 해 왔던 청소년들 뿐 아니라 새롭게 참여하는 친구들도 있다.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학생 뿐 아니라 학교 동아리 단체가 참가하고 있다. '오아시스' 동아리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 활동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친구들이다. 또한 '투게더플러스' 동아리는 알파벳 구슬로 파닉스를 배우면서 팔찌를 만드는 팀이다.

'B3G2' 에서 'B4G1'로 이름을 바꾼 지구환경지킴이 동아리도 있다. 우유팩과 폐건전지 수집 및 지구 전기불 끄기 참여와 독려,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매탄중 매여울 봉사단'은 전래놀이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렌티아 교육탐구 나눔 동아리'는 효원고등학교 학생으로 이뤄진 탐구 동아리인데 모꼬지길에서 나눔 행사를 한다. '트윈클'은 반짝반짝 빛나는 금실은실로 머리카락을 땋아 주는 팀이다. 학생 동아리 및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강사들로 구성된 활동가들이다.
학생봉사동아리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더한 모꼬지길 행사는 주민자발행사이다

학생봉사동아리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더한 모꼬지길 행사는 주민자발행사이다

2018년 한 해 동안 모꼬지길 행사에서 문화공동체 까꿍의 활동한 내용을 보면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더라도 주민들의 참여가 활발했다. 알뜰벼룩장터에 꼬마 손님들은 물건을 사고 팔기도 하고, 체험부스 및 먹거리 장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지역 주민들이 이제 모꼬지길 행사를 손꼽아 기다릴 정도다.
 
'까꿍'의 임현아 대표는 이러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꾸준히 지속되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모꼬지 길 행사를 통해 아파트 단지 사람들이 많이 유입되는 성과도 좋지만 지금의 꼬마 손님들이 성장하여 먼 훗날 우리 동네에서 모꼬지 벼룩장터와 체험부스를 추억하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였다.
까꿍발대식에 참여한 동아리들의 다짐

까꿍발대식에 참여한 동아리들의 다짐

봉사하는 학생들은 모꼬지길 행사가 시작되는 날 책상을 나르고 짐도 나르고, 청소를 돕는 등 자발적으로 참가한다. 체험활동을 할 때에는 아이들에게 똑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가르치고, 알려주어야 한다. 하지만 모두 보람된 시간이라고 입모아 이야기한다. 지역사회에서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학생들이 쉽지 않다. 그렇지만 이러한 활동이 학생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심지어 자기소개서에 봉사활동 내용으로 기록을 하여 원하는 대학에 입학한 친구들도 있고, 현재 예술가의 꿈을 키우는 학생도 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했던 일이 결국 자신에게 돌아와 더 큰 기쁨이 된다는 것을 몸으로 터득했던 시간이다.

문화공동체 까꿍은 올해로 5년차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보조금이 지원되지 않는 사업이다. 앞으로의 바램이 있다면 재정적으로 독립을 하여 지원금 없이도 매년 모꼬지길 행사를 쭉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자신의 재능을 어떠한 댓가없이 나누고 있는 지역의 공예 강사들도 원하는 배움을 지속해나가면 좋겠다. 올해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도 구상중이다. 2019년 매탄3동 모꼬지 행사에서 문화공동체 '까꿍'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우리동네모꼬지길, 매탄3동모꼬지, 까꿍, 임현아대표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